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생의 연애 말려야할까요..

미침 |2014.09.15 17:51
조회 494 |추천 0
저한테는 4살차이 나는 동생이 있는데요, 지금은 고등학생입니다..
그 동생이 13살 차이나는 30대남자랑 연애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서 글 올립니다 ㅠㅠ
사실 받아들이고 싶지않네요.. 하하....
3년전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요,
동생이 중학생때 였는데, 동생방에 물건 가지러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보게되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방 치워라 하고 말았을텐데, 이상하게 보고싶더라구요..
쪽지내용은 13살차이나는 남자친구에대한 연애상담 같았습니다.
당시엔 13살 차이라는 말에 충격받아서 말했더니, 헤어진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바로 어제 동생가방이 제 방에 있어서 
동생방으로 옮겨 주는데, 엄청 무거운겁니다 (집에선 책 펼쳐보지도 않아서 놀램..)
동생이 자기 물건 만지는걸 엄청 싫어하거든요,
자기 사생활이 있다면서 생난리를 쳐요. 
폰도 함부로 못 만지게 하고, 그  정돈 이해 할 수 있는데,
패턴 잠금에 카톡 잠금에 잠금 다 걸어 놓구요. 특히 잠금 풀 때 아무도 못보게 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잘 안건드리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가방안에 보니 못 보던 사복(티+바지)이 들어 있고, 사준적도 없는 전자사전을 들고다니고
있는 겁니다. 순간 흠칫 했죠.
이상한 파우치가 있길래 보니까 그 안에는 스티커사진이랑, 연애편지가 가득했어요.
날짜는 대부분 2-3년 지난거였지만, 3년전에 헤어진다 말해 놓고 몰래 만나고 있었나봐요.
그 남자는 30대에 회사에 다니는듯 했습니다. ( 3년전에는 안다닌다 했었거든요 )
거기다 같은 동네더군요.

편지 읽을때는 충격적이고, 화가 나서 다 따져 물을라 했다가 참았습니다.
13살 차이나는 사람이랑 연애하고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고 화가났지만
숨기면서 거짓말 까지 하면서 연애하고 있다는거에 더 화가났습니다.
제가 못마땅하게 여겨서 숨겼겠지 하면서도 좀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이상한점이 많았네요.
선물로 시계, 목걸이, 후드티 등등 어디선가 받아 오곤 했었는데,
그 때마다 친구가 안쓴다고 줬다 라는 식으로 말했거든요.
전자사전도 물어보니 친구가 줬다 하던데..
고등학생이 새 전자사전을 선물로 줄리가 없잖아요...
제가 친한친구들을 몇 아는데 그렇게 부자인 애들도 없구요...
시계, 목걸이, 후드티도 전부 브랜드던데, 자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쓰던거 준 것도 아니고....
아,  폰에 돛단배? 같은 랜덤채팅어플이 좀 많았어요. (전부 랜덤채팅인지는 모르겠지만..)
랜덤채팅에서 만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불안하네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용돈을 많이 주는 편이 아니거든요,
교통비랑 한달에 한두번 시내 가서 밥 먹을 정도?
그런애가 야자 째고, 마트가서 치즈를 사오질 않나 (치즈를 엄청 좋아해요;;)
치즈는 좀 비싼 편이잖아요.. 그런데 빨간황소 네모난 치즈 있잖아요?
그걸 책상 밑에 숨겨 놓고 먹고, 어떨 땐 수입 과자점에서 과자 사오고..
그러면서 거의 주말마다 나가 놀아요. 
아무리 생각 해도 그 용돈으로 다 사먹고 놀수 있는 용돈이 아니거든요..


하루종일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전화 해서 따져 물을까, 만나러갈때 몰래 따라다갈까, 아니면 따로 만나서 뭐라고 할까..
이런저런 생각 들다가도 내가 이상한건가 싶고, 그래요 ..
원래 연예인들 띠동갑커플 봐도 별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 동생이 30대 남자랑 연애한다니 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도대체 미성년자랑 만나는 그 남자는 무슨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너무 유별난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4년이상 만난거 같은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