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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방이 두개인건가요? 현명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힝듦 |2014.10.14 10:00
조회 242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25세 여자입니다.

고향은 부산인데, 졸업하고 올라온지 2년 좀 넘었구요:-)

 

저에게는 육군 소위로 임관한 듬직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동갑내기구요.

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크진 않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크고 넓은 사람이에요.

 

소위님과 연애한지는 400일이 넘었습니다.

 

친구의 친구로 알게되어 같은 고향 출신이고 누구보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

처음엔 끌리진 않았지만 결국 남자친구의 오랜 구애 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타지에 있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래주고 힘들때마다 도와주고

제 얘기를 잘 들어주는 아빠같은 남자입니다. 먼 훗날 결혼을 생각했을때 결혼상대로는

손색 없는 일등 신랑감이죠 ㅎㅎㅎ

 

그런데,

 

한번도 설레였다거나 보고싶다거나 좋아서 미칠꺼 같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항상 장기적으로 만나는 스타일이라 남자친구를 사귀면 기본 1년 길면 3년까지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와의 연애와는 좀 다른 케이스라 (타지에 있다는 점) 그냥 그러겠거니

하고 말았어요. (아참! 지금 남자친구와는 한달에 2번정도 만나요 남친이 강원도에서 복무중이라)

 

그리고 몇일 전 , 저는 샌드위치 연휴로 고향에 갔었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먹고있었는데 어찌 알았는지 예전에 제가 정말 사랑했던 구남친에게서

연락이왔어요. 솔직히 제가 서울로 간 이유중 50% 가 그아이 때문이였거든요.

이 친구가 군복무중 일병일때 헤어졌고, 이후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잡을수가 없었어요.

제가 첫사랑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잡으면 잡을수록 구질구질하게 끝나는걸 이미

몸소 체험했기에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어요. 언제든지 웃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만날수 있게..

 

이 친구와는 대학 CC에 오래 연애를 했었고 제일 추억도 사진도 많은 사람이였기에

저도 언젠간 만나야지 만나야지 하면서, 내가 좀 더 멋있어졌을때 잘나졌을때 만나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가끔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이어가고싶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꾺꾺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친구는 키도 얼굴도 모든게 솔직히 제 이상형임.. ㅠ0ㅠ)

 

제 남자친구를 A군, 구남친을 B군이라고 하겠습니다.

 

3년만에 본 B군은 변한게 없었습니다. 말투, 얼굴, 머리스타일 하며 여전히 사랑스럽더군요.

B군의 친구들과 제 친구들은 나름 안면있고 유쾌한 사이들이라 술을 마시며 점점 분위기는

무르 익었죠 ㅎㅎ 그리고 4차째에 B군과 편의점에 갔다오겠다고 일어섰구요

 

친구들이 많으니, 이때까지 말못했던 이야기 우리가 공유했던 추억들을 하하호호 웃으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산책겸 공원에 가서 요즘 근황부터 시작해서

주변 사람들 안부, 학교 얘기, 그리고 그 친구와의 추억들 얘기로 시간이 가는줄 몰랐죠..

 

그런데 갑자기 B군이 딸국질을 하여 놀래켜 주다가 놀래킬꺼면 제대로 놀래키라고 웃으면서 자꾸

장난치는 바람에 저도 술을 좀 마셨고 분위기에 젖어서 키스를 해버렸습니다.

 

진짜 떨렸습니다. B군의 냄새, 안아주는 느낌, 입술의 촉감까지 아직까지 기억해요.

 

그냥 계속 이대로 평생 안겨있고 싶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0ㅠ

 

그리곤 B군과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묻더라구요 진짜 괜찮냐고. 내가 무슨말하는줄 알제? 라고 그래서 저도 끄덕끄덕 하곤 그냥 들어가서 하룻밤을 보냈구요.

 

아침에 일어나 B군에게 안겨 장난도 치고 뽀뽀도하고 배가 고파서 아침밥을 같이 먹었구요.

(근데 문제는 A군 생각이 하나도 안났다는 겁니다ㅠ0ㅠ.. 죄책감마저 안들더라구요..)

 

그리곤 저는 다시 짐을 챙겨 서울로 올라왔어요. 그이후 3일째 계속 카톡을 주고받고

사진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너무 서두없이 주절거려 죄송해요ㅠ0ㅠ)

 

지금 B군 생각에 자꾸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고 보고싶습니다

(타지생활에 너무 지쳐버려서 항상 고민하고 있었는데 B군이 기름을 부음.)

 

저는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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