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거의 4년 된 한명의 남편입니다. 연애는 1년 정도 했구요
와이프는 결혼 후 잘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저를 따라 먼 타향으로 왔고,
다행히도 이 타향에 2명의 고향 친구가 있었네요
그리고 이제는 여기 살면서 요가원, 문화센터등등 다니면서 사귄 지인들도 쫌 있구요
연애할 때는 좋기만 했는데...결혼 준비 하면서부터 다투기 시작했어요
결국 신혼여행에서부터 대판 싸우고...아직까지도 걸핏하면 싸우고 있네요
물론 다른 사람들처럼 작은 일로 다툼이 시작됐고..그러다 싸움이 커지더라구요
싸우고, 화해하고 매번 반복되는 이 지겨운 싸움..정말 싫습니다
지인들은 애 낳으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결혼 직후부터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아주 가끔씩 하지만, 그 날도 결국 잠은 따로 자는 실정이에요..와이프가 코 고는 소리 때메 제대로 못잔다고 짜증을 내는 바람에 이렇게 됐습니다. 근데 제가 그렇게 마니 심한 건 아니고... ㅡㅡ;;; 와이프가 쫌 많이 예민해요
그리고 제가 한 달에 최소 10일 이상...길면 2~3달 출장도 다녀요
병원에서도 이상 없다고 하지만 결국 하늘을 잘 못 보니까 별도 못따는 것 같네요
그리고 와이프는 하늘을 보는 걸 안좋아해요.. 처음엔 많이 노력했는데 거의 매번 귀찮타...
피곤타.. 하지마라 그러면서 짜증내고 그러면 나도 화나고...
결국 그래서 저도 이제는 잘 다가가지질 않네요
언젠가부터 크게 싸우면 이혼하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전에는 이혼 서류까지 법원에 제출했었는데..다시 화해하고 살고 있지만..이제는 정말 헤어져야 하나 싶습니다
30대 중반에 애기는 없고, 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을 듯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와이프가 불쌍하게 느껴지고...전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타향살이를 해서 그런가 혼자서도 잘 사는 것 같아요
정말 이혼해야 할까요? 남들이 말하는 성격차이가 문제인데..맘 같아서는 정말 하고 싶은데...연민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맘 때메 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30대 중반에 한달에 500~650 정도 벌고, 집은 1억 6천 전세..
전세자금 상환하면 1억 2천 정도...결혼할 때 4천만원 대출빚은 그대로... ㅜㅜ
출장 수당등 일 년에 7000만원은 벌었는데...저희 둘 다 씀씀이가 커요. 특히 와이프..
여기서부터 와이프 욕 좀 할께요
한 달에 고정으로 와이프 혼자만 최소 200은 쓰는 것 같아요
글고 결혼 3년짼가..8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도 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갚아줬죠
결혼 전에 산 차 할부금 값아줬고, 명품 가방, 시계는 마니 못 사주고 몇 개만...
옷, 핸드백 같은 거는 대부분 백화점 가서 사주고...
마니는 못해줘도 자기 친구에들 비해 쇼핑은 잘 하게 해줬고...
중간에 한 일년정도 일해서 한 달에 100만원 미만 벌었는데...양말 한 켤레 못 얻어 신었어요
집에서 밥 차려주면 전 설겉이 해주고, 주말이면 청소기 돌리고, 욕실 청소, 베란다 청소, 옷 정리 등등 살림은 제가 30~40% 정도는 한다고 봐요
제가 출근하면 아침에 차려주는 거 (토스트나 과일, 미숫가루등) 챙겨주는 건 10일에 2~3일 정도
대부분 일어나지도 않아 혼자 알아서 출근해요. 저녁은 5번 먹으면 2번은 외식...
밥 차리는 게 힘들다, 반찬이 없다 등등의 이유로...
가계부 그 딴 건 모르고, 통장에 돈 있음 쓰고, 없음 아껴 써요
시댁 일 년에 5번 정도 갑니다. 왕복으로 5시간 거리...밥도 어머니가 다 차려주시고 와이프는
설겆이 정도..가끔 요리 거들고 그러면 나중에 시댁에서 일하고 와서 힘들다고 짜증내고...
저 출장때메 명절에 없으면 그냥 친정으로 보내요..저희 부모님도 혼자 힘들게 뭐 하러 오냐고 그러시니까...김장도 해 주시고, 반찬도 해서 보내주시고...며느리에게 이렇게 해주는 시부모님도
드물 꺼라고 봅니다
주말에 어디 놀라가자고 해 놓고..팬션 등 예약 미리 안해놨다고 싸우고..자기는 장소만 정해놓으면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하나요? 일하는 나 말고 집에서 노는 자기가 인터넷 좀 뒤져보면 될 것을...
노트북 사 달래서 사 줬더니...그런거나 쫌 하지
한 번은 영화 보고 싶다고해서 예매했는데..실수로 다른 영화를 얘매했어요
근데 어차피 극장까지 왔으면 봐야지, 자기가 보고 싶은 거 아니라고 화내고 그냥 가버리네요
화나면 욕이란 욕은 다 합니다..병신, 또라이, 미친 , 변태 새끼라고...
그래서 저도 이제는 같이 합니다. 열 마디 욕 듣다가 한 마디 정도는 돌려줘요
저 처가집에 안부 전화 잘 안합니다. 아니 저희 부모님한테도 누구한테도 안부 전화 같은 거 잘 안해요..와이프는 예전에 와이프는 저희 부모님한테 안부 전화 잘 했었는데 니가 우리 부모님한테 안하니까 자기도 안하는 거래요. 전화는 말 주변이 없어서 그렇지 부모님 생각은 저도 하거든요
장인어른 칠순에 싱가폴 여행 가신다고 그래서 저희 부부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몸도 불편하고 말도 안통하는데 노인들끼리 해외여행 가면 힘들 것 같아서...부모님, 와이프 다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전 출장때문이지만 싱가폴에서 2달 지내봤거든요..볼거, 먹을 거, 즐길 거 다 해 봤는데...순전히 부모님 모시러 간겁니다. 꼭 전화 자주 드려야 하나요? 말 주변 없는 나로써는 자주 찾아뵙고, 얼굴 보여드리고 그런 게 더 쉬운데...처가집 가자면 멀다고..차 오래 타기 싫다고 놀러나 가자고 그래요..난 가고 싶어도 못가요
암튼 저한테도 시잭한테도 잘 하는 와이프는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제 멍청한 짓 좀 적을께요
2달에 한 번 정도 많으면 2~3번 술 마니 먹어요..출장이 많다보니 지인들 만나는 거 힘들고 그러니까 가끔 많나면 마니 먹고 들어가요..빠르면 12시 전..늦으면 새벽 3시에도 들어가요
술, 담배 냄새 풍기면서...와이프가 담배 냄새 정말 싫어하고, 술 마니 먹고 정신 못차리는 거 싫어해요. 넌 적당히가 왜 않되냐고...그러니까 퇴근 후 술자리, 저녁모임자리 못 가게 해요
그럼 난 정말 가끔 보는 사람들인데...가고 싶은데... 하면서 딴 핑계 대고 술 마시고...
게임도 좋아해요..집에서도 가끔 게임하고, 자주는 못해요..와이프가 머라고 해서 ..
한 번은 너무 하고 싶을 때쯤...하루 당일치기 출장이 취소됐어요..그래서 출장간다 하고 게임방
갔죠...결국 걸려서 미안하다고 싹싹빌고...그래도 계속 욕하고 화내고 그러다가 나도 화나니까 싸움이 되고...그 전에 안방 정리하다가 찾은 남자랑 다정하게 머리 맞대고 찍은 사진...
제 수첩에 숨겨두고 그냥 넘어갔었던 사진 던지면서 머라고 했죠
알고보니 제 장기출장 때 친구랑 남자들이랑 모여서 술 한잔하고 했나보드라구요
자기가 싫어도 계속 연락온다고...근데 제가 그 후로 문자 좀 봤는데...
싫다는 내색은 전혀..그냥 친하게 연락 주고 받고 하던데...바람까지는 아니어도...
또 한번은 대판 싸우고 제 꼬투리 잡고 따지길래 저는 연락하는 그 남자 누구냐고..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그럼 전화 걸어보라고..싫대요 니 전화로 하래요
그래서 제 전화로 했죠...안 받아요.. 그 후에도 안 받아요. 남편인 제 번호를 아는 건지...
또 제가 말 많고, 재미있고 그런 사람 아닙니다. 말 별로 없고, 무뚝뚝하고 그래요
저녁에 매번 산책가자고, 커피 마시러 가자고 그러면 한 두번 정도 싫다 하면 또 싸우게 되고
자기는 이런 내가 싫대요..다정다감한 남자가 좋대요
담배도 못 끊어요...몇 번 시도하다가도 크게 싸우고 나면 또 홧김에 피고...
3주까지는 끊어봤는데..싸우고 열받으면 다시 피게 되네요
4년동안 반복되는 싸움...결혼했지만 여전히 혼자 자야하는 신세...여름까지 이불 깔고 자다가
나도 못 참겠다 해서 싱글 침대 하나 샀죠...그거 가지고 머라 하대요..자기는 넓고 좋은 침대에서 자면서 나는 이불깔고 자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
이번 싸움도 이혼하자고 해 놓고 며칠 째 서로 말도 안하고 있어요.
정말 결혼생활 힘듭니다. 이혼하는 게 맞을까요??? 이혼하면 직장도 없고 재산 반 땡해도 5천만원가지고 살라나 하면서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난 이혼 후에도 해외 파견이나 가서 돈 벌면되지만...그렇다고 계속 살자니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내가 불쌍한 것 같고 그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