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검찰, 치협입법로비 의혹 내사(기사)

마우스 |2014.11.28 14:46
조회 41 |추천 0

▲ 검찰의 치협 입법로비 내사를 보도한 주간조선 2309호 기사.

 

입법로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가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를 통해 매년 15억원 안팎의 수익금을 거둬 이 중 일부를 비자금 형태로 운영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시덱스 행사를 공동 개최했던 치과기자재 단체의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관리하고 유용했다는 진술을 업계 관계자로부터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011~2012년 국회를 상대로 입법로비를 벌여 이른바 네트워크형 치과병원의 확장을 저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검찰수사를 받아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등 5명 안팎의 전·현직 의원들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주간조선 2309호 표지기사 ‘검찰, 치협 입법로비 의혹 내사’ 참조)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비자금의 출처인 시덱스 행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서울치과의사협회가 치과기자재 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한 전시 및 학술대회로, 주최 측은 행사에 참가한 300여개 기자재 업체에 부스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 수익금 중 일부가 서울치과의사협회를 거쳐 대한치과의사협회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치과기자재 단체의 한 인사는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나면 우리한테는 거의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서울치협에서 다 가져갔다. 정산금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고 치협 통장이 아니라 별도의 통장을 이용해 자금을 관리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자금은 당초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입법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특별회비와는 성격이 다른 돈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의료법 개정을 명분으로 내걸고 회원들과 치과기자재 업체로부터 특별회비를 거둔 바 있다. 2011~2012년 치과협회가 국회를 상대로 입법로비를 벌일 때 회장이었던 김세영씨는 국회의원이 개최하는 출판기념회에 수시로 참석해 ‘책값’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다수의 임원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후원금을 낸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검찰은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 건네진 돈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조성한 특별회비와 비자금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 3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전·현직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현재 압수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회계 자료 등이 담긴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일부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대한 검찰 수사는 주간조선의 특종보도를 통해 촉발됐다. 주간조선은 지난 6월 2일자 2309호 표지기사로 ‘검찰, 치협 입법로비 의혹 내사’ 제하의 기사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주간조선은 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등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과 함께 이들에게 건네진 후원금이 입법로비 대가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승조 의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추진한 의료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었다.
   
   주간조선 보도 이후 이 보도 내용을 토대로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지난 7월 초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이 사안은 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급선회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와 함께 주간조선의 보도내용을 확인하고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3개월가량 진행했다. 이 기간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 명의로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들을 선별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치과협회라는 단체가 생소해 수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관계자 진술과 자료 확보가 중요한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주간조선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331100010&ctcd=C02#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