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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본 수험생입니다.. 너무 우울하네요...

어떡하죠? |2014.12.07 23:49
조회 160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본 여고생입니다.
저는 수능을 망쳤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친 모의고사 통틀어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평소 성적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점수를 받고나니 참...
지금까지 내가 이 성적 받으려고 이 악물고 공부했나 싶고 말 그대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속상한 것도 속상한 거지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며칠 내내 눈물바람이었네요.
저한테 신경도 엄청 많이 써주시고 학원비다 교재비다 해서 저한테 들인 돈도 정말 많은데..
정말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시험을 망치니 수능 끝나고 해야지 하고 마음 속으로 세워 놨던 계획은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오고
그냥 그렇게 어영부영 멍한 채로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 주 수요일에 수능성적표를 받았어요.
제 생각보다 더 안 좋은 성적표에 또 한 번 충격.
논술 최저등급이 하향인 곳에 냈는데도 최저에 미달되더군요.
마지막으로 걸었던 기대마저 무너지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저한테는 눈물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도 안 났어요.
집에 돌아와 엄마한테 성적표를 보여주니 엄마도 속상하신지 올해는 뭘 해도 안 되려나보다
하고 말씀하시며 한숨만 쉬시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엄마 말씀이 맞는 건지 금요일부터 수시 논술 전형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저는 당연히 최저에 미달되어 불합격인데 어떻게 제 주변의 친한 친구들은 다 합격이더라구요.
저보다 훨씬 못 본 친구도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합격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데
친한 친구들이 합격했으면 당연히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축하해줘야 하는 게 맞는 건데
겉으로는 정말 축하한다고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부럽고
왜 나만 이런가 생각만 들고... 진심이 전혀 담기지 않은 축하만 건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제 진짜 제 성적에 맞춰서 대학이랑 과도 알아 봐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진짜 정신차려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 참 저도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너무너무 우울한데 엄마한텐 미안해서 못 얘기 하겠고 기분 풀 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처음 써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조언이나 충고도 좋고 정신차리라고 꾸중도 좋으니
댓글 부탁 드립니다.
p.s.
원래 원하던 과가 높은 과라 거길 가려면 대학을 많이 낮춰야 하는데
다른 과를 선택하는게 맞을까요?
원래 가려던 과에 제일 관심도 많고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과에 대한 거부감도 딱히 없어요~
고민스럽네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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