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옵니까?
소녀 방년 20세 무늬라고 하옵니다.
그동안 강녕하시었는지요?
오늘 갑자기 이리 말투를 쓰는 이유는
그냥 어쩌다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옵니다.
성균관 유생들 중 저는 가랑과
여림이 가장 마음에 드옵니다.
어디 이 두 남정네를
적당히 섞어놓은 완벽한 남정네없사옵니까?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말투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 있사옵니다.
다시말하지만 님네들은 선택권이 없사오니
그냥 읽으시면 되시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옵니다체로 가겠사옵니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외래어가 있을 수 있어
표기상 약간 바꾸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알찬(?) 계획
눈이 오고있사옵니다.
모두들 강녕하시온지요?
저는 옥체미령하여 이리 미련하게도
병을 탈탈 털지 못하여
지독한 고뿔에 걸렸사옵니다.
소녀의 이런 갸륵한 팬심을
부디 님네들이 알아주었으면 하옵니다.
눈하면 많은 것들이 생각나시겠지요.
양놈인 케빈도 생각이 나실것이고,
반짝거리는 금박을 두른 선물꾸러미도 생각이 나실것이고
외국의 검정색 톡쏘는 물의 브랜드가 만들었다던
산-타 할아버지도 생각이 나시겠지요.
또한 전나무에 알록달록 구슬과 작은 전구들을 달은
그리스마스 트리도 생각이 나실 터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2주가 남은 지금
제가 연모하는 임과의 즐거운 나들이를
열심히 계획하고 있사옵니다.
그리고 전 글에 크리스마스에 뭐했었냐고 하시어서
생각을 해보니 너무 평범한 크리스마스라
이번엔 좀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려 하옵니다.
그리하야!
미천한 소녀가 못난 머리를 쥐어짜며
만든 계획이 있사옵니다.
한번 들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우선 저는 서양식 떡인 케-이크에
저의 애인인 하얀 이의 주인공의
나이만큼 초를 꽂아 선물을 할 생각이옵니다.
같이 20대를 공유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자기 먼저 약삭빠르게 앞자리를 3으로 갈아타는
천하의 못난놈은 이런 수모를 당해봐야 한다고
굳게 생각을 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선물을 할 것이옵니다.
이제 나이에서 연세로 불릴만큼 드셨으니
적당히 대접을 하여 선물을 드려야하지 않겠사옵니까?
그리하여 저는 이 추운 겨울 따듯하게 나시라고
늙으신 연인에게 내복을 선물해 드릴 생각이옵니다.
그냥내복말고 기능성내복으로....뻘건거.헤헿...
세 번째는 이번에 그런대로 잘 차고다니다가
집안어디선가 잃어버린 이름철자가 적힌 목걸이를
다시 선물을 할 예정입니다.
아,물론 제가 잃어버렸사옵니다.
저는 마이너스의 손이지 않사옵니까?
다행인 것은 제 연인께서는 항상 가락지와 목걸이를
꼬박꼬박 챙기신다는 것이옵니다.
혹시 학교에서 자기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의 목걸이를
하고다니는키가 멀대같은 남정네를 보신다면
제 애인일수 있사옵니다.
물론 아닌 확률이 더 크옵니다.
괜히 엉뚱한 남정네 짚었다가
낭패당하기 십상이니 조심하시길 바라옵니다.
제 연인께서 제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하자
나에게서 정이 떨어진것라며
매우 상심하셨기에
이참에 다시 더 값이 나가는 것으로
목울대를 번쩍거리게 만들어드릴 예정이옵니다.
또 한창 탄탄하게 몸매를 키우고있는
제 연인에게 피자와 치킨,떡볶이,순대,튀김세트를
기프티콘이라는 신기술로
보내드릴 것이옵니다.
그동안 제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었던지라
용돈으로 근근히 버티었지만
항상 얻어먹는 것이 마음에 걸리었사옵니다.
그리하여 이참에 시원하게 혼자 드시라고
기프티콘을 쏴줄 예정이옵니다.
살이 잘 빠질것 같사옵니다.
호호호호호호호호
그리고 나머지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정답고 즐거이 보내고 싶.으.나!!!
저희 연인이 정다운 모습을 보이고
이쁘게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본디 아닌지라
항상 그러하듯이
웃기고 활발하게 지내야겠사옵니다.
그리고 제 애인의 직업상 방학이라는
아주 좋은 것이 있사옵니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옵니다.
물론 하루짜리로.
요새 제 부친께서 제 연인을 안좋게 보십니다.
자꾸 밤에 늦게 들여보낸다고 좋아하질 않으십니다.
그리하야 허연 이의 소유자께서는 제 부모님과 함께
하루짜리 여행을 다녀올 것이옵니다.
아, 저도 포함이옵니다.
이미 주말에 제 시댁(//////)에 가서
시모님께 잘 말씀을 드리고
또 여행계획을 잡았사옵니다.
양가의 부모님들과 함께 대규모의 여행을 할 예정이옵니다.
물론 아까 말했듯이 하루이옵니다.
그런데 제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
어찌 여행을 가는데 당일치기로 갈 수 있냐며
제 시어머님께 좀 더 오래가는 것이 어떠하시냐고
여쭤보라 하시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생각보다는 여행이 더 길어질 것 같사옵니다.
아, 그리고 자꾸
말을 이상한데서 줄넘기기를 하시냐고
하실 수 있으신데 말이옵니다.
사실은 제가 모-바일 배려라는 것을
좀 해볼까하여
예전부터 대충 이정도면 편하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한단락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줄넘기기를 하고 있사옵니다.
아,이게 아닌데.
무튼 다음의 계획은
제 연인과 저의 상당히 사적인 일이라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나이다.
그리고 다음 계획은
이제 연말을 보냈으니
새해를 즐거이 맞아야하지 않겠사옵니까?
그리하여 새해와 관련된 사항들이옵니다.
양가의 부모님을 찾아 뵙고
또 제 연인과 본격적인 더 많은 나들이를 할
예정입니다.
물론 새해의 처음으로 뜨는 해를
보러 가는 것도 하나의 계획입니다만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닌지라
사람들에게 압사당하고
제대로 해가 뜨는건지
아니면 내가 가라앉아서
해가 뜨는것처럼 보이는건지
겪고 싶지 아니하야
가지 않은 가능성이 크옵니다.
제가 제대로된 첫 연애인데 길게 사귀어
다른 연인들은 어찌 그리스마스를 보내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사옵니다.
저는 제 연인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사치라 생각을 하여
일치감치 그 생각따위는
방구석에 옷과 함께 구겨버리었사옵니다.
다만 이번의 그리스마스는 무언가 특별하길 바라옵니다.
정말 제 소원이 이뤄지고
제 연인의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옵니다.
큰 소원도 아니고 소담하고 작은 소원이옵니다.
본디 사람들이 말하길
소원은 빌고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지요?
그리하여 소녀는 소원을 말하지 않겠사옵니다.
어찌되었든
계획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간절하게 소망하옵니다.
즐거운 그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이옵니다.
제 글을 읽느라 수고 많으시었나이다.
오늘은 글이 좀 길어서
님네들이 지루할 듯 하니
오늘이 이만 여기서 마치겠나이다.
부디 알차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시길 바라겠나이다.
추천은 하시었사옵니까?
추천은 보는이로 하여금 기쁘게 하옵니다.
댓글은 남기시었는지요?
댓글은 글을 쓰는 소녀를 매우 즐겁게 하옵니다.
즐찾은 하시었사옵니까?
즐찾은 소녀를 지지해주시는 사람들의 인원수를
알 수 있어 이 모자란 사람을 이뻐해주시는 것을
담뿍 느낄 수 있는 것이옵니다.
소녀의 글은 톡채널“소주와우유”에서 소주와 우유사이 시리즈를 보실 수 있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