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후반 얼마전 결혼을 해서 독립을 한 언니구요.
지금 말하는 동생은 20대 초반에 미래도 대책도없고 당장 하루벌어 하루살고 또 청소도 안하는 친정여동생 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근데 동생이 꼭 바뀌어야 하거든요..너무 간절해서...ㅠㅠ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자매는 저 고2때 동생 초6때 엄마가 갑작스레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 안한 어린애였기에 저는 동생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안쓰러운 마음뿐입니다. 지금도 역시 동생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져갑니다. 어렸을적 단호하게 행동을 바로 잡아줄 엄마가 안계셔서 인지는 몰라도 동생이 청소를 엄청.. 진짜 엄청 안합니다.
어제도 아빠가 정 답답해서 동생방을 청소를 했는데 다 나열할 수 없으니 간단히만 말씀드리자면 썩어서 상태를 알수도없는 삼각김밥이며, 쓰레기통엔 과일먹다 버려서 날파리들이며, 침대위엔 과자부스러기.. 여름지나가 지금 한겨울인데도 선풍기는 아직도 코드가 꽂혀서 방한가운데있고 바닥은 옷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정말 동생 나중에 저런습성 숨기고 결혼했다가는 이건 뭐 한두달 안에 이혼당할거 같습니다.
하도 아빠가 뭐라고 하시니까 아빠를 굉장히 어려워 하고 아빠가 집에 오시면 그냥 지 방으로 쏙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아빠도 하도 애가 청소도 안하고 그러니까 만나면 훈계를 하세요.. 그래서 동생이 아빠와의 접촉을 굉장히 피합니다.
아빠맘도 동생맘도 이해가 가네요.. 아빠도 동생을 바꿔보려 혼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방관도 해보고 다 해보셨지만 동생은 늘 그대로네요... 그러다보니 둘 사이의 대화는 없어지고 항상 잔소리 그걸 회피하는 동생... 시집가는데 그 둘사이가 참 걱정이 되더라구요...그나마 다행은 아빠랑 동생 둘이 아니라 3년전에 아빠가 재혼을 하셔서 정말 좋으신 엄마와 막내여동생이 생겨서 집안 분위기는 그렇게 냉랭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동생은 아무리 옆에서 조언을 해주고 타일러 보아도 늘 그대로에요ㅜㅜ
청소도 청소지만,
동생은 자기가 하루살이라도 되는거마냥 미래에 대한 대책, 대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 20대가 되고 지 밥벌이도 해야하는데, 근근히 알바만 하면서 하루벌어 하루먹고살고
연애나 꾸미는거에는 관심이 없어서 돈이 모이기는 하던데.. 취직은 전혀 생각이 없네요...
그러면서 그 돈벌이에 돈 좀 모아서 해외여행가고 돈 좀 모아서 뮤지컬 보고...
다 좋아요ㅠㅠ 취미, 문화활동 다 존중은 하는데... 그것만 하고 살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한동안 돈을 엄청 빠듯하게 모으더니 한달동안 해외여행 2번 뮤지컬, 연극은 주말마다....
해외여행갔다 제 결혼식 하루전날 오더라구요;;
너 시집도 가야하고 나중에 또 무슨일로 돈 필요하게 될지 모르니... 돈 좀 모으라니깐 듣지도않고...뭐가 그렇게 귀찮은지 3년전에 잠깐 다니던 대학교 학자금대출 한학기짜리도 조금씩 얼른 갚아야 하지 않냐 은행에 한번 알아봐라 말한지가 2년이 넘었네요;;;;
그나마 다니던 알바도 그만두고... 취직자리 알아보라했더니 1~2달 공장알바한다며;;;
너 한두달 살고 죽을거냐고 미래는 없냐고 했더니 또 잔소리한다며 전화끊으려고 하네요.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요...
자기는 죽기전에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거라고 죽고나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냐며, 단순히 미래를 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얽매이면서 살기 싫다더라구요. 적당히 적당히 살다 말건가봐요...
사람은 그래도 하기싫은걸 해야 할때도 있다 누누히 얘길해도 안먹힙니다..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사는지를 모르겠고,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두기에는 정말 걱정이구요. 맨날 읽는 책은 죽기전에 해야 할 것들, 죽기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이런책들이네요....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데 그 책들에선 일도 하지말고 적당히 벌어서 맨날 놀기만하라고 적혀있나요??ㅠㅠㅠㅠㅠㅠ
청소도 안해서 난장판이다 못해 진짜 쓰레기더미에서 살고 미래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않는 동생.... 어떻게 해야 고칠수 있을까요??
아빠는 동생걱정에 잠도 안오신다고 하십니다 ㅠㅠ 정신과라도 보내야 하는거냐고 하시고ㅠㅠ좋게 타일러도 삐져서 지 방으로 쏙 들어가고ㅠㅠ... 정말 정말 좋은 조언들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