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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댁 이젠 지긋지긋해요~ 이혼이 맞겠죠?

STOP |2014.12.17 17:10
조회 7,957 |추천 16

남편 vs 아내 에 글을 올리니 남자분들의 비난글만 올라와 이곳에 다시 여쭤봅니다.

 

결혼 2년만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3살이구요~

정말 행복했어요~ 그 아이때문에 세상을 다 가진듯 했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임심중인 아내의 힘듬은 솔직히 잘 알아주질 않았습니다.

출산 3일전까지 저는 회사에서 일을 해야했구요

퉁퉁부은 다리로 밥도했고 청소도 했고 빨래도 했습니다.

가끔은 신랑도 하긴 했죠~ (신랑이 좀 게으른편이라 밥을 다 먹으면 바로 누워서 TV봅니다.)

남들은 임신한 아내가 밤중에도 무엇이 먹고 싶다 하면 당장 사다 주기도 한다는데

그런말를 하면 싫은 표정을 내밀었었습니다.

임신중 시어머니와 도련님을 만날때에도 대화끝에

아이 태교와 육아에 대해 말을 했더니 도련님은 어쩜 그렇게 잘 아세요? 형수님~

전적이 의심스럽네요? 하며 저를 어이없게 만들었습니다.

당황스러워 얼굴빛이 변할수 밖에 없는 저에게 신랑은 농담으로 한말을 트집 잡는다며

저를 몰아세우기만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얼마후 아이 눈에 기다란 눈썹이 들어갔습니다.

병원에 가려고 같이 나왔더랬죠~ 

저는 제왕절개한지 13일밖에 되지 않아

배를 움켜쥐고 천천히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저는 신경도 안쓰였는지 뒤한번 돌아보지 않고

아이만 황급히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던 그였습니다.

 

하루는 다시 회사로 복귀하기위해 복귀 2일전 집에서 새치염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임신후 새치도 많아지고 머리가 너무나 빠져서 보기가 흉했어요...)

그때 갑자기 아이가 낮잡을 자다 깨버려서 이도저도 못할 상황이 되었는데....

저희 남편은 자기가 감기에 걸려 아기를 볼수 없는 상황인데 꼭 지금 염색을 해야하느냐면서....

이런식으로 할꺼면 당장 이혼을 하자며 소리쳤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담배도 피우지 않느냐 아무튼 이혼 얘기는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며

상황을 이해하라고 말을 했지만...그의 귀에는 가시였습니다.

그때 저 남자에게서는 나에 대한 배려나 애틋함이 전혀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제 시어머님은 단 한번도 제게 며늘아~ 하고 불러주신적도

새아가~ 하고 다정히 해주신적도 없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을때에도 병원에 단한번도 얼굴을 내비치시지 않으셨고

전화 한통도 없었죠~

그런데 아이가 3개월이 되니 왜 아기를 보여주지 않느냐면서 호통을 치더군요...

결혼식때부터 삐그덩 거렸던 시어머니와의 관계였습니다.

신랑은 결혼식때 본인부모님을 챙기지도 않았어요.

시어머니는 아침부터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전화를 안받는다며

저희 친정어머니와 저를 두고 삿대질까지 하셨습니다.(그땐 정말 친정엄마에게 미안했어요 ㅜㅜ)

제일 행복해야 할 그날에... 저는 눈물을 보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이.... 제 인생의 잘라버려야 할 싹이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생활 5년차인데 아기를 갖은 그날로 리스로 살아왔습니다.

부부문제니까... 대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서로 술한잔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자존심 상하고 세상 무너질것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니가 여자로 느껴지지를 않아~"

신랑은 그말을 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말과 신랑의 미소는 제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말에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 지금까지 왜 같이 살아온것인지 따지고 물으니....

신랑왈 "너는 여자가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지금처럼 따진다고..."

너무 기가막히고 분이나서 참을수 없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 말아라~  귀싸대기 맞는다!"

세상이 바뀐지가 언젠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여자한테 고분고분?....

 

사는동안 우리는 이혼위기가 있었는데

그것도 시어머니로부터 시작된 이야깁니다.

시어머니께서 상견례중 집에 3채가 있는데 그중에 한채를 결혼후 3년되는 해엔 집을 주겠노라~

일단 그중 1채가 전세인데 들어와서 살고 그집이 대출금이 7천만원이 있는데 우리 같이 갚자~

그러시더라구요~ 같이 갚자니요~ 미리 그냥 명의변경 해주시지... 저는 싫다고 했죠~

그리구서.. 시어머님께 손벌리면서 살면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신랑과 약속까지 합니다.

절때 어머니께 받지도 요구하지도 말며 우리 힘으로 집은 마련하자고

그후로 정말 우리는 손벌리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어머님께서 덜컹 집을 처분하면서 돈이 남는다며

신랑한데 천만원가지고 중고차라도 사라! 하고

신랑에게 천만원을 주셨다는거에요~ 그것도 3달전에

신랑은 그돈을 몽땅 주식에 투자를 했고 반토막 났습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시어머니가 다음주에 우리집에 오실껀데

고맙다고 니가 인사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저는 절대 못한다고 했습니다.

시어니는 결혼해서 집 장만할때도 단한푼 저희에서 보태준것 없으셨는데

만날때마다 저희에게 내가 죽으면 내 재산이 니꺼다...

내가 누굴 주겠냐 하며 늘 그런 명목으로 효도를 바라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냥 그 재산 가지고 잘사시지~

왜 갑자기 안주시던 돈을 지나가는 불우이웃 돕듯이 첫만원 달랑 줘서는 발목을 잡으시는지

이일로 우리 부부는 부부싸움이 잦아졌고

주식에 투자해 반토막 난줄 모르는 시어머님은 저를 더 미워하셨습니다.

저는 그돈 제 손으로 받아보지도 못했고

한푼도 구경 못해봤고 써보지도 않았는데....

왜 제가 고맙다고 인사해야하고

왜 제가 발목 잡힌듯이 굽실굽실 거려야하는건지...

저는 이상황에 대해 시어머님께 사실대로 말하고 확실히 정리해놓지 않으면

시어머님 못만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말에 저희 신랑은 "넌 나쁜년이야!!! " 이라며 소리를 쳤고...

그렇게 3달동안 별거 생활을 했습니다.

신랑은 저와 딸을 3개월간 보지 않고 연락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딸아이의 생일과 어린이날과 제 생일이 다 지나갔죠~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핑계를 댈수있는 기회가 3번이나 지난간거죠~

저는 많은 생각끝에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기 위해 3개월만에 만났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혼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 아빠고 본인이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하고

시부모님의 이혼한 상황을 자기는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잘 하자는 마음으로  우리 가족은 여행도 다녀왔고

지금까지 딸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랬는데

그런 일들을 힘겹게 보낸지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자로 느껴지지 않고 고분고분 하지 않는다니....

정말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건지...

여자로 안느껴지면 안느껴지던 그때 놔줬어야지

지금까지  제가 해준 밥도 먹고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며

애기도 친정에 맡겨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고

대체 가족관계를 이어온 이유는 뭔지 알수가 없네요

여지껏 제게 손찌검을 했던적이 있어도 제게 함부로 욕설을 해도

용서하고 가족을 지켜보려고 그토록 노력했던 저인데 말입니다.

그래요... 저 또한 살면서 잚못한 것도 있겠죠..

그래도 제가 인내하고 감수해야 할것들이 너무나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일들로 정말 힘이 듭니다.

이혼 하려 마음은 먹었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다른 분들의 얘기도 듣고 싶습니다

 

 

여태까지 두서없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2
베플ㅇㅇ|2014.12.17 23:33
자 이제 마음먹었으면 증거수집들어가세요 싸울때 녹음틀어놓구요 왜 별거를 해야했는지 대화하면서 녹음하구요 손찌검하면 바로 경찰에신고하구요.,파출소말고 112에신고하셔야해요 그래야증거남아요..시어머니통화도 녹음하세요 님을하대하고 며느리취급안한거 다녹음해서 혼인파탄원인으로 위자료받을수있어요...그리고 꼭 변호사찿아가요...힘내시구요!!바보같이당하지말고 개싸이코새끼한테 빅엿을제대로 먹여주길바래요..,
베플아이고|2014.12.17 17:41
다른걸 다 떠나서요 당신도 사랑받고 축복 받아야 하는 존재인데, 왜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특히 사랑받아야 할 남편에게서 더이상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나서도 욕지거리에 손찌검까지 당해놓고도 왜 거기서 글이나 쓰고 있나요? 손찌검을 했으면 그날로 병원에가서 진단서 끊었어야했고, 합의 이혼을 할 생각을 했으면 안됐죠. 애는 무슨 죕니까. 떵떵거리며 살지는 못해도 내 남자에게서 사랑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안쓰러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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