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후기를 꼭 올려달라고 해서 올립니다..
본글에서는 제가 학벌, 집안을 2년동안 속이고
들통날까 조마조마하며 어떻게하면 될까 고민하던 내용이었습니다.
익명으로나마 조언도 얻고, 욕도 먹고, 또 어떻게 해서든지 잡으려는
제 이기적인 욕심에 대해서도 콕 집어 말씀해주시니 정신을 차리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편지를 써서 달려갔습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지만 한순간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2년동안 말을 못했다고 다 고백했습니다...
목소리, 얼굴을 보고는 절대 입이 안떨어져
제 학벌, 집안사정에 대한 진실을 다 편지에 적어 전해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조금 놀라고, 혼날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잘 보이고 싶었을거고 포장하려고 한 마음 다 이해하고 괜찮다고 다독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혼자 끙끙 앓았냐고 실수할 수 있는거라고
오히려 더 걱정해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저의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없다고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창피하고 제 자신이 너무나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속으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웃겨주려고 노력하고 제가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는 반대로
너무나 태연하게 이전과 똑같이 대해줍니다..
배신감이 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 마음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주니까 자기를 진짜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고맙다고 합니다...
제 실수, 잘못까지 다 수용해주고 이해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니
정말 잘해야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조언대로 이실직고하니 너무나 마음이 편합니다
지옥같던 하루하루가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창피하고, 또 창피하고...
그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피하고 싶고
혹시나 남자친구와 이후에 잘안될까봐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남자친구 말대로 주눅들지 말고, 스스로 더 자존감도 키우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