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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친척오빠 성추행 기억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5.01.10 20:16
조회 21,686 |추천 25
우선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정말 죄송합니다.근데 이 게시판에 계신 분들에게서 가장 현명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것 같아실례를 무릎쓰고 글 씁니다..실례가 되었다면 우선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25살이고 요번에 학교 졸업한 취준생 여자입니다.초등학교 1, 2학년? 때쯤 동생이랑 방학때 이모네 집에 놀러 갔다가 친척오빠한테 성추행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그 내용을 자세히 쓰는게 저도 불편하고 보시는 분들께서도 불편해하실것같아 자세히는 쓸 수 없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화장실로 오빠가 불렀고 oral행위를 시켰고 그때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그 일은 그후로 그 누구한테도 단한번도 말해본적 없구요..친척오빠는 지금 32살이고 2년전에 결혼해서 바로 어제 애기를 낳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어렸을때 그 일을 겪을 당시에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당시 성에대한 개념도 없었고해서 그 행위에 대한 의미도 몰랐었구요..근데 사춘기 시작되고부터 자연스럽게 어느순간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됐고 내가 그때 성추행을 당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매년 추석, 설 때마다 가던 이모네집도 안갔고 이년전 친척오빠 결혼식때 잠깐가서 얼굴비추고 나온게 다입니다.
그런데 어제 애기를 낳았다고 하더라구요..제가 애기를 정말 좋아해서 학교다닐때 키즈카페에서 일하고 아동복 매장에서 일하고 요즘 슈퍼맨 삼둥이보면 귀여워서 까무러치는데 친척오빠 애기낳았다는 말에는 전혀 감흥도 없었구요..엄마가 이번 설에는 같이 찾아가봐야되지 않겠냐고하는데 가서 친척오빠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제 애기 출산했다는 말 듣고도 축하해줄 마음도 전혀 안들었고 어렸을때 그 기억부터 생각나더라구요..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렇게 생각나는거보면 저한테는 나름 큰 상처로 남아있나봅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엄마아빠한테 어렸을때 그런일이 있있다고 말하는것도 웃긴일이고친척오빠한테 말하는것도 웃길거같구요.. 만약 말했다가 친척오빠가 어떤 반응일지도 모르고 혹시라도 기억안난다는식으로 나오면 또 저만 상처받을테니까요
그냥 안가는게 맞을까요?솔직히 안마주치고 이렇게 평생 살면 될거같아요 충분히. 지금 이게 저한테 아직까지도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해도 여태 이러고 살았으니까요..근데 가서 마주치는건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서 웃을자신도 없고 애기 이뻐해줄 자신도 없구요. 가서 아무도 모르는데 저혼자 불편할거 생각하면 까놓고말해서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불편해하고 두려워해야하나 하는 생각이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조언 부탁드립니다..(어떤 말이라도 좋으나 장난으로라도 악플만은 없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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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댓글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한편으로는 마음아프네요 얼마나 힘든 상처인지 아니까요
그리고 글 하나하나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이였어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선은 최대한 핑계대면서 마주치지 않는게 최선이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원래는 이렇게 글 남기고 조언 받는것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며칠 있다가 지우려했는데제가 느꼈던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도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에 남겨두려구요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조언해주신 분들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깊이 새길게요 위로도 많이 얻고 힘도 많이 얻고가요!^ ^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엄마|2015.01.11 05:53
진짜 딸 낳기 무서운세상.. 모르는 사람 보다 아는 사람을 더 조심해야되는 세상 그자식들은 그렇게 한사람 인생에 평생 상처를 남겨놓고 지들은 잘살겠지 진짜 더럽고 역겹다.
베플저도|2015.01.10 21:06
그런 경험이 있어요. 어릴때도 가끔 생각나기는했는데 저는 ..그저 어린맘에 제가 부끄러운 상상을 하는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그게 성폭행이었는지 몰랏고 친척오빠들이랑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랏구요... 다만 제가 그런 부끄러운 상상을 햇다는거에 혼자 마음에 걸려서 그오빠를 좀 불편해하기는 했엇는데..그게... 내가 겪었던 진짜였다는걸... 성인이 되어서 남친이랑 성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점차 기억이 선명해 지더라구요.. 어떤상황이었는지 무슨짓을 햇는지 .. 그때 그 일들이 진짜 바로 어제 겪은것처럼 감촉까지 다 기억났어요 제 머리는 부정했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기억나기 시작햇을 때 처음엔 정말 너무 견딜수가없어서 혼자 펑펑울엇어요. 신고라는거... 이미 십년이 넘게 지난일을.. 그오빠가 그랫엇다고 인정할까요? 십년이 넘어서야 말하는 제말을 엄마아빠가 믿어주실지.. 친척어른들은 믿어주실지... 그것도 두려웟구요...오히려 말햇다가 어른들이 믿어주지 못할 그 상황이 그려져서 그게 더 두려워서 말하지 않았네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말하지 못하겟더라구요... 잊고 살려고 노력하다가도 가끔씩 심하게 생각날때가잇어요..내몸이 더러운거같고... 한번은 남친과 관계도중에 차가운벽이 살결에 닿자마자 관계거부하고 울고불고 난리친적도잇네요.... 그때 차가운벽의 감촉과 함께 기억이 다시 살아나서.. 그냥 지금처럼 최소한만 만나고 사세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금껏살아오다가 갑자기 쌩까기도 그래서.. 그냥 가서 최대한 웃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것도 기억안나던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는척 잇다가 나오네요.... 그리고 훗날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같은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니..그분께 꼭 ..트라우마 말씀해주시구요.. 저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잇어서 잘 극복해내고있어요 글쓴님도 꼭 힘이되줄사람을 만나셧음 좋겠네요.
베플|2015.01.11 01:31
아 저는 7살땐가 사촌오빠가 자기방에와라해서 키스를 했었던것같아요 키스인지 진한뽀뽀인지 모르겠는데 오래했던걸로봐서 키슨것같아요 어릴때였지만 굉장히 기분이나빳고 수치스러웠어요 그 후로 이오빠가 너무불편해요. . . . 진짜 이런 친척새끼들 ㄴㅏ가 디져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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