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세 男 입니다!
약 3개월간 고기집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한달 전 쯤 그러니 8월 중순 쯤이었어요.
저희 가게를 소개하자면... 거제시 고현에 있는 "도X가"라고..
고기뷔페 형식의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하는 그런 고기집이예요.
고기집이라고 하기보단 술집에 가까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술 드시러 오시는 분도 많죠^^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 저희 가게도 주말이면 바쁠꺼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날 따라 장사가 너무 안되는겁니다.
10시까지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보내고 저 혼자서 느긋하게 홀서빙을 하고 있는데..
11시쯤되니깐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오는겁니다.
혼자 정말 정신없이 벨소리에 불려다니면 서빙을 하다가..
손님 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정말 귀엽고, 청순한... 그런 여자분과 다른 일행분(여자2,남자1)이 들어오시더라구요.
평소라면 이쁜 손님들 오면 그 손님에게 눈길이 가곤 하는데...(남자인지라...)
그날따라 너무 바뻐서 신경 쓸 여유도 없더라구요.
열심히 서빙을 하는 도중 그 여자분 테이블에서 계속 저에게 시선이 오는것을 느꼈어요.
제가 원래 혼자서 착각을 잘하는지라... 그냥 잘못느낀거겠지 하면서 계속 열심히 일을했죠.
하지만 손님이 조금씩 빠지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저를 보면서 그 테이블에서 쑥덕쑥덕
거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혼자 잘못생각하겠지 하면서 혼자 열심히 TV를 보고 있는데 '띵똥~' 하고 벨이 울리더라구요
그 벨의 테이블은 바로 그 여자분 테이블!!!
좋다 싶어서 테이블로 가서 최대한 친절하게 웃으면서..
저 : "뭐드릴까요 손님?^^"
여일행1 : "소주 한병주세요~"
소주를 가져다 주고 가려고 하는데 일행분이 부르는겁니다.
불러서 하는말이
여일행1 : "저기요~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 : "86년 생이 예요^^"
여일행1 : "아~ 그래요? 제 친구는 87년생인데^^"
제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은 제가 말했던 그 귀엽고..청순한 그 여자분...
혼자 생각했죠... 근데 어쩌라고????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지만...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TV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TV보면서 서빙하고 반복을 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께서 계산을 하시려고
카운터로 오시더라구요. 저도 잽싸게 카운터로 가서 계산할 준비를 했죠..
계산을 완료하고 잔돈은 거슬려 드렸는데 이 여자분이 안가시는겁니다..
멍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여자분께서... "저기요...."
저는 "네?" 하고 대답을 해드렸죠...혼자 두근 두근 하면서...
여자분 드디어 입을 열더니 하는 말이... " 현금영수증 좀 해주세요..."
'이게 뭐니....' 이런 생각이 잠시 들더니 친철하게 현금영수증을 해드렸습니다 ㅜㅜ
현금영수증 해드리고 손님이 가시기를 기다리는데 또 가만히 서서 안가십니다...
또 다시 들려오는.,,
여자분 : 저기요...."
저 : "네?"
여자분: "저기... 전화번호 좀...."
이 소리를 듣고 저는 혼자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말고는 다른분은 눈에 안들어오던 그런 상태여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눈 앞에 명함이 보이는 겁니다...!!
가게 단골 확보해서 매출이나 더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아주 친절하게 웃으면서 명함을 건내드리고..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면 기본적인 셋팅을 해드리고 술도 미리 챙겨두니 어쩌니 하면서
열심히 말을 했죠^^
손님 한분 확보했다는 뿌듯함으로 씩 웃으며 여자분 얼굴을 보니...
정말 홍당무가 되어서 어쩔쭐 몰라하는겁니다.. 그리고 휙~ 돌아서더니 나가시더라구요
저는 환하게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말해드렸죠^^..........
같이 있던 일행분들도 일어나서 우르르 나가더니 마지막에 오던 남자분이 저에게 하는말이..
정말 용기내서 말한건데 그런식으로 사람 무안하게 하냐면서 정말 너무하다는겁니다...
그렇게 그 남자분도 나가고...
혼자 멍하게 생각을 해보니... 왜 제 전화번호를 안줬을까 생각도 들고..
다른 여성분이 마음에 있으니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일을 겪고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더니 굴러 들어온 복을 차버린 병신,바보 라면서
엄청 욕들었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일은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직 그때 그 일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동생은 절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것 같고...
하지만 뭐!! 후회는 안합니다! 또 다른 인연이 찾아오겠죠^^
그때 그 노란색 폴로카라티 입으신 청순하고 귀여운 여자분!! 혹시나 이 글 보신다면
정말 그때는 죄송했어요^^ 저는 일 그만뒀지만 다음에 혹시 가게에 오시게 된다면
미리 전화하고 오시면 좋은자리로 예약 해드릴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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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기집 그만두고... 회사에서 기숙사 생활 하다가
오늘에서야 봤는데..
이런 리플들이 달릴줄이야......
뭐 후회는 안해요~
따로 마음에 동생이 있었기에
그 동생에게 너무 빠져있어서 뭐 그랬던거 같아요^^
친구들은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지만...
뭐......솔직히 조금은 후회해요...
저 바보 맞죠?ㅋㅋㅋㅋ
의외로 거제 사시는분들 많네요~
저는 일 그만두었지만 도누가 많이 오세요~ㅋㅋ
저도 싸이나 한번 남기고 갈께요.......욕은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