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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시누이때문에 힘듭니다.임신중인데 우울증 걸릴까봐 겁나요 ㅜㅜ

답답 |2015.01.16 16:40
조회 71,132 |추천 12

큰시누이와 남편이랑 10살차이가 나고 저랑 남편이랑 10살차이가 나다보니

저에게 큰시누이는 엄마뻘이 되십니다.

 

7년전에 엄마께서 돌아가셔서 결혼초에는 큰시누이를 엄마같이 생각하며 잘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시누이도 잘해주시지만 마음 내키시는대로 하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당신 기분좋으실땐 좋다가도 기분안좋으시면 인사도 제대로 안받습니다.

처음엔 적잖이 당황스러웠고 솔직히 기분도 안좋았습니다.

그런데 곧 알고보니 저에게 뿐만이 아니라 모든가족 ,주위사람들에게 다 그렇게 하신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나마 2시간거리에 사셔서 많이 안부딪히니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형님네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더 심한 시누이들도 많다던데 냉랭하신거 좀 이해하고 살자하고 마음먹었는데

최근에 좀 마음에 상처나는 일들이 몇가지씩 생깁니다.

 

신랑이 나서서 결정을 잘하는편이고 처음에 누나도 잘 따라주시는데

일이 잘 안될경우엔 신랑탓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는 그선택에 저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저에게도 얼마나 쌀쌀맞게 대하시는지

그날도 설거지를 하는데 바닥에 물이 조금 떨어져서 다하고 닦으려고 했는데

그걸보자마자 "으이그  흘리면서 일하는거는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똑같냐~~~"그러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파를 썰고 있었는데 칼을 뺏으시면서 "파를 그렇게 썰면 어떻하냐며 큰소리를 치시는거에요

 

그러다가 굴을 씻으라해서 씻었는데 갑자기 굴을 그렇게 씻으면 어떻하냐며

굴도 한번 안씻어봤냐며 언성을 높이시길래...

 

그땐 저도 너무 화가나서 결혼하고 처음으로 정색을 하고 "네"한마디 짧게 했네요.

 

전부다 신랑이 밖에 나간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결혼1년차에 직장다니다보니 제가 못해서 어른들께 배워야 하는거라면 당연히 배워야지요.

그렇지만 인신공격을 하면서 그러시는건 저도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뭐라하시는거같아 그것도 마음 상하고...

본인딸들도 오냐오냐 키워서 결혼하고도 남편 밥도 안차려준다면서

제가 남편  안챙기면 난리난리 나십니다.

 

그리고 첫임신이고 어렵게 가져서 이번 김장때는 조심하려고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나 주위분들 절대 김장 도우면 안된다고 당부에 당부를 ㅠㅠ

그런데 어디 그렇게 되나요...얼굴이라도 비추고 잔신부름이라도 하려고 찾아갔는데

결국 형님은 저에게 김장속 넣는일을 시키셨습니다.(150포기)

 

입덧중이라 젓갈냄새가 얼마나 심하고 배가 떙기던지 ㅠㅠ

신랑은 옆에서 자꾸 쉬면서 하라고 하는데

그얘기에 형님 그러시더군요...

"야 네마누라가 애냐? 본인이 힘들면 알아서 쉬겠지 쉬라마라야...그리고 며느리면 당연히 도와야지:"

그러시는데 쉬고싶은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좀힘들지만 성의껏 거들어들일 마음이었는데

형님말씀에 몸 힘든것보다 마음에 상처가 더 크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건지...그런얘기에 그냥 그러려니 넘겨야하는데 마음에 담아서 그러는걸까요?

형님...어릴때 일치감치 떨어져서 고생하시고 시집살이 심하게 하셔서 그런지

지금은 악만남고 자존심이 무척 쎄십니다.

그래서 그러신건지 ㅠㅠ 가족들 아무도 못건듭니다...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순간만 넘어가라는데........

제가 형님 성격 비위맞추려고 이사람이랑 결혼했나...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ㅠㅠ

게다가 근처에 살게되서 더 걱정입니다.

형님성격 제가 어찌다 감당할지...

지금은 임신중이라 더 예민한걸까요? ㅠㅠ

 

엄마뻘 되시는분이라 제가 바른소리도 못하겠고

신랑에게라도 하소연하니

'인생이 다 그런거라며...누나성격 원래 그런거 몰랐냐...그러려니 해야지 어쩌냐'

그러면서 달래기는커녕 더 서운해합니다.

 

그러니 눈물만 나고 배속아기한테 미안해집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좋은생각만해야하는데 ㅠㅠ

 

인생선배님들 이런 형님...안보고 살순 없고...

어찌해야 제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지혜좀 주소서 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12
반대수57
베플귤e|2015.01.16 18:00
가까이 살아도 충분히 멀리할 수 있어요 괜히 부담 느껴서 자주 찾아가고 그러지 마세요 아이까지 가지셨는데 가도 욕 먹는다면 안 가고 안 하고 욕 드세요 ㅋㅋ 그리고 뭐라 그러면 힘들어도 그냥 대답만하고 쌩 하세요 스무살 차이 나는 사람 바꿔볼래도 바꾸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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