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금 제주에서는...

민들레 |2004.01.06 12:11
조회 2,169 |추천 0

파업 78 일, 제주양돈축협을 아시나요!"


겨울철 칼바람이 본격적으로 몰아치고 있다. 길가는 시민들은 어깨를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제 갈 길을 간다.

동네 공원에 천막이 들어서고 '노동조합 인정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어 "아! 노동조합에서 파업을

하나보다."며 천막을 한번 쳐다보고는 이내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리는 대단한 것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파업하면 흔히 떠오르는 임금인상이나 처우개선, 경영참여 같은 것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사측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해 달라는 것뿐입니다."(임기환 제주양돈축협 지부장)

사측은 축협조직 특성상 일부 직원들이 간부와 축협조합 대의원들의 친인척으로 이뤄진 점을 악용해 노동조합 탈퇴를 회유했고,
상무라인의 간부들은 아예 '노동조합원 면담 리스트'를 만들어 조합원을 일일이 만나 탈퇴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낱낱이 보고하기까지 했다.

사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동조합 지부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직무가처분신청을 낸데 이어

 여성부장과 일반 조합원 2명도 감봉1개월에서 정직 4개월까지 징계를 내렸다.


사측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금융기관 특성상 보안을 위해 객장에만 설치하게 돼 있는 감시카메라(CCTV)를 객장이 아닌 2층
사무실에 조합원들을 향해 달아 노동조합 감시와 인권탄압을 강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임신 8개월인 여성 노조원을 불러 A4용지에 "탈퇴서를 적어라"며 3시간 이상 노조탈퇴를 집요하게 강요했으며,
3일 후 다시 이 조합원에게 조합탈퇴서에 서명케 해 결국 이 노합원은 노조를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 조합원은
다시 노조에 가입해 현재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1 : 정당한 노조활동 방해 및 운영에 대한 지배개입
오경옥 조합장은 지난2월11일 양돈축협 정기총회 자리에서 "양돈조합원들이 반대하는 노조설립은 안된다. 그동안 노조는 있어서는
안된다 직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노조를 공고연히 부정하고, 대의원들을 선동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2 : 대체근로 투입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적법한 노동쟁이 기간중에는 대체근로자 투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돈축협은 노동조합이 쟁이기간을 거쳐 파업에 들어가자 대체근로자를 투입해 적법한 노동쟁의를 위축시키고 방해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 왔다.


  3 : 비조합원에게만 보너스 지급
양돈축협은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자 10월27일 노조원을 제외한 직원들 전원에게 특별보너스 명목으로 30만원씩를 지급해 파업에
참여중인 노조원들을 차별하고 경제적 불이익을 안겨줬으며, 11월에도 30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등 두차례에 걸쳐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대우 했다.

   4 : 옮긴 주소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감봉 조치
양돈축협의 노조탄압은 치졸하기까지 했다.
양돈축협은 직원이 주소를 옮길 경우 보고해야 한다는 조합규정을 들어 새로운 주소로 옮겼으나 옮긴 주소와 전화번호를 신고하지 않은
여성부장에게 "비상연락망 연락이 안돼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성 조합원에게 1개월의 감봉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 여성조합원은 이미 옮긴 주소와 전화번호를 보고했으며, 결국 자신들의 이를 잘못 파악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으나
징계조치는 철회하지 않았다.

   5 : 노조탈퇴 거부 조합원 근무지 변경
양돈축협은 직원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근무지를 바꾸는 방법으로 조합원과 노동조합을 탄압했다.
양돈축협은 노형동 본점에서 예금계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불러 노조탈퇴를 강요했으나 이 조합원이 "노동조합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탈퇴지시를 거부하자 얼마 안 있어 그를 한림지점으로 발령냈다.


제주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한다 사료되어 글귀들을 감히 허락없이 퍼 담았습니다.
제주는 너무 좁다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라도  말을 건네다 보면 사돈에 팔촌까지 걸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혹 내 아는분이 있어서 ....
너무나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것 같아 이렇게 올리고  갑니다 . 많이 읽어 주시고 제주양돈축협노동조합원들에게 힘을 주십시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