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있는데
심각하지도 그렇다고 어릴때 처럼 가볍지도 않은 기분이라서
조언 구해보고 싶어요.
이왕이면 저보다 나이도있고
경험자분들이 정확하지 싶어서..
하긴 남녀일에 정확한게 어딨겠냐마는 ㅠㅠ
몇일전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10년만에
전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사실 결혼한 친구가 저에게도 절친,
그 전 남친과도 절친이어서...
언젠가 한번은 보겠구나 햇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결혼식장에서 보게 되었어요.
10년이나 지나서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대학생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인기가 있었나봐요
그 당시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리고 생각도 깊지 못할때라서
노는 것 좋아하고 하고 싶은대로 지냈던거 같아요
지금 결혼한 친구가 전 남친을 모임에 데리고 왔고
그 이후로 전 남친이 호감을 보이며 사귀자했고
저는 좋아하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속만 섞이고 길지 않게 사귀고 끝나게 되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제 마음이 깊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남자친구를 위로 못해주고
평상시처럼 지냈던거 같아요
간간히 소식을 듣긴했는데
여자친구도 생겼다는 소리에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좋은사람 만나길 바랬고 다시 또 저는 제 일상에 바빠 살다보니
10년이 지났구요
조금 어색했는데...
다시 보니 말도 잘 통하고 얘가 원래 자상했나 싶게..
(사실은 자상하고 착했음... 그땐 당연하다 생각해서 못느꼈지만)
하나하나 챙겨주고
친구가 식이 끝나고 인사하면서
우리둘은 좀 커피 한잔하고 헤어지라고...
둘이 차 마시긴 뭐해서 몇몇친구와 어울려 밤늦게까지 얘기 나눴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연락이 와서 그때 미안했다
지금이라도 너가 나를 편히 대해줘서 고맙다
이런식의 연락이 왔는데..
마음이 두근되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알고 있네요
아닌데...
근데 묻지 않은 얘기 하기 뭐해서 그냥 묻는 말정도에 답하고
예전 얘기하길래
그때는 내가 미안했다
어려서 철이 없었다
이런식의 대화만 나누고
집들이가 한달뒤 쯤인데
그때 보자 이렇게 연락끝
근데.. 이건 무슨 감정인지..
남자로써의 호감이 생긴거 같아요
물론 상대는 아무생각 없을거 같다는게 제 생각인데..
혹시......... 10년만에 다시 만난 전남친구와 잘 되는 경우도 있나요?
보통 친구들 말로는 만났던 사람 다시 만나는거 아니라는데
그땐 너무 어렸던때라
생각해보니 그 친구와 첫키스였고..
떨려서 키스도 몇번 못했던 기억이 ......
왠지 키스하다 걸리면 혼날꺼 같은 느낌?ㅋㅋㅋ
어렸죠.. 진짜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ㅠ
연락할 껀던지도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이제와서 제가 연락을 쓸데없이 막 하는것도 웃기고
영화한편 같이 보자하는것도 웃기고
오히려 10년전 장난스럽게 만났던 그 일때문에
더 조심스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