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세상에서 제가 느끼는 취업의 한파란 참으로 오래 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나이 42...어느새 중년이 되었고 또 노년이 될 날들을 기다리며 그냥 멍!!! 하니 하루를 보내는
씁쓸하고 안타깝게 보내어 버린 시간들을 뒤로 뒤로 하며 발만 동동 거리고 있네요...
세 나갈 날짜는 왜 그리도 빨리 다가 오는건지...
아이들은 왜 또 이렇게 빨리 크는 건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건지..알지도 못한채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보내온 날짜를 계산해보면 벌써 4개월....
13년까지는 모 회사 경영 지원팀장을 보며 삶의 의욕을 느낄 만큼 열심히 살아왔었고..
그러다 처 삼촌의 사업 실패 도만으로 보증되었던 빚을 떠안게 되고 회사로 찾아오는 용역 직원들을
피해 결국 회사를 나오게 되었네요..한탄만 하고 있기에는 제게 딸려진 식구들이 한숨에 두숨을 바라며
절 보고 있기에 그럴 수 없어서 새벽에 우유배달. 마치면 떡공장으로 오후 2시까지 일하게 되었고
저녁엔 갈비집 숯불 알바에 틈틈히 프레젠테이션으로 각 회사소개서를 만드는 알바까지 하며 2014년을
보내고 나니...이제 회사 들어가고자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취업을 하려는데...왜 그리 힘든건지..
딴에는 정말 괜찬은 자원이라 생각했었는데..그것도 아닌가보다란 생각으로 이력서 제출만 4개월째..
수입은 없고 결국 있는 돈들은 다 써버리고 나서야 느끼는 건 취업 한파...
무엇을 할수 있을까....공사장도 몇일 가봤지만..요즘 나처럼 기술없는 잡부는 써주지도 않는단 소리에
결국 그만 하게 되었고...지금껏 살면서 회사에서 타라고 준 차만 몰았지 내 차는 꿈도 안꾸고 살았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차도 없고.....돈도 없고...이렇게 가족들은 살아가는 데..언제까지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고 동사무소 가서 지원 받으려 해도 퇴짜!! 그렇다고 부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살아온 인생에 비해
비빌 언덕 하나 없는 절벽 끝에 겨우겨우 숨만 쉬고 있는 사람이지 싶네요...
이제 불과 42세..밖에 되지 않았고 아이들은 중학교 올라가고 초등 4학년인데..
이렇게 살다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두려운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랄뿐...
한줌 쥐어진 주먹에 가슴이 아프네요...
어찌 할까..생각하다 글을 써봅니다..
취업을 알아보려 여기저기 넣어보고 글 한번 써봅니다..
한숨쉰다고 ...눈물 흘린다고 ...잠자는 아이들과 아내의 그늘진 얼굴을 필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렇게 글을 쓴다 해서 그들에게 지워진 가난의 굴레를 벗길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더라도 세상에 한번 내려와서 내 존재를 이렇게라도 알리고 나서 두려움 앞에 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안에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은 그런 산 중턱 절벽에서 누군가 희망을 가지고
올때까지 기다리기엔 우리의 처지가 너무 아파 그럴 수도 없습니다.
한발짝만 잘못 디디면 그대로 out인 삶에서 가져보는 두려움 앞에 우리 가족은 오늘도 서 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개학으로 학교를 간다 하는데...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거 아니 숨만 쉰다고 해서 살아가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
난 지금이 두렵네요..지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