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친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입니다. 꼭읽어주세요.

허쉬 |2015.02.10 23:28
조회 774 |추천 0

요즘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 2명 때문에 자잘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요

저 말고 사람들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굼해요.

그리고 앞으로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여쭙고자 글을 써봅니다 ㅠㅠ

 

 

저는 현재 지방 교대를 다니는 평범한 여자사람이에요.

(재수해서 들어 갔어요ㅜㅜ)

 

 

저에게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2명의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들은 지방 전문대 2년제(정확히 무슨 과를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를

졸업해서 저보다는 일찍이 취업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둘 다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거의 2학년 중순?부터 졸업전에 어린이집을 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문제가 뭐냐면

세 명이서 만날 때 마다 대화를 할 때 면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이 친구들은 사실 고등학교 때 성적은 하위권이었어요.

한명은 꼴지에서 앞이나 앞앞? 정도였고, 한명은 꼴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하위권을 맴돌았었죠.

제가 그나마 이 친구들보다는 성적이 조금 우수했기에 항상 더 가르쳐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적과 상관없이 저희는 정말 잘 맞았어요

같이 있으면 항상 배가 터지게 웃고 떠들곤했죠

 

 

저희는 각자 다른 대학에 들어가서도 정말 자주 만났어요. 지금도 꾸준히 만나구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 태도가 정말 사람을 스트레스 쌓이게 하네요

참고로 저는 보육교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직업에 귀천은 없다 생각해요

더 배운사람이나 적게 배운사람이나 누가누구를 무시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가끔 네이트온 댓글에서 보육교사를 비하하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무슨 개나소나하는 천한 직업인마냥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제가 오히려 화가나기도 해요

 

 

그런데 요즘 이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짜증나는건 왜일까요?

흔히 볼 수 있는 보육교사 비하 댓글들이 표현이 많이 거칠 뿐

사실과 많이 다를 것도 없다고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우선, 세명이서 만나면 거의 주제가 어린이집 이야기입니다.

저는 잘 알지 못하기에 항상 맞장구 쳐주고 경청해주는 편이죠.

 

 

한명이 어제 야근을 했는데 11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다길래

저는 “힘들었겠다. 업무가 많았나 보다.” 등등

이런저런 대꾸를 해주고 있었어요.

그러자 다른 한명이 저더러

“에휴~ 너는 우리직업 얘기해도 잘 모를거야 우리가 하는일이 엄청 많아.

웬만한 초등교사보다 공부할 것도 많고 업무도 광범위해서 아무나 못해 ㅠㅠ”

“초등교사야 다큰애들이라 말이라도 통하지 우린 더 힘들어. 초딩돌보는게 훨씬 쉽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살짝 (미래의) 저의 직업을 무시하는?쉽게보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해요

 

 

저럴 때 마다 진짜 답답해 죽겠어요........

다른 대기업다니는 친구들도 저렇게 까지 생색내지는 않거든요;;;

그래고 제가 교대를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공부만 했는지

그리고 들어와서도 정말 공부에만 목을 맸는데

너무 저를 가르치려 드니까 기분이 상할때가 많아요

 

 

어떤날은 줄게 있어서 친구집을 잠시 들린적이있는데

어린이집 문서?서류?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하... 진짜 못해먹겠다. 원장은 나한테 항상 모든업무를 떠넘긴다” 면서

주말인데 꼼짝도 못하고 6시간째 일하고 있다는 친구의

노트북을 보니......

워드프로세서 실기 수준의 단순 문서작성을 하고 있더라구요..........;;;;;;;;

(다른 문서표본을 보고 표를 그리고 줄간격 깔끔하게 맞추고 워드 치는 정도)

그러더니 저더러 하는말이

“이거봐 장난아니지? 나 이거 작성하느라 어제도 밤샜어”

“난 니가 부럽다. 나도 편하게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싶네.

임용 패스만 하면 거긴 평생 꿀이잖어ㅋㅋㅋ”

또 이런식으로 한마디씩 콕콕 박히는 소리를 덧붙여서 하더라구요ㅋㅋ.......

 

 

크게크게 화나게 하지는 않지만 항상 저런식으로

대화도중 사람기분을 살짝씩 건드립니다 ㅠㅠ

저도 그때는 그냥 어버버버 넘어가는데 뒤늦게 혼자 생각해보면 짜증이 나요 ㅠ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정도는 당연히 있어야 좋지요..

근데 제 친구들은 사실 너무 과한 것 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평소 하는 얘기 들어보면

“우리도 정식교사인데, 돈이 너무 박봉이다. 우리정도 일하면 솔직히 월급300이상은 받아야 정상이야.”

“애기들 기저귀 갈고 씻기고 입히고, 한명한명 밥떠먹여줘~ 애들 낮잠시간에 밀린 일지 쓰고 학부모들 면담까지 일이 너무 많아 넌 이런일 못할 거야”

등등 자신을 올리고 남을 내려깍는 듯한 발언이 반복 되다보니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했던 친구들을 보는게 이제 마냥 기쁘지 만은 않아요....

 

 

자기가 하는일이 최고로 어렵고 대단한 일인 마냥 말하는 친구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