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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못한건지 좀 판단해주세요

답답 |2015.03.08 05:28
조회 3,382 |추천 5
안녕하세요. 몇일전부터 남편이라는 작자와 싸우다 지쳐서 판 여러분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자 결국 이렇게 글을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발단은 이겁니다.
시아버지 생신이 있어 시댁에 갔습니다. 전날부터 음식해서 시댁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차리고 시중들고 설거지에... 정신없는 저녁이 지나고 드디어 집에 갈시간. 어머님께서 이거저거 챙겨주신거 담고 빈그릇들 챙기고 하느라 정신 없었지요. 쓰레기 버리러 내려간다는 도련님과함께 저희 부부가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데..

염병할 휴대폰 ( 너무 분노해서... 이해해주세요 ㅠㅠ) 이 가방안에 없네요? 다시올라가야겠다.. 한마디 하자마자 남편은 도련님 앞에서 성질성질을 냅디다. 맨날 놓고 다니네 어쩌네부터 시작해서 시간 아까워 죽겠네 어쩌네.. 도련님 옆에서 듣다 민망했는지 자기 여자친구도 자기 차에 놓고 내리는 적 많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지네 집 들어가서 어른들 앞에서도 신경질을 부립니다. 맨날 안챙기네 이 ㅈㄹ 하면서요.

네 맞아요 인정합니다. 무슨놈의 휴대폰이 발이 달렸는지 어딜다녀오면 자꾸 한번 더 체크해야했고 그럴때마다 남편은 주머니에 넣으라고 ㅈㄹㅈㄹ. 여자분들 옷이 주머니 없는것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럼 가방에 넣으라 ㅈㄹㅈㄹ. 가방에 넣어놨다가 안받기라도 하면 왜 또 전화를 안받냐고 ㅈㄹㅈㄹ. 연애할때부터 그 놈의 휴대폰에 노이로제 걸려서 연락오는거라도 못받을까봐 손에 쥐고 다니게 만들고.. 결혼 해서는 못챙긴다고 노이로제 걸리게 만들고...

그렇다고 자기가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맨날 잔소리만 하는거죠. 아니 그래서 휴대폰 잃어버린적이라도 있으면 덜 억울하죠. 어찌 되었든 챙겨 다니는 데도 옆에서 맨날 저러니 머리가 터질거 같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차에타서 제가 기분 안좋은 티를 내니 오히려 자기한테 사과를 하라더군요. 진짜이해가 안됩니다. 지 아버지 태어나신 생신에 생신상 차리고 산더미같은 설거지 한 와이프한테 고맙다는 말은 커녕 사과를 하랍니다. 정말 이해되지 않고 진짜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습니다.

휴대폰 놓고 다니면 남편한테 사과해야 하나요? 이거 상식적으로 이해 되나요?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이걸로 몇일 싸우는데 진짜 죽겠네요..

자기 부모 형제 앞에서 저 망신준건 미안하지도 않은가봅니다.
추천수5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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