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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도와주세요

소심녀 |2008.09.21 02:19
조회 1,324 |추천 0

23살에 32살 남편을 만나 7살 딸 아이를 둔 30살 주부입니다(남편39)

혹 띄여 쓰기나  글씨가 틀린게 있어도 짜증내지 마시고 너그러이 앍어 주세요

얘기를 다 하자면 밤을 새도 모자랄 것 같아 대충 요약 하면서 쓸께요

그래도 길어요 지겹더라도 읽어 보시고 많은 조언 바랍니다

남편 만날 당시 남편에게 빚이 2천 정도 있다고 알고 있었고 덜컥 임신을 해버려서

젊으니가 그정도야 금방 갚을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사람은 참 재미있고 리더쉽 강하고 뭐...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스탈이랄까...그랬거든요

그때는 살아보지 않아 참 괜찮은 남자인줄 알았던거죠

친정에서 임신 9개월까지 있다가 씨댁에 들어가 살게 됐습니다  집구할 돈도 없더군요

돈을 잘 버는데 이상하다 싶었죠...

2년정도 살면서 빚이 한 1억정도 있는것과 노름을 무지 좋아 한다는거...알게 됐습니다 

그 사이 노름하는걸 알고 몇번 싸우고 ...나가라길래....안나가고 있으니까 빨리 가라고 ...집에 있는 애기물건 제물건 마당에 내 놓고 불지르고...그동안 여러번 싸웠고 참았습니다 부모님이 엄청 반대 하는걸 잘 살 수 있다고 ...그래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날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저희부모님 불렀더니 장인 어른께 한다는 소리가" 빨리 데리고 가시오"

일주일후 미안하다면 용서해 달라더군요 용서하고...또 같이살고...

울 딸 22개월 부터 내가 일을 해야겠다 싶어...도저히 형편이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빚은 빚대로... 돈은 벌어서 또 노름 ...온갖 빚 독촏전화 ...친구, 카드사,세무소(사업했는데 세금을 한번도 안냄)..  어린이집 보내고 ...어린것이 6시에집에오고...돈이 없어 저는  옷 하나로 겨울을 나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몇 천원짜리도 아까워서 못 사먹었습니다

그러다 남편도 맘을 잡고 사업도 바꾸고 친정 도움으로 이사도하고

저도 열심히 벌고 남편도 좀 나아진듯 했고...딸아이 5살때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노름은 절대 끈지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덜 하니까 봐줘가며 살았습니다 

둘째 임신해서 제가 직장에서 안 좋은 일로 남편과 싸울때..일 안한다하니 그럼 애기 지우잡니다 ...니 일안하면 자기 혼자 벌어서 안된다네요 ..이때쯤 빚을 거의 갚았습니다

 어이없어서 이혼  하자 했더니 ...때립니다... 몇번 맞은적은 있었지만...정말 심하더군요

얼굴에선  피가나고 큰 애까지 보고 있는데...

그래 놓구 병원 데리고 가더군요  애기 지우러...

3개월 때 였는데 저도 이제 정말 그만 살고 싶어서 순순히 갔습니다

 얼굴에서 피나는 그대로...챙피했지만  애기한테 넘 미안했지만 ...

헤어질꺼 차라리 지우는게 낫겠다 싶어 ....누나들 많은 집에 큰 아들로 이기적인 데다가 고집만 세고 책임감 이란건 지 필요할 때만 생기고...

수술 하려고 약 먹고 집에 갔는데 배가 아파서 힘도 없는데 이혼 하자 했다고..

정말로 애기 지운다고...

 독종 이라고 또 때립니다 ..네...저 정말 독종 입니다

안 그랬으면 이만큼 살 수 있었을까요?

이혼하고 싶었는데..또 못했습니다  

제 꼴 부모님한테 보이기 싫어 최대한 숨겼습니다

저희 부모님 제 얼굴 보고(5일 지날때까지 몰랏음) 화나셔서 사위랑 싸우고

사위는 장인이랑 싸웠다고 그 뒤로 한일년동안 처가에도 안갔습니다

밖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안합디다

 한 마디로 저를 엄청 무시했죠

 주위에선 왜 그렇게 사냐들 하시지만 제 딸이 눈에 밟혀 도저히 못 가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모자란 여자는 절대 아니구요...저렇게 산게 모자란가? 

지금껏 저렇게 남편은 항상 자기 하고 싶은데로 살았구요 

 제 고민은.. 요즘 정말 결정 할 때가 온 것 같아서요

 형편은 많이 좋아졌고 사업도 크게 벌여 놨는데 ...남편이 종종 성인 오락실(손오공),노름등을 해서 한 달에 몇백씩 잃고 옵니다 제가 화내면 몇 일 동안 사무실도 안나옵니다

정말 저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지겹습니다 ....남편은 그럽니다 잘난 니가 다 하라고 ...네~ 남편 없어도 제가 사무실 나가고 잘 합니다  둘 다 안하면 망하는데...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남편은  내가 모든걸 다 잘하고 사람들이 맨날 와이프 잘 만났다고 하고 그래서 싫답니다 (노름 안할땐 이기적이긴 하지만 제가 비위만 잘 맞추면 신혼부부 같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괜찮습니다 )한 마디로 자기가 제일 잘 나야  하거든요 어려서부터 어머님과 누나들이 그렇게 키워서..

 여튼 노름만 하면 완전 딴 사람으로 변하는거 같아요

현재 남편 5일째 일 안합니다   전화도 일체 안받습니다 집에서 쳐 만화책만 보고 있습니다

나이 39살에 일하기 싫다고 자기 화나게 했다고 일 안하는게 말이됩니까?

저 혼자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참고 비위 맞춰가며 사는거 그만하고 싶은데..

 내 이십대는  이 사람 빚만  갚은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혼을 하자 하면 안 해 줄 것이고

 또 때릴 것이고(맞고 이혼 해주면 얼마든지 맞아줄 수 있음)

딸아이도 꼭 내가 키우고 싶은데(힘들게 키우면서 해준게 없어서 그런지 넘 안쓰러워) 절대 양육권은 못 준다하고...

 사업 확장하면서 모든  빚과 할부  명의가 내 앞으로 되어있고(총 2억정도..지금 정리하면 해결 안되는게 6천정도 될것 같음)   이혼하면 나 혼자 감당해야 될것 같은 불안감...

남편은 당연 나 몰라라 할 놈 이니까..

다 내비두고  돈 좀 챙겨서 떠나자니 딸 때문에 도저히 못가겠고 ...

또 비위 맞추면서 달래서 걍 살아야 될까요?  아무것도 생각지 말고 이혼해야 할까요?

사는동안 맨날  고민해도 어떤 선택이 옳은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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