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속상해 해주시고 조언, 격려 모두 감사드립니다..
결론은.. 이 글 보여주면서 댓글 반응을 본 신랑이 이런 반응일 줄 몰랐다네요ㅋㅋ 자긴 반 장난 식으로 했던 말인데 내가 속상해 할 줄도 몰랐고..(개거품 물고 얘기 했었는데ㅡㅡ)
제가 격하게 반발하니까 자기도 지지않으려고 더 한 거 같다네요..
앞으론 안그런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죠.
어제 글 올리고 조금있다가 전화오고 카톡오는걸 다 씹고 혼자 모텔에서 자려다가.. 좀 무서운 생각도 들고해서 2시쯤 들어갔습니다. 뭐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자기가 말을 잘못한거 같다고 사과하던데 제가 일체 대꾸 안하고 들어가 자버렸거든요.
오늘 아침 자기가 아침밥 차려주고 설거지 하는거 보니 좀 뉘우쳤나 싶기도 해서 지켜보는 중입니다.
무튼 여러가지 조언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맞춤법 지적해 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황금연휴 모두 즐겁게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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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 유부녀 입니다. 현재 저희 부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이 납니다.
좀 전에도 싸우고 화가 나서 나왔는데 친정에 가고픈 맘은 굴뚝 같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실거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해 이 늦은 시간까지 길거릴 배회하고 있네요. 신랑은 전화 한 통 없고~
신랑은 공무원인데 본인이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수험생 생활 할때부터 연애를 시작해서 총 5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중간에 저도 회사를 한 번 옮기느라 잠깐 쉬었었구요.
수험생 남친을 둔 덕에 비싼선물이나 거한 기념일 이벤트 따윈 필요 없다고 말하며 제 딴엔 배려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었고 신랑도 그걸 알기에 최종합격하고서 내 평생 절대 널 배신하는 일은 없을거라며 보잘것 없을때 믿어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프로포즈를 했구요, 결국은 결혼했죠..
사실 전 회사를 한 번 옮기려는 시점에서 향 후 진로를 공무원으로 생각했었지만 부모님께 공부를 하겠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불효인거 같아 경력을 살려서 이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후 직장 모두 대기업 입니다.)이런 고민을 그당시 신랑도 알고 있었구요.
결혼직전에 너 공부 하고 싶으면 하라고. 결혼하면 본인이 지원해 주겠다고. 우리 부모님께도 저런식으로 얘기 했었구요.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몇차례 저렇게 확신에 차서 스스로 약속을 하더군요.
그 때 까지만 해도 신랑 참 잘 만났구나.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업 특성상 결혼 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잦은 지방출장과 강도높은 업무 때문에 신랑보다 늦게 들어오고 하니 공무원에 대한 열망은 더 커져갔죠. 신랑과 합의하에 오래 일할 회사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어 결국 퇴사 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퇴사 한 지 2주 정도 되었는데 퇴사 하자마자 신랑이 한다는 소리가 취업사이트 들여다보며 무기계약직 여기 자리 나왔다 한 번 지원해봐라.. 그럴거면 제가 뭐하러 회사를 그만 뒀을까요..
아직은 공부 워밍업 중이라 필요한 자격증도 있고해서 알아보는 중인데 걸핏하면 밥해와라~ 넌 놀고있잖아~ 라고 얘기하며 한 순간 노는사람 취급하는게 전 너무 화가 납니다.
퇴사 후 한 일주일은 그동안 못했던 저녁상 차려주며 온갖 집안일 다 했는데 손하나 까딱안하면서 생산이 없는 사람이 집안일 하는게 당연한거지 라고 말하는게 왜이렇게 상처가 될까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직 제대로 공부시작안햇으니 제가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기가 지원해주겠다고 자신잇게 얘기 하고선 다른 일자리 알아보는 행동.. 놀고있으니 니가 다 해~ 라고 말하는신랑이 너무 밉습니다.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