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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 아빠의 외도

LadyKAR |2015.06.20 23:55
조회 6,734 |추천 7

카테고리가 딱히 남편vs아내에 속하진 않지만..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네요.

 

아빠가 직원과 외도 중인 것을 오늘 알게되엇어요.

저도 31세라서 결혼을 생각 중이긴 하지만 엄마아빠처럼 평생을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쉽게 결혼 생각이 잘 안되던 딸이었습니다.

 

아빠가 폰이 두 개 에요. 병원 대표라서 환자 관련된 전화를 받는 전화와 갠적인 폰.

두 개를 쓰죠. 우연히 아빠 폰을 보게 되었고, 비번이 너무 쉽게 설정되어 있어서 우연히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

 

중풍 관리 떄문에 산에 자주 가고 계시는데 그 여자랑 산에 가구요.

큐티야, 사랑해.. 뭐 이런 식의 문자를 주고 받고.. 하루 이틀이 아니더라구요.

엄마랑은 완전 단답형식 문자만 주고 받았구요..

 

엄마아빠는 벌써 노후 준비까지 마쳤고, 누가봐도 행복한 부부입니다.

중요한 건 엄마도 아는 여자입니다. 사진을 봣더니 우리 엄마랑 닮았어요 심지어..

 

업무상 일을 하다가 정이 들수 있어요. 저도 회사에서 일을 하니까 충분히 이해됩니다.

근데 주말되면 둘이 같이 산에 가고.. 뭐 그 여자도 아들이 둘이 있는데 뭐하는 짓일까요.

 

아빠가 곧 60이 됩니다. 그 나이에 이런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 나이가 되면 두 개의 사랑이 가능해 지나요? 엄마랑은 단순히 정말 가족이고 전우인가요?

엄마도 둘의 사이를 알았던거 같은데 용서를 했나 싶기도 해요.

 

이 사실을 아빠한테 말해서 당장 헤어져라, 뭐하는 짓이냐, 라고 몰아부쳐야 할지

(아빠한테 제일 소중한 사람은 저, 딸이랍니다..제 말에는 꼼짝 못하시죠..)

아니면 정말 저 나이에 저럴 수 있다고, 저 나이에 애정의 감정을 가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전 인류애 적인 마음으로 이해해 줘야 하나요?

 

취업 준비하는 동생한테 전화햇다가.. 차마 말 못하고 끊었습니다.

(저랑 동생 둘다 타 지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첨엔 눈물이 낫는데, 엄마 생각 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저 나이가 되면 이해가 되는 건가 싶어서 내일 엄마 데리고 쇼핑 가려구요. 이쁜 옷 사줄래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생 선배들 조언 해주세요..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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