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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2015.06.24 11:26
조회 1,836 |추천 2




나는 진심으로 니가 불행했으면했다



헤어지는 그 순간
울면서 매달리던 널 보면서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 헤어지는건 잘하는거야 하면서
애써, 아니 매몰차게 거부했다



3년을 만나면서
불같이, 뜨겁게 널 사랑했던 내가
어느순간에 변하더라



남들이 다 욕해도
헤어지라 뜯어말려도
괜찮다 괜찮아질거다했던 내가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




3년.
내가 참 많이 변했어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거 많았던 내가


시간 나면 만나는 사람은 너.
내가 하고싶은건 니가 싫어하지않는거.




그렇게 하나 둘 맞춰가다보니
아니 맞춰주다보니
어느새
나는 없고 니 여자친구인 나 뿐이더라




그래서 헤어지자했어
그렇게 살다가는
진짜 내가 없어질거같았어

니가 그랬지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할줄 몰랐다고.



그리고
내가 관계를 거부해서
우리 사이가 틀어지고 있는거 같다 느꼈다고 얘기했어 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에 진심으로 화가났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넌 내가 왜 헤어지자했는지 그 이유를 몰라

알려고도 하지 않았어








니 학교다닐때
용돈 모자라 밥도 못먹고 다니고
책값 모자라다 할때,
친구들한테 맨날 얻어먹지말고 사주기도 하라고
용돈 부쳐주고
공부하느라 방해될까봐 알바하라는 소리한번 안했다
부모님 몰래 사고치고 다닐때도
물심양면 다 처리해주고 도와줬다

쥐꼬리만한 계약직 여직원 월급 얼마된다고.
그런 계약직 여직원도 넌 무시했지만ㅋㅋ


툭하면 학교 수업 째고 나오고
시험을 안쳐서
성적표에 F가 가득해도
니는 성적 필요없고 손으로 먹고사는 직업이라며
괜찮다고 했었다
그걸 말이라고 했는지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난 진짜 보살이었던거같다




국가고시 떨어지면 할것도 없는 대학나와
결국 떨어져서 공무원 준비한다 했을때
도서관 데리고 다니며 공부시켰어
것도 니가 한달만에 때려치웠고.


어디 공무원 뿐이었니
팔랑귀라 어디서 보고 들은 말도 안되는 정보 들이대며
자격증 따보겠다고 날린돈만 천만원? 되겠다


열심히 하면 말이나 안했지
반대 무릅쓰고 공부시작해 한달이면 그것도 끝이더라





그래놓고
나한테는 답도없는 과 나와서
공채쓴다고 그랬지 니가.







그래 다 좋다
그렇게 맞춰주기만 한 내 잘못이 크다 치자.







그래도
니가 그렇게 무시한 사람은
니 여자친구였다











헤어지고 나서도
잘지내냐는둥
못잊겠다는둥
마지막으로 밥이나 먹자는둥
온갖 핑계대며 연락하는 널 보면서
헤어지길 잘했다 싶었다


문자 씹으면
두시간에 한번씩 화를 냈다가
사과하길 반복하더라
내가 알던 니가 맞나 싶었다
왜 진작 안헤어졌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니가 그렇게 무시하던 여자한테 매달리니
기분도 좋더라




그래서
내가 변한만큼
그래서 힘들었던만큼
너도 힘들었으면했다

니가 날 무시했던만큼
너도 힘들었으면했다




그건
날 이렇게
못된 생각만 가득하게 만든 너에게
복수하는거라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더 오래 힘들었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이더라





그래도
난 너보다 훨씬전에
너보다 좋은 사람 만나
사랑받고있는중이다



자기가 하고싶은거보다 내가 하고싶은게 우선이고
내가 하고싶다하기도 전에
이거해볼래? 저거해볼래? 먼저 물어봐주는 사람이다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도 데리고 다니고
자기 여자친구라고 진짜 좋은 여자라고
사람들앞에서 으쓱하게 만들어준다
넌 안그랬잖아
3년만나면서 니 친구 소개해준적? 한번밖에 없네
친구도 없긴 했지만.


내가 철없이, 아무 이유없이 싸움을 걸어도
절대 같이 싸우려고 들지도 않는 사람이고
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이쁜데가 없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다


그냥 너랑은 정반대의 사람이더라
든든한 내편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니가 두달전쯤 연락했지
결혼한다고.
ㅋㅋㅋㅋㅋㅋ
사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더라
전여자친구한테 결혼소식을?ㅋㅋㅋ
나는 조선사람이라
그런 헐리우드식 라이프는 못즐기겠어서
어이가없고
나중엔 화가나더라





나한테는
다른 남자 연락오는 꼴 못본다며
그 흔한 동창 동기 연락 다 끊기게 해놓고
넌 다른 여자한테 연락을해
그것도 전여자친구인 나한테.



화가났어
그리고 니 여자친구한테나 잘하라고 그랬어




전화번호를 바꿔버릴까하다가
니까짓거때문에
내가 왜그래야되나 싶어서 참고있다 지금

카톡 차단목록에 니 이름 뜨는거도 싫어서
차단도 안해놨어
이젠 카톡차단에 스팸등록까지 해놨지만.












아침엔 청첩장이 왔더라ㅋㅋㅋ

스팸잡는 어플 하나를 깔아놨더니
스팸 등록된 번호로 문자가 와도 그대로 뜨네
ㅋㅋㅋㅋㅋㅋ 좋은 어플인데 이건 좀 짜증난다 진심
어플개발자한테 고쳐달라고 의견이라도 보낼까 생각중이다



장난인줄 알았어
4개월만에 결혼?
연락할 껀덕지 찾다가 결혼한다고 거짓말 한건줄 알았지 나는.



결혼식에 오라고?ㅋㅋㅋㅋㅋㅋ
헤어지기 네달전에 니네엄마가 나한테 커피마시면서
니랑 결혼할거냐고 물었었다
그자리에 니도 있었는데 기억안나지?

그런 나한테 니 결혼식에 오라고?ㅋㅋㅋ
내가 가서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해주랴?ㅋㅋㅋㅋ
니 의도가 궁금하다 정말로.








연락하지마라고 짜증내는 내가
넌 재밌나보다
그러니 연락하지마라해도
줄기차게 연락하나봐

진심 나는 니가 귀찮고
연락 하나도 안반가운데ㅋㅋㅋ








마지막 문자에서
우리 처음만난날이라고 적었던거ㅋㅋ
우리 2011년에 만났는데
2010년으로 적어놨더라ㅋㅋㅋ
웃음포인트라고 생각할께








진심으로
나는 니가 불행했으면 했는데
이제 그럴 마음도 없다

니가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나는 아무 관심도 없으니.








연락하지마라고
내가 또 연락하면
니 애 돌잔치 초대장까지 날아올까봐 참는다
ㅋㅋㅋ사실 내가 번호를 바꾸지않는이상
날아올거같긴하다만.












한번만 더 연락하면
이젠 니 마누라한테 얘기하려고.


치사한거 같니?







그럼 어떡해
지 남편이 전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줄기차게 연락하는데
같은여자로써 니 마누라 불쌍하잖아.
전여자친구 말은 안들으니까
마누라말은 듣겠지.
니가 앞으로도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니 마누라만 불쌍한여자 되는거 아니겠니







이때까지 니가 보낸 카톡 문자
다 삭제해서 안남아있지만
이제부터 오는건 다 모아놓을꺼다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니가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저주는 그만할께










잘 살아라.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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