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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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겪은 일
그 당시엔 얼떨떨해서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막상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렇게 저만의 이야기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요즘 공게에
자신이 겪은 일들이 많이 올라오기에
저도 한번 끄젹어 봅니다.
.
.
.
저는 할아버지를 잘 따랐어요.
할아버지도 저를 제일 아껴주셨구요.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지금은 고3;;) 할아버지가 위독해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죽는다'라는 개념이 무서워 몰래 울었어요.
그래서 가족이랑 같이 낙산사, 통도사 등 절을 갔을 때마다
이 소원을 빌었어요.
' 제 수명의 3년을 가져가셔도 되닌까 할아버지를 3년 더 살게 해주세요.'
라구요.
(저희집은 불교를 믿고, 그 당시 이상하게 절을 많이 갔어요. 할아버지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 소원을 빈건 비밀로 했어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제가 그 소원을 빈 것에 대해 정말 슬퍼하실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1달간 입원해 계시다가
마침내 퇴원하시게 되었어요. 정말 기뻤어요.
그리고 다시 전 제 생활에 신경을 썼고 아프셨다는 사실을 잊어먹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가 중2가 되었어요. 겨우 2년이 흘렀지만, 죽음 이란 것에 공포심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어요.
그래서였는지, 할아버지가 다시 위독해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덤덤했어요.
그냥 짠- 한 기분만 들고...
그러다가 결국 ... 할아버지는 세상과 작별하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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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지나지 않고 2학기 쯤이었나
하교길에 갑자기, 정말 문득 할아버지 생각이 나는거에요.
'할아버지 잘 계실까. 한번 더 뵈러 갔어야했는데...'
온통 할아버지 생각만 하다가 갑자기 걸어가던 발이 멈췄어요.
이걸 뭐라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잘 걸어가다가 우뚝 섰다고 해야할까요. 멍- 때리다가 갑자기 확 깨서 섰다고 할까
여튼 그런 식으로 뜬금없이 걸어가던 행위를 멈췄어요.
그리고 '???' 하고 생각하던 찰나
제 코앞. 정말 코앞. 스칠정도로 코앞에서
버스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어요.
알고보니
저는 횡단보도에서 두걸음 정도 걸어나갔고, 딱 거기서 멈춘 덕에 버스에 치이지 않았어요.
저는 너무 얼떨떨 해서 .... ' 버스에 치일뻔했다 ㄷㄷ'
하고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가 절 아껴주셔서 한번 도움을 준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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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근무당시 이야기
그냥 상황에 따라서 체감이 틀리실거에요 (무서울거라 기대는 금물~)
당시 전 수술실에서 근무 중이었구요..
비오고 수술이 뜸한 날에 늘 저에게 그동안 병원에서 돌던 이야기를 해주셨었죠ㅋ
오래된 병원이라 제대로된 당직실이 없어서 회복실에 한켠에 간단하게 리모델링하여 만든곳에서 나무침대에 밤에 누워있으면
벽하나를 사이에 둔 옆 중환자실 기계소리가 들려옵니다
"쉬익 푸욱.... 쉬익 푸욱..,,쉬익 푸욱..,,"
가끔가다 새벽에는
"띠띠띠띠" 하는 날카로운 기계 경보음도 들리고
창은 전면 유리라 블라인드로 가렸지만
건너편 공원 큰 나무의 나무잎의 그림자들이 막 쉴새없이 어지럽게 유리창에 앞에서 움직여요
어느날은 당직을 서고 있는데 수술실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자꾸 열리는거에요
닫혔다가 다시 열리고 닫혔다가 다시 열리고...
사람이나 물건인식으로 열리는 자동문이었는데
꼭 뭔가 있는것처럼... 저는 그래서 그 문의 전원을 차단했답니다.ㅎㅎ
뭐 흔히들 간호사나 의사는 팔자에 약간 금의 기운이(주사침이나 메스같은 철이 아닐까 생각해요) 있어서 기가 세다는 이야길 듣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도 몇가지 겪고는 했는데...
병원에 입원하셨던 분들은 아실텐데 약이나 혈압 재러 간호사들이 끌고 다니는걸카트라 하거든요
근데 새벽에 카트 끄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나중에 선배한테 이야기 했더니 3층이 비어있다고 잘못들었을거라고 하시면서 해주신 이야기는..
예전에 3층에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반은 폐쇄하고 반은 외래로 쓰고 있다면서
전 당연히 32병동이 있는줄 알았거든요
예전 사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안해주셨어요ㅠ
그러면서
선배들 중에도 가끔씩 듣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요런 소소한 것들이에요
밑에는
다른 선배가 해준이야기 입니다.
수술실과 중환자실이 90도로 문이 뭍어있고
엘레베이터는 수술실 맞은편에 살짝 비켜서 문을 하나 두고 그 안쪽에 있었어요
지금은 리모델링을 하여 쾌적해 졌지만 그 당시만해도 좀 오래된 병원이라
음.. 살짝 페인트도 그렇고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있었어요 ㅎㅎ
저희 수술실은 한사람이 밤에 당직을 섭니다.
당직은 늘 낮에 쓴 물품을 채워 넣는 일을 해야해요
선배도 지하 약국으로 가기위해 카트를 끌고 문을 나가는 길이였다고 합니다.
수술실은 이중문이라 신발 신는 곳에서 문에 나있는 창문으로 보니
흰가운을 입은 사람이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아~ 중환자실 간호사구나'라는 생각에
"같이 좀 갑시다~" 하고 불렀는데
들은 척도 안하고 엘리베이터 있는 문으로 쑥 들어가더랍니다.
짜증이 난 선배는 속으로 '싸가지 없네' 하며 욕하며 카트를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근데 엘리베이터가 2층이 멈춰서 있었던거에요
'아~ 안에서 기다리는 구나' 하면 열림 버튼을 누르고 안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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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해요... 그냥 텅빈채로 2층에 머물고 있었던거죠...
음.. 그 흰가운은 누구였을까요?
뭐 그 엘리베이터는 퇴사직전까지 아주 잘 애용하다 나왔습니다ㅎㅎ
공포이야기나 무서운영화 이런거 좋아했는데 병원 근무할때는 딱 끊었었습니다.
밤에 혼자 있을때 생각나면 그렇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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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있었던 일
저는 조금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거기의 엘리베이터에 신기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새벽 한 6시쯤에 등교를 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특정한 층에서 갑자기 멈춰서 열리기도 하고
가끔씩 한층에서 오래 (한 10분정도?) 머무르고 내려가서
혹시 엘리베이터가 고장난게 아닌가 싶어
검사를 받아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뭐 여튼 그런 저말고도 다른 주민둘에게도 민폐를 끼치는 엘베입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이 며칠전에 있었습니다.
9시 반쯤 담배가 다떨어져 근처 편의점에가 담배를 사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참고로 저희집은 7층입니다.) 1층에서 부터 아줌마 두분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냥 대충 자식 과외이야기. 사는게 힘들다는 이야기.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된다는 이야기 등등
흔히 아줌마들 끼리 할 법한 내용이었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엘리베이터 문 바깥으로 들리는 그 목소리는 계속 커져갔고
제가 있는 층에 멈춰서 열렸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던 제가 들어가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엘리베이터의 내부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네 사실 여기서 끝나면 뻔한 괴담 이야기겠습니다만.
뭐지? 라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저의 뒷덜미가
말그대로 싸악 ㅡ 소름이 돋았고
제가 있던 곳부터 위층의 상향등이
차례대로 켜졌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위층으로 걸어 올라가는 것 처럼요...
담배는 고사하고 집으로 미친듯이 되돌아가
침대위 이불 뒤집어 쓰고 주기도문을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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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귀신이 있다고 믿게 된 두가지 사건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제가 어릴적에, 그리고 청소년기에 겪었던, 귀신의 존재를 믿게 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솜씨가 좋진 않지만 제가 겪었던 감정 그대로를 적어보려 합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시시할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라는걸 생각해주세요.
1. 초등학교 3학년시절
나는 초등학생때 인천으로 이사를 갔다. '박촌' 이라고 알랑가 모르겠지만, 지금의 박촌은 지하철도 생기고 많이 발전했더라.
하지만 내가 그 곳으로 이사를 갔을 땐 정말 깡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깡촌이었다. 논밭은 없었지만 건
물도 없었고,
허허벌판에 우리집하나, 옆집 하나 달랑 있었고 주변엔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다.
참고로 우리집은 주택이 아닌, 아버지께서 직접 지으신 간이주택(?) 이었고, 큰 방(매우큼) - 화장실 -
작은방 의 구조로 일자 형태 구조였다.
자연스럽게 큰 방은 부모님이 주무셨고, 작은방에는 나와 내 동생이 자는, 그런 형태였다.
작은방은 창문 하나 없었으며, 밖으로 가는 문 하나만 있었지만 잘 쓰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불을 끄면 한 낮에도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방이었다. 나는 그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이사를 온 후 6개월동안 정말 좋았다. 아파트에서 살아서 뛰놀지 못했던 나와 내 동생은 공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방에서 마음껏 뛰어놀았고,
그런 나를 보며 부모님은 이사온 것을 후회하지 않으셨다.
아 , 여기서 우리 옆집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옆집도 우리집처럼 간이주택(?)이었다. 그 곳엔 나보다 한
살 어린 아이와, 그의 아버지 둘이서 살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 많은 것을 사줬고, 덕분에 나는 그 집에서 만화책도 보고 (타이의
대모험) 게임도 하고(알라딘) 그랬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 집과 우리집은 친하게 지냈고, 마당도 공유해서 썻기 때문에 왕래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내 기억이 맞다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밤이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우리집은 수세식 변기가 이닌 푸세식 이었고,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선 엄청난 다
짐을 해야 했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 잠에서 깬 나는 창문이 없어서 비가 온다는 것을 소리로만 인지했고,
어둡고 비가 오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무서워서 가지 못했었다.
어린 나이에, 그러면 결국 바지에 쌀거라 걱정했고, 나는 큰 다짐을 하고 문을 열었다. 밖은 비가 오고
있었지만 바람 하나 없었고
주변에 건물도 없기 때문에 칠흑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방에 비치되어 있는 손전등을 들고 화장실을 갔고, 무사히 볼일을 보고 들어올 때, 내 등뒤로 바람이 세
차게 불었다.
그 전까진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는데 으스스한 한기를 느끼며 나는 방에 다시 들어왔고 자기 위해 눈을
감았다.
그때부터였던거 같다. 밤에 자려고 누으면 천장에 검정 물체가 휙휙 지나가는 것 이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냥 헛것을 보았겠지, 무서움이란 건 알았지만 귀신이란 건 몰랐던 나
이었다.
그저 어둠은 아무 이유 없이 무서운 것 이었을 뿐, 그렇기 때문에 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었나보다.
하지만 이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째가 되니 무서우면서도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
을 드렸다.
'엄마, 아빠! 방에서 불 끄고 누으면 천장에서 이상한게 휙휙 지나가요!'
'그래? 잘못봤겠지'
'아니에요! 일주일째 계속 보이고 있어요!!'
'그럼 엄마아빠랑 방을 바꿔서 한번 자보자꾸나'
그렇게 해서 우리와 방을 바꾼 부모님 또한 그 검정 물체를 보았다.
여기서 하나 추가하자면, 우리 엄마는 귀신같은것을 믿는 분이시고, 잘 보실 뿐더러, 영기가 좀 있으신
분이었다.
엄마는 뭔가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평소 다니던 점집에 가서 이야기를 했고, 부적을 얻어 오셨다.
그 무당이 말하길 '가만히 냅두면 누구 하나 죽을거야. 이걸 그 방에 붙혀놓고 3일간 아무도 들어가지
마'
그래서 그 부적을 받아온 엄마는 방에 붙혔고, 우리가족은 큰 방에서 3일을 지냈다.
4일째 되는날.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다. 옆집 아저씨가 돌아가신 것 이다.
아저씨는 건강했고, 지병도 없었으며, 운동도 즐겨 하시는 분 이셨다.
그분의 사인은 질식사. 질식의 원인이 된 것은 천장에서 떨어진 쥐약을 먹고 죽은 쥐 였다.
마루에서, 게다가 바닥이 아닌 흔들 의자에서 주무시고 계시던 아저씨는 천장에서 떨어진 쥐가 입으로
들어가면서 질식사로 돌아가신것이다.
말이 안됬다. 쥐가 떨어질 확률도 적을 뿐더러, 죽은 쥐가 떨어질 일은 없지않은가.
믿기 어려웠지만 경찰 분들과 구급 대원들이 한 말이었기에 우린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점집에서 들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그 검정 물체는 저승사자야. 죽기 일주일 전에 찾아와서 데리고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이 부
적은 내쫓는것이 아닌
주변에 가까운 사람에게 가도록 하는 부적이니 그 방에 절대 다가가면 안돼'
그렇다. 그 검정 물체는 저승사자였고, 그 저승사자는 우리 대신에 옆집 아저씨를 데리고 갔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은 다시 이사를 갔다. 무서웠던 것도 있고, 주변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이 나의 귀신 경험의 끝은 아니었다
두번째 일은 고등학교때 일어났다.
고등학교를 다니면 으레 생기는 연애 이벤트에 관련된 일이었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동아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천체관측부였던 나는 가끔 부원들과 밤에 하
늘에 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밤에 남녀가 함께 있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불타는 청춘남녀가 밤에 함께 있다는 것이 말이다!
물론 나에게도 있었다. 뭔가 꽁기꽁기했었다. 그렇다고 사귀는것도 아니었고, 안사귀는 것도 아닌- 소
위 '썸' 이었다.
그날은 달도 뜨지 않던 토요일 밤이었다. 별 관측을 하다보면 달은 정말 애증의 존재이다. 밝게 뜨면 이
쁘지만, 달빛 때문에 별이 보이질 않는다.
달이 뜨지 않아 어두웠던 밤. 동아리 선배가 나를 불렀다. 별 관측은 핑계고 나와 여자아이를 이어주기
위해서 불러낸 것이다.
알고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좀 업되었나보다. 밤 11시반 경 나는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우리집에서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선 가로등이 없는, 불빛 한점 없는 골목길을 약 500(?)m 정도 가야 했
다.
더 짧았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때 나에게 그 골목은 42.195km보다 길고 멀었다.
그 골목은 양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토요일 밤 이었기 때문에 차들이 빽빽히 있
었고,
주차 포지션은 일렬로 차를 주차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운전석이 나의 시야에 들어오는 그런 주
차장 이었다.
골목에 들어서서 몇 걸음을 걷다가, 옆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돌아보니 그 곳엔 운전자가 있었다.
깜짝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한숨을 '포옥' 쉬며 다시 앞을 보았는데, 나의 시선을 따라서 모든 차의
운전석에 사람이 생기는 것 이었다.
마치 영화에서 보면 불이 '파바바박' 하고 켜지는 것 처럼 말이다.
나는 '어...어버버' 그러며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주저 앉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인간이
너무 무서우면 자리에 주저앉기도 하지만
필사적으로 그 자리를 탈출하기도 한다.
나는 이를 악물고 뛰었다. 정말 미친듯이 뛰었다. 입에선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숨도 쉴 수 없었다. 그
저 저 앞에 불빛을 바라보며 뛰었다.
내가 뛰면서 지나갈 때 운전석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나를 따라왔다. 목이 기형적으로 꺾이는 사람
도 있었다.
곁눈질로 흘끔흘끔 보면서 기겁을 했다. 저 앞에 불빛은 계속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았다. '제발,, 제
발 빨리 지나가자!!' 하며 뛰었다.
그 골목을 빠져나와 참았던 숨을 몰아 쉬었다. '헉...헉' 그리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조용했다. 지나가는 사람 한명 없었고, 하나 있는 가로등은 꺼져 있었다. 그저 어두컴컴했다. 한줄기 빛
조차 없었다.
내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나는 무서워서 한동안 그 자리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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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기묘한 경험
엘리베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던 사람입니다.
생각외로 다들 좋아하셔서 하나더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제 친가와 외가쪽 모두 영감이 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친가 쪽은 조선시대 때 무당이나 산신제를 드릴때 마을을 대표해서 그런 제사를 맡으신 분들이 많았고
외가쪽은 수녀님이나 신부님등, 여러가지 이유로 종교에 귀의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두 집안의 핏줄을 이어받다보니 어려서부터 헛것이나 이상한 것에 잘 노출된적도 많았고요.
그래도 항상 볼때마다 겁에질리는건 똑같습니다. ㅠㅠ 익숙해진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런
강심장이 되시는지 ㄷㄷ
어렸을 적에 그런일을 겪을때마다 제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서 펑펑 울었고
그시절 친가에서 살았던 저희 부모님들 께서는 저를 달랜다고 진담을 뺐습니다.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께서 집에 없으셨을땐 할머니께서 저를 달래신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
셨는데, 이건 그 이야기들중 하나입니다.
할머니께서 아직 어렸던 시절. 일제강점기 때 였을겁니다. 아마도..
밤에 잠을 주무시는데 바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셨다고 합니다.
표현해 보자면 '00야~ 나가자~ 나가자~' 처럼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이름은 할머니 이름이셨죠.
자다깨서 그런지 비몽사몽한 상태셨지만 왠지 그 소리를 따라가면 않되겠다는 생각에
" 너무 늦었다. 다음에 놀자~"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소리가 이번에는 갑자기
"안 돼! 지금놀자 빨리 나와!" 라면서 윽박지르는 목소리로 바뀌었고
할머니의 몸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할머니 스스로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인형마냥 마당으로 나가버리셨다고 합니다.
보름달이 떠 있었고 대문앞에
커다란.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거의 성인의 키가 될법한 거대한 여우같이 생긴 짐승이 할머니를 쳐다보
고 있었습니다.
새하얀 백색에다가 정말로 아름답게 생겼지만. 그 눈빛만큼은 너무 소름끼쳐서
어린마음에도 이대로 가면 죽는구나 싶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고 뭔가에 홀린듯 그 짐승을 따라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그때의 상황을 모두 기억하고 계시는데
특이하게도 그 짐승은 이족보행을 했고
꼭 사람마냥 손가락이 있었지만 털로 가득찼으며 날카롭고 큰 발톱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필사적으로 그 짐승을 따라가지 않으려 노력하셨지만
기이하게도 생각과는 달리 몸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고 그 짐승이 가는 길을 쫓아 흐느적거리면서
따라갈 뿐이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마을 입구에 다다르고 논밭을 지나 마을 뒷산에 이르는 초입까지 다다르자 이제는 살 가능
성이 없다는걸 할머니 스스로 느끼셨습니다.
그 때 마음속으로 할머니는 생을 포기 하셨고, 소리내어 울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셨습니
다.
그러다 갑자기
"이 놈이 누구를 데려가려고!"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 뒤에서 덩치가 매우 큰 남자가
방망이를 들고 날아와(할머니는 정말로 날아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그 짐승을 향해 내리쳤고
그 짐승은 "캐캥!" 이라는 짧은 비명소리를 내고 순식간에 산 방향으로 도망갔습니다.
할머니는 그자리에서 긴장이 풀려 기절 하셨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집이었습니다.
나중에 주변 어른들께 들은 바에 의하면 아침에 없어진 딸을 찾으러 아버지를 위시한 어른들이 수색을
했고, 마을 입구의 장승아래에서 자고있는 할머니룰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일이 있고 난 후, 다른마을에서는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습격당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나
실종된 아이가 간과 심장이 파먹힌 시체로 돌아왔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왔지만
기이하게도 할머니네 마을만큼은 안전했다고 합니나.
할머니 께서는 그일을 회상하실 때 마다 '장승님이 살려주셨어. 장승님이.' 라고 하십니다.
현재 저희집은 친가,외가 모두 천주교를 믿지만
저희는 전통신앙이나 조상신을 믿는걸 이단이나 미신으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집안을 수호하는 조상신이 있다고 믿고 매해마다 제사를 지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경험이 이런 저희집의 분위기를 만든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