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인거 알지만 결혼하신 분들 많은 곳에 조언을 구하고자 올려요..
싱글이고 20대 중반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돼 원래 한국 이웃문화가 이런지 모르겠어요. 전세계약이 끝나가서 집을 친언니와 함께 매매로 구입했어요. 원래 전세 살던 집은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 구한거라 1인 -2인 가구가 대부분이였고 살림하는 집이 많지 않은 아파트였어요. 그래서 새로 이사온 이런 오피스텔 아닌 가족 주거용 평범한 아파트 분위기가 원래 이런건지 해서요..
매매한 집이고 좀 오래된 아파트라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아는 분이 인테리어 회사 하셔서 부탁했어요. 도배, 조명 벽걸이장 등등 싹다 고치느라 좀 큰 스케일로 진행중인데 문을 열어놓고 공사를 하다보니 (공사 동의는 집집 돌아다니며 다 받았어요) 자꾸 아주머니들이 불쑥 들어오셔요. 옆집 아줌마부터 시작해서 아래층, 몇층 몇층 아줌마 뭐 엄청 오세요. 근데 다들 그냥 다짜고짜 들어오세요. 말도없고 초인종도 안눌러요. 제가 낮엔 일해서 퇴근할때까지는 인테리어 해주시는 지인분이 저희 집에서 공사하고 계신데 그렇게 불쑥 들어와서는 이방 저방 둘러보신데요. 지인분이 누구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물어보면 아 몇층사는 사람인데요 구경좀 하러왔어요 이런데요. 그렇게 방마다 둘러보고 어머 이거 예쁘다 이런거 얼마 들어요? 심할땐 사진까지 찍어 가신다고... ㅠㅠ
전 솔직히 싫어요 누가 제 집 모델하우스 마냥 들어오고 사진찍어가는거.. 자기도 이렇게 집 고쳐야겠다며 인테리어 회사 명함 받아가신다니까 지인분 회사라 고객 늘면 좋으니 참자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찝찝해요. 무엇보다 제 친구가 그런 아줌마들한테 찍히면 아파트에서 찍히는거라고... 그래서 좀 무서워요.
그 아주머니들은 게다가 그렇게 가시면 나중에 자기 언니, 딸 이렇게 데려와서 보고 가고.. 그리고 옆집 아줌마가 동대표인가? 그런데 자꾸 저에대해 물어보고 (나이 직업 직장 아버지 직업 가족 등등..)그러는데 제가 20대라는거 알고 자기 아들 얘기를 자꾸 해요. 우리 아들은 ㅇㅇ 다닌다 그렇게.. 근데 어떤 아주머니 말로는 그 집 아들이랑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 둘이 엄청 싸우고 그 아주머니가 아랫집에서 자고간적도 있다고.... 그 아주머니는 처음에 제가 집에 원래 있던 블라인드 촌스러워서 뜯어내고 버리려고 복도에 뒀는데 그걸 보더니 자기 달라고 하시길래 어차피 버릴거라 드린이후 자꾸 그런식으로 엮여요... 더 어이없는건 제 집 공사하는데 자꾸 공사인부 아저씨들 현장 지휘하는 제 지인분께 커피를 타 와서 나눠주시고 그러셨데요 그러더니 어느날 공사하는데 와서 자기 화분 선반 좀 해달라구 그랬대요. 커피 매일 얻어먹은것도 잇고해서 고쳐달라는줄 알고 해주겠다고 갔더니 아예 없는걸 해달라는거였다고... 결국 베란다길이 만하게 만들어줬다구하시길래 너무 어이없어서 벙쪘어요. 다음날 또 뭐 해달라구 해서 지인분께서 어제 공사 시끄러워서 아파트 민원 들어왔다고 연락 받았다는 핑계로 거절했대요.
근데 어제 아래아래층 아주머니가 집구경 오셔서 저한테 이 집 너무 예쁘다고 이런건 반상회에서 구경하는 집으로 공개해야된다고 했대요. 인테리어 실장님께 그 얘기를 전해듣고는 대꾸도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처음 이사오는 마당에 사는 아파트에서 마저 사람들과 얼굴 붉히기 싫어 웃고참았더니 점점 참기 힘든데 이거 원래 아파트 주민들끼리 이렇게 가깝게 지내야되나요?
솔직히 말해 그냥 전 이웃들과 마주칠때 인사만 하고 사는게 편해요. 일 바쁜데 놔두면 주말에 집에 찾아올거같은 불안감도 들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이런 분위기 아파트에서 어떻게 하면 적당한 거리 유지 할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