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너는 나랑 같이 잔 기억밖에 없겠더라
모텔 디비디방 집.
영화관도 좀 자주가고 놀러도 다니고 할 것을
왜 낮이건 밤이건 주구장창 모텔만 갔나싶다
네가 모텔에서 창 밖 보면서
날씨 좋다고 말했던 모습이 마음에 걸린다
헤어지고나니 추억하나없이 잤던 기억만 남아버린게
내 기억이 이런데 넌 오죽할까
맨날 그 짓만 하려고 하던 사람이라 기억할까
절대 그런 짓을 목적으로 널 만난건 아니였는데
너와의 미래를 확신한만큼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너에게 상처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연애가 처음이던 너였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네 손을 잡고
지난 1년을 전력질주하던 나였다
그 상황이 난 나대로 답답했고
그러는사이 넌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너를 더 천천히 기다렸어야 했는데
서운할게 아니라 서투른 것이였는데
난 나대로 거기에 상처를받아 너한테 닦달했다
이런 내 모습이 널 점점 말을 잃게하고 결국엔
평생 의지할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까지 이끌었나
난 아무 것도 모를때 네가 혼자 고민하고 속상하고 서운했을거란 생각이들어 요즘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나한텐 너무 당연하고 익숙했던 것들이 너에겐
이해되지 않을 일들 투성이었음을
믿음도 잃고 사랑도 잃은 지금에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