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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곧 서른인데 친구가 한명밖에없어요.

락스 |2015.07.14 01:11
조회 1,123 |추천 0
말그대로 이제 곧 서른인 29살 여자에요.

의도치않게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게 된거같네요..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고민이 되고 ...
잠도 오질않아요. 5일째 이 생각에 잠을 못잤습니다.

그저.. 제 얘기좀 들어주시겠어요? ㅠ


다소 저를 이상한 여자로 생각하시고 색안경끼고 읽게 되실것 같은데..

어디부터 얘기해야할지. 저는 일은 참 열심히 잘해서 회사 안다니고 프리랜서로 책도 내고 나름 열심히 살고있답니다. (글쓰는 사람은 아니고.. 출판에 관련된 일 하고있어요. ^^;)

그때문인지 주변에 있던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은 점점 멀어갔어요...

처음에는 '회사 안다녀서 좋겠다'로 시작했다가

제가 여행을 좀 좋아하거든요. 1년에 꼭 1번, 많게는 2~3번정도는 해외나 국내로 여행을 다니는데..
만나면 회사얘기 뿐이고.. 항상 끝나는 '넌 좋겠다'

만날수록 동질감은 없고 점점 멀어져가는 기분이고.. 먼저 연락하기가 선뜻 어렵더라구요.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고, 약속정하고 했었는데

.. 제가 연락을 안하니 .. 연락이 아예 안오네요.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좀 이상했어요.

특히 중학교때 친구들은 그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20대가 되니 클럽과 나이트에 미쳐서
자꾸 룸에 오라고 하고.. 너무 문란해져서...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좀 행실이 좋지않아서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뜻하지않게 집앞에서

저를 좋아한다는 오빠가 있어서 만난적이 있엇는데...
고백을 한답시고 학교 운동장에서...
ㅇㅇ야 사랑해..하고 꽃바구니
ㅠㅠㅠㅠㅠ
진짜 개쪽이였지만..

더 심한건 뒤에서 욕하는 여자애들이였어요.
욕뿐만이 아니라 반년뒤에는 제가 그 남자 애를 가졌는데 낙태를 했다... 정말 입에 담기도 힘든 소문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도 하나둘 멀어져갔고요.

(참고로 절대 그런일 없었구요. 그렇게 보일만한 행실을 한적도 없는데 멋대로 소문을 지어서 힘들게 지냈네요. 나름대로 증명을 해보이는게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것'뿐이였구요. 자퇴를 하면 그애들말이 진짜가 되는거같아서 악쓰며 다녔습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이미 글도 길어지고
읽어주실분도 없을것 같아서 짧게 줄여볼게요.

아무튼 그뒤로 남은 친구들은 손에 꼽았었지만..

제가 항상 밥을 사야 만나는 친구....
저와 약속을 항상 뒤로 미루다가 바람펴놓고 남친에게 거짓말해달라고 하는친구...
돈빌려주니 잠수타는 친구...
사이비 종교를 추천해주는 친구...

너무 상식밖의 일들이 많았어요.
도저히 만날 수 없을것 같아서 하나 둘 자르다보니..
친구가 없네요.

정말 속마음을 털어놓고
치킨에 맥주한잔 할 친구가 이리 힘든지...


물론 저도 어딘가 모난게 있겠죠.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편이여서 조심하려 애쓰고
받기만 할줄아는 성격이라 여행갔다오면 선물 챙겨주려 애 쓰구요.. (그래도 생일까진 못챙겨주겠더군요.. )
여성스럽고 꼼꼼하진 못해도
투박하고 든든하게 챙겨주려고 애 씁니다..


하..

프리랜서라 딱히 사람 만날곳도 없네요.
공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딱 거기뿐인듯한 느낌도 있구요.

갈수록 사람만나는게 너무 힘드네요...

내년쯤엔 결혼도 해야할텐데

걱정이에요. 인생 헛산걸까요.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습니다...

아무리 해줘도 구멍난 독에 물붓기 같은게 인간관계는 아닐텐데.. 전 왜 잘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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