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남자 입니다.
고민이 많아서 판에 처음 글을 이렇게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고 친형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아버지께서는 은퇴하신지 얼마 안되셨고요,
집은 그냥 평범하게 엄청 가난하지도 않고,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20대일때 가능한 것들을 다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형은 그렇지 않다 봅니다 ㅠㅠ
우선 최근 아버지의 은퇴로 우선 4대 보험이 끊겼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대학교 다니면서 4대보험이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L사의 배달아르바이트를 하면서 4대보험을 낼 수 있게 했고요.
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애초에 부모님께 용돈받기 눈치보여서
20대 초반부터 혼자 과외도 하고 수많은 아르바이트도 하고, 친구도 열심히 만나고,
남들 다하는 연애도 해보고,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 교육을
다 받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세세하게 찾아서 공부하고, 국가근로도 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정말 열심히 사는데요.
가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온 날에
형은 매일 누워서 웹툰? 만 보고 게임만 종일 합니다 ㅠㅠ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도 없고요.ㅠㅠ
대학시절 형은 멀리 학교를 다녀,
자취방,용돈비용 부모님께서 다 대주셨고요,
해외연수 1년도 보내주셨어요
가까스로 졸업은햇는데, 공부를 안한건지 ,
학점은 3점 초반대이고, 가진 스펙은 토스 레벨 6.
해외연수1년 다녀왔는데 이 스펙이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대외활동 경험도 없고, 친구도 많지 않아요.
아르바이트토 s커피샵에서 몇개월 하고 힘들다고 관두고,
그 뒤로는 집에서 가만히 공부하는둥 마는둥 보냈어요
저는 힘든 공장일, 택배일 다 버티면서 용돈 벌었는데...
이럴때보면 왜 나만 고생하나 허무하기도 하고요 정말
가장 걱정되는건 결혼이죠 이제 결혼할 나이인데,
연애를 태어나서 한번도 못해봤다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말 동생 입장에서 형의 20대가 너무 아깝고,
미래가 너무 걱정되서
가끔 진심을 다해 조언이라도 얘기라도 하려면,
맨날 누워만 있는 형에게 잘 안통하는 것 같아요 ㅠㅠ
때로는 저도 열심히 살다가 집에와서,
그렇게 있는 형을 보면 저도 있던 에너지도 빠져나가고요.
그러면서 상반기 하반기 때는,
대기업 원서만 집어넣어서 백날 백패죠 뭐 ㅠㅠ
대기업이 알아주겠습니까
정말 20대라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대기업 공채 지원서 때 같은 회사에
저도 인턴할 시기가 되어
형은 정직원으로 저는 인턴으로 서류를 제출했는데,
저만 붙고, 형은 떨어졌어요.
그런데, 가족의 반응은 형이 떨어진거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저는 축하받지도 못하고 괜히 우울한 분위기에서 서운하기도 했네요.
그래서 보다못해 제가 추천을 통해 형에게 작은 기업을 추천해주어서
겨우 가벼운 일 출근이란걸 하게 되었는데요.
이건 가벼운 아르바이트 개념이라서
제 마음에는 하반기 준비를 더 열심히했으면 하는데,
퇴근 후 바로, 게임 and 웹툰 모드에 들어갑니다.
방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대화를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가 않아요. 알아듣다가도 그 순간뿐 다시 돌아옵니다 ㅠㅠ
주말에는 침대와 함께 아무것도 안합니다.
저만 이렇게 바쁘고 열심히 살아가는건지,
한집에 살면서 자주 그런 모습들을 보니 저도 스트레스를 꽤 받네요
어쩔때는 나만 이렇게 살아야되나 하고 허무하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런 형,
정말로 대기업에 원서 넣을 때 가망이 있나요?
어떻게 조언을 해주어야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할까요 ㅠㅠ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제발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