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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문제로 싸움... 결국 파혼했네요

후으 |2015.08.02 07:38
조회 139,855 |추천 869

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파혼하고... 이제 다시 솔로로 돌아온 평범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파혼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위로라도 받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리네요.

 

 

 

 

전 2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구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반년 도 채 안되어서 엄마란 사람은 집을 나갔습니다.

 

그 때부터 할머니께서 절 혼자 키우셨어요.

 

부유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버지 보험금이랑, 이러저러한 돈으로 바르게 자랐습니다.

 

뭐 이러한 이유로 제게 할머니는 부모님과 다를 바 없는 소중한 분이세요.

 

그랬던 할머니께서 재작년 돌아가셨습니다. 오는 9월이 2번째 기일이네요.

 

 

 

 

내년에 결혼 할 예정이었는데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어차피 내겐 친정이랄 것도 없으니, 시댁에 맞춰 사는 건 불만이 없다, 단, 할머니, 아버지 제사만큼은 매해 치르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라고 할 줄만 알았는데, (남자친구는 항상 반반 외쳤던 사람이었습니다) 정색하면서 결혼하면 넌 우리집 사람이다, 친정 제사를 챙기는건 옳지 못하다는 헛소리만 하더군요.

 

그렇다고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도 아니구요...

 

 

 

 

이 일로 일주일을 넘게 싸우다가, 결국 어제 파혼하고 왔네요.

 

할머니께서 항상 제가 시집가기 전에 당신 눈 감는 것이 한스럽다고 하셔서.... 결혼에 서둘렀지만.... 파혼 잘한 것 맞지요?

추천수869
반대수6
베플jayang119|2015.08.02 07:44
이기적인 놈이네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살펴 준거임 인성좋은 남자 널렸음 결혼에 조급해 말고 인생을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나와 잘 맞는 남자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베플ㅋㅋ|2015.08.02 07:45
와...진짜 니가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의 전형적인 예네요. 파혼 잘 하셨어요. 저렇게 자가당착이 심한 사람이랑 어떻게 평생을 살아가나요.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서 보살펴 주신거에요.
베플|2015.08.02 08:51
진짜 잘하셨어요. 님살아온 사연 다 아는놈이 제사지낸다고하면 그래 나도 같이 도와줄게 해야 정상아닌가요? 내사랑하는 여자를 키워준 분들인데? 게다가 그 슬픔 보듬어줄줄도 모르고 우리집사람인데 친정제사 왜 지내냐구요? 아 욕지기 치밀어 진짜. 제사문제로 파혼한거지만 멀리보면 잘한거에요. 님결혼했음 대리효도에 넌 며느리잖아 넌 여자잖아 이러고 맞벌이에 대리효도에 독박육아 다 하고도 남을 전형적인 김치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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