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고 싶은거

아무도 모르게 잘 숨겼는데

지금도 잘 숨기고 있고

꿈을 꿨어 아웃팅 당하는 꿈

꿈 속에서부터 느껴지는 무서운 마음이 왜인지 꿈에서 깨고나서도 한참 있더라

그게 현실인데

내가 너한테 한마디라도 너 좋아, 하면 무섭게 변해버릴 현실인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하던 마음이 시간이 지나고 내가애써 너 피해 다니면 바뀌고 없어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어릴땐 그냥 예뻐서 좋았는데

이젠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내가 기억하는 네 모습은 널 마지막으로 본 3년전 모습인데

그 이후로 사진도 하나 못 봤는데

얼마 안된것 같아도 지금은 더 예뻐지고 더 성숙해지고

그렇겠지?

5년이 지났는데도 5년전 어린 네 모습을 아직도 좋아하는 내가 웃기지

보고싶기도 하고

갑작스레 잠수탄 이유가 너의 연애중 글을 보고였는데

아직도 잘 사귀고 있니

그거 보고 답답해져서 잠수 탔는데

덕분에 다른 애들하고도 연락 하나도 안되고

그때 처음 널 봤던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널 안좋아했을거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시기에 자판이나 두들겨대니

이런 글이나 싸지르니

너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동성 채널을 들락날락 할 일도 없었겠지

짝사랑 글들을 읽어대지도 않았겠지

괜히 네 생일날 애꿎은 옛날 사진이나 뒤적거리고 있지도 않았겠지

사실 난 내가 성공해서 네가 보기에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

우린 그저 친구였지만

내가 네게 문제를 옆에서 풀어주며 같이 공부하다

꿈 이야기가 나왔을때

내가 왜 그 꿈을 이루고 싶은지 흘려 말하듯 했을때

네가 멋있다고, 감탄하던게 생각이 나

그래서 힘들때마다 꿈을 놓지 않았어

할 수 있을거라 믿었고

힘들어서 그냥 놓아 버릴까 할때마다 동경 비스무레한것으로 가득찬

네 눈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어

현실이 내맘같지 않더라

그 꿈이, 네가 멋있다고 했던 내 꿈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이루기 어려운 꿈 중 하나이더라

아직도, 꼭 네가 아니더라도 그 꿈을 이루고 싶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나도 높아

네가 동경하던 어린 때의 내가 아니거든

많이 떨어지고 추락하고

그래도 널생각하면 꿈을 포기하긴 아까워

너는 형식적으로 한 말이겠지만

멋있다 한마디 때문에

포기 못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꼭 꿈을 이룬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솔직히 널 좋아하는 마음은 잘 눌러담긴 했지만

가슴 깊숙히 남아있고 꺼내라면 다시 꺼낼 수도 있지만..

너와 네가 서로 멋있다 했고 각자 이루고 싶어했던 그 꿈들을 이루고

만나게 되는 날에

그냥 친구로서, 인생에서 소중한 친구로서..

널 꼭 끌어안아 보고 싶어..

친하지도 않고 어정쩡하던 우리사이

너는 날 가슴에,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아직까지 담아두고 있을까

혹여나 나중에 연락이 닿게 되었을때

누구세요. 하는 건 아닐까

빨리 보고싶다 너

누가 시킨거 아닌데 내가 자발적으로 널 피한건데

왜 보고싶은건지

왜 네생각하면 마음 아린건지

모르겟어 진짜로

 

밤이라 주저리주저리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