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판은 항상 봤는데 괜히 글 올려서
누가 알아볼까봐 걱정하고
나랑 비슷한 처지 사람들 글 보며 위로받았는데
위로 받았으니 저도 후기라고 말하면 이상한가요
조금 답답하게 살다가 여기 댓글 다시는 친언니같은
조언에 제가 좀 달려졌다고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어
신랑 자는 시간이용해 글올리네요 ㅎㅎㅎ
우선 결혼전에는 이렇게 좋은 예비 시어머니가 어딧냐고
신랑한테 제가 본가들어가서 살겠다고 그랬었어요
근데 어찌하다보니 집을 따로 얻어서 살게되었구요
너무 자세히 적으면 시댁식구들 중에
판을 재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세히는 말안할께요
집얻는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우선 시댁에서 몇달살다가
저희 신혼집으로 들어가기로했어요
그 몇달이 정말 지옥이었네요
결혼 준비하면서도 많은 트러블이있었지만
신혼여행갔을때 신랑이랑 대판싸운일이있었죠
다들 신혼여행가면 싸운다길래 우리는 왜 좋은데 여행가서
싸우냐고 이해가안간다고했었는데
에휴.. 일주일정도 신혼여행기간이었는데
한 3일지났을때인가 신랑한테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서
스피커폰은아니고 운전중이어서 제가 휴대폰을 잡아줬는데요
아주 조용해서 내용이 다들렸어요
"**야 신혼여행갔다와서 바로 처가 갈꺼냐?"
"예 어머니. 왜그러세요?"
"아니.. 김장할껀데 외가 식구들이랑 다 올껀데
처가 바로 가야되니? 김장항아리도 무겁고 .."
"아니 장모님도 당연히 신혼여행갔다가 바로 오시는줄 알고계시고
쉬는날도 일정잡고 처가 식구들도 다 기다린다"
듣자마자 바로 열이 확~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쏴버려서 신랑이랑 대판싸웠어요
진짜 내가 상식이없는건지 미리 신혼여행전에 상의해서
신혼여행갔다와서 하루 김장하고 그다음날 친정가기로
합의가 된것도 아니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
꼭 그날 처가에 가야겠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저희집이 저 성인 되고나서
이혼하셨거든요
이혼해서 무시하는건가.. 아님.. 내상식이 잘못된건가
결혼도했으니 이제 나를 휘어잡으려고
나를 시험하는건가 휴.. 암튼 대판싸우고
결국에는 엄마 쉬는날 하루 미루시고
김장에 제가 참여한건없지만 시댁 김장이 규모가
아주 크게든요 밥하고 뒤치닥거리하다가
같이 김장하시던 시어머니 친구분이 그러시드라구요
"에구 이집 며느리는 신혼여행갔다와서 친정도
바로 못가고 어째~"
"**이는 내가 시키는건다해
우리아들은 효자고"
"에구 그래도 신혼여행갔다와서 이러는건 좀~아니다"
진짜 그 친구분이 너무 고맙드라구요 ㅠㅠ
저 혼자 화장실가서 눈물흘리고 세수하고 나오고
시어머니가 그래도 미안한지
떡이랑 과일이랑 전복이랑 여러가지 음식해서
친정갈때 싸주시드라구요 에휴..
지금 생각하기에 그냥 우겨서 갔어야되는데
이건 진짜 평생의 한이될듯해요
아직도 생각하면 열이 확받거든요
이번엔 아직 합가해서 살고 있을때 일이에요
시어머니가 다쳐서 입원을 하시게됫어요
제가 결혼하고 바로 임신했는데 입덧이 좀 심했어요
하루에 한끼도 못먹고 아니면 면종류만 간간히먹었는데
저도 참 못하는척하고 가만히있었어야되는데
시어머니 안계시니 시아버지 신랑 3끼 밥다해먹이고
시어머니 반찬 많이는 아니지만 해다드리고
제가 당연히 해야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삼다가 정이 쏙~ 떨이진게
시어머니 퇴원하셔서 하는말이
" 너희 신혼집도 이제 다됫는데 안들어가고
여기서 머하는거니? 어서 너네집 가거라"
하.. 제가 가기싫어서 신혼집으로 안들어간게 아니라
시아버지 혼자 밥드시게할순없으니
시댁 빨래니 청소해드린다고 신혼집 못들어가고있었는데
저렇게 말하니깐 진짜 오만정이 똑 떨어지드라구요
에휴..
신혼집들어가서도 암튼 시어머니때문에 엄청많이싸웠어요
시댁만 아니면 진짜 행복할텐데
임신하고 진짜 우울했어요
신랑따라 타지와서 살고있는데
내가 개념이 없는건지 이상한사람이었는데 자각을 못한건지
정말 혼란스럽드라구요
이렇게 답답하게살다가
판에 올라온 글보다가보니
착하게 살아봤자 특히 시댁에는 좋을꺼없다
내주장을 말해야지 그래 나도 귀한자식이고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어짜피 이래도 맘에안들고 저래도 맘에안들고
본인 자식들도 맘에 안드는데
나라고 어찌 맘에들까
그냥 나하고싶은데로 하고
이러다가 맘에 큰병생기겠다 정신차리자
혼자 속으로 몇번을 다짐하다가
이건 진짜 이렇게 살면 내가 낳는 아기까지
이렇게 무시당하고 살겠다 이건 아니다
아이 낳을때 되니깐 정신이 더 바짝 차려지드라구요
시누가 딸이 둘인데 시어머니한테 조리를 받았어요
그게벌써 10년전이에요
시누는 본인 어머니니깐 편했겠죠
자기는 조리원을 비싸게 주고 예약했다가
너무 불편해서 친정와서 조리했다고
저보고도 자기 어머니한테 조리받으라고 그러드라구요
시어머니도 조리원 그런데를 왜 들어가냐고
자기가 마사지도해주고
애기도 잘보니깐 시댁들어와서 조리하라고
저 입덧할때 본인이 입덧안해봐서
이해못하셔서 밥안먹는다고 화내신분이..
에휴.. 퍽이나 조리를 잘해주시겠어요
이때부터 좀 반항이라고 하면웃긴가요
저는 애기도 친정쪽가서낳고 조리원있다가
친정가서 조리받고싶다고
저한테 머라머라 하시다가
신랑이 저 보고 가있으라고하고
시어머니한테 그랬다고 하드라구요
"**이 우울증걸리는거 보고싶냐고
입덧도 심하게 하고 여기와서 아는사람도없이
힘든데 제발 놔둬달라고"
라고 했다고 하드라구요
암튼 친정가서 애기낳고 조리원들어가있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는
"조리원 불편하지?"
"아니요 어머니 음식도 잘나오고
미역국도 종류별로 안질리게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너무편해요 어머니"
"그럴수가 없는데 으흠
친정엄마 힘드시니 퇴원하고
우리집으로 오너라 내가 잘해주마"
"..."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깐 왜 섭섭하냐고
혹시나 생각바뀌면 전화하라고
끈으시드라구요
생각이 바뀔리가 있나고 친정가서 조리하고
에휴.. 한달도안된 신생아데리고
친정이랑 시댁이랑 평상시에도 3시간정도 걸리는거리예요
시댁에서 하두 난리를쳐서
명절에 6시간30분걸려서
시댁에 도착했죠
시댁에 어른들이 아기를 보고싶어해서
누구나 다 아는사실아닌가요
명절에는 더 막히고 아기데리고 장거리는 힘든거를
근데 또 갔더니 애기를 놔두고 가라는거예요
모유수유해서 계속 젖을 줘야되는데
가서 쉬라고 .. 이건 머 개념을 어디 놔두고오신건지
암튼 시어머니랑 싸워서 애기를 데려왔는데
형이 아직 장가 안가셨거든요
어머니가 섭섭해하셨다
신랑한테 머라고 했다고 하드라구요
본인 장가가서 애기낳았을때 어떻게하는지
정말 제가 두고두고 보여줄껍니다
암튼 조금씩 말대꾸하다가
이건 말대꾸도 안먹히고 신랑한테 머라고 스트레스만주고
아예무시하는게 좋겠다
시댁이랑 집이가까워요
아기가 잠이 많다고 오전내내잔다고
아주~ 많이 이야기 해왔었는데
문쾅쾅뚜드려서 왜왔는지 말도안하세요
그냥 물한잔먹고 가고
살림 트집잡고
몇번반복되다가 대꾸해도 소용없고
그냥 문 안열어드렸어요
있는지는 아셨을꺼예요
저희 차 보시면아시니깐요
그래도 절대 안열어드리고
신랑 혼자 벌어와요
혼자벌어오니 미안하고 애기키우는데
돈많이드니 옷한벌제대로 못사입었는데
애기가 비슷한시기에태어나서
알게된언니랑 가끔 차도 한잔마시고
밥도먹으러가요
진짜 너무 살꺼같드라구요
밥하러오라고 그래도
죄송해요~ 어머니 제가 약속이있어서요
미리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럼 확끈어벼려요
미리 말씀안하시고
갑자기 밥하러오라고
당일날 아침에 갑자기 말하시거든요
저는 머 약속도없고 있어도 취소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거같아서
저렇게 말씀드리니
요즘은 안부르시네요
시댁에 일주일에 3-4번은 밥먹으러
오기를 바라시거든요
너무~ 가까워서
시아버지도 아기들이 그렇자나요
까꿍하고 별별 애교를 다피워야
한번웃어줄까말까인데
본인이 이름불렀는데 안온다고
아직 기지도 못하는 아기한테
이놈 하고 하.. 여긴 암튼 상식이그런가봐요
애기를 자주봐야 정도 쌓이는데
니가 애기가 정들만한데 많이안온다고
일주일에 3-4번가는사람한테
휴.. 저렇게 말하시니
그 말 들은후부터는
횟수더 줄이다가
확 안가게 된 사건이있네요
육회비빔밥을 집에서 먹는데
보통 육회랑 배랑 계란 노른자 육회에 넣어서비벼먹자나요
근데 시엄니가 갑자기 말릴틈도없이
물론 이유식은하고있지만
돌도 안된애 입에다가 육회비빔밥을
쑥집어넣네요
가슴이 철렁내려앉는거예요
생것을.. 에휴..
제발 탈나지마라 아가 제발제발 그랬는데
그날저녁부터 두드러니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주일을 고생했습니다
휴,, 말도못하는게 얼마나 괴롭겠어요
자다가 소리를 꽥꽥지르고 ㅠㅠㅠ 엉엉울고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막나네요
본인때문에 그런지모르시는거같아
신랑이 어머니가 육회비빔밥먹여서그런거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달라 그러니
육회는 안들어가고 자기는 밥알만먹였다고 주장하시길래
옆에서 듣고있다가 신랑 툭쳤습니다
말이안통하는거같고 계속 말해봤자
싸움만날거같아서요
본인때문에그런건지 알려줬으면됫고
이해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100일안됫을때 케이크먹이려고하고
이유식 시작도안한애한테 소주먹이라고하고
더이상 먼 이해를 바라겠어요
요즘은 안간지 오래됫네요
넘 속이 시원해요
말이 안통하니 그냥 무시하는게 상책이네요
반평생 넘게 그렇게 사신분들인데
제가 바꿀수도 없는거고
저는 그냥 이렇게 하는게
어짜피 어른한테 덤벼봤자 내가 옳아도
싸가지없는거고
내나름 반항하는거라면 애기가 막 이쁠땐데
안보여주는거
본인들 행사 많은데 가서 며느리 노릇안해드리는거
이제 생신 명절만 챙기려구요
임신해서 친정이 멀다는이유로
부모님 생신 옆에서 축하한번 못해드리고
전화드리는게 고작이었네요
이제 눈치안보고 멀어도 다 갈꺼구요
제가 가고싶으면 몇일씩 집 비우고 갈꺼예요
신랑도 동의했구요
글솜씨가 없어서 말이 주저리주저리 사설도 많고
재미없는 글 쓴거같네요
그래도 적으면서 내가 많이 발전한거같아
제 스스로 뿌뜻하네요
또 답답하면 글 올리고싶어요
혹시나 악플달릴까봐 무섭네요
암튼 며느리들 다 힘내시구요!
자정이 넘은시간이네요
다들 굿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