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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 유치원 때 흑역사..

에리 |2015.08.14 14:46
조회 235 |추천 1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봐요!
말하기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유치원 때 나는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남자애는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고 그 여자애도 그 남자애를 좋아하는 그런 내가 너무 불쌍한 관계였음.


어느 날은 그 남자애, 여자애, 나, 내 친구 이렇게 넷이서 소꿉놀이를 하게 됨. 근데 내용이 괴물이 가족을 괴롭힌다는, 그런 내용이었음. 두말할 것도 없이 그 남자애가 괴물이었음.


사건의 발단은 이것임.
괴물을 맡은 남자애는 그 여자애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자꾸만 그 여자애만 괴롭히고 덮치고(그런 덮치는 게 아니라...허허허) 그랬음.


근데 나년은 그게 또 부러웠음.
그래서 괴물이 나도 괴롭혀줬으면 좋겠는데...생각함. ㅁㅊㄴ 그래서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이렇게 외침.



"난 괴물 먹이!!!!!!!!!!!""



하 진짜ㅋㅋㅋㅋ쌤들도 다 쳐다보고 애들도 "뭐야뭐야? 무슨소리야?" 이러면서 웃고ㅠㅠㅠㅠㅠㅠ
미친 나년ㅠㅠㅠㅠㅠ


또 한 가지, 내가 유치원 다닐 적에는 애들이 간식같은 거 가져와서 선생님께 드리며 애들 나눠주라고 하던게 유행아닌 유행이었음


아,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나는 유치원때 밥을 너무 안 먹어서 맨날 마지막으로 먹고 선생님께 혼나고 벌로 7살인데 6살 반에 가서 밥먹고 그러던 아이였음


또 한 가지는 애들이 먹을 걸 선생님께 드리면서

"선생님, 이거 밥 잘 먹는 애들만 주세요"

한다는 사실. 벌써 짐작이 갔겠지ㅋㅋㅋ


근데 나는 그게 너무 부러워보이고 재밌어보이는 거임. 그래서 엄마한테 나도 친구들한테 맛있는 거 주고 싶다고 그래서 엄마가 그래 하고 내게 먹을 것들을 주심.


엄마는 "선생님~애들이랑 나눠먹게 나중에 나눠주세요~ 하고 말해라~" 하셧음.
하 그때 엄마 말을 듣는 거였는데 ..


그길로 유치원으로 가서 나는 당당하게
"선생님! 밥 잘 먹는 애들만 주세요!!!"


....하.......
너는 생각이 있는 아이니...너의 형편을 생각하라고 임마...

아, 하나 더 생각났는데 이건 내가 너무 불쌍한 비운의 가련한 여주인공 같은 그런 일화임.



6살이 끝나고 7살 반을 짜야한다고 선생님들, 엄마들이 모두 모임. 그 당시 나는 괴물남자애 말고 다른 남자애로 갈아탄 상태였음. 그래서 엄마한테 나는 얘가 좋다고 자랑을 엄청 했음.


그때문인지 엄마가 그 남자애랑 나를 같은 반 시켜달라고 엄마들, 선생님들께 말함. 아, 물론 이유도 함께...ㅎㅎ...


그래서 그 남자애도 내가 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됨. 7살이 돼서 반에 완벽히 적응할 즈음, 놀이시간에 나는 피곤해서 선생님 옆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음. 근데 내 시야에 그 남자애와 다른 여자애가 들어옴. 그래서 의도치 않게 대화를 들어버림.

(불쌍함 주의)

남: 너는 누구랑 결혼할거야? 나는 너랑 결혼할거야!
여:나도! 사랑해♡
남:나도 사랑해♡

.....충격이었음 정말 울뻔했음.근데 이게 끝이 아님. 그남자애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00아, 너 나 좋아하지? 그런데 나는 쟤랑 결혼할거야"

....두번 못박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말함.
"아니, 우리 엄마가 거짓말한거야! 심심해서..."

뒤에서 그 여자애는 계속 나 팔짱끼고 쳐다보고....선생님 존.나 안쓰런 눈빛으로 나 내려다보고...후..
흑역사에 실연의 아픔까지 난 정말 대단한 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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