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얘기가 오가고있는 32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가 착하고 배려심 많아서 좋아했는데 오늘은 너무 짜증납니다.
제가 공부를 오랫동안 해서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은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모으려고 여자친구한테 미안하지만 차를 안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오늘 회사마치고 시내에 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카드를 찍고 들어가서 커플좌석에 앉으려고했고 저도 뒤따라 들어가앉으면서 맨뒷자리에 앉아있는 거지와 마주침과 동시에 토할것같은 역한 냄새를 맡았습니다. 저희 바로 뒤에 거지가 앉아있는상태였는데 냄새가 너무심해서 조용히 냄새나니까 딴데가자고 말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인상쓰고 저만 들리게 속삭이면서 "조용히해" 하는겁니다. 아니 제가 못할말 했습니까? 그리고 저도 여자친구 귀에가까이 대고 얘기해서 거지도 못들었을겁니다. 그러고는 카톡으로 '조용히해' '그냥 있어' '우리도 가버리면 얼마나 무안하겠어' 이러는겁니다. 네 그 거지 냄새가 너무 심해서 주위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정도로 냄새가 심해서 진짜 토나올것같았습니다. '냄새나서 토나올거같은데' '무안하든말든' '뭔상관이야' 하고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뭐래' '오바 하지마' '무슨 토를 해' '그냥 있어 좀'하는겁니다. 속도안좋고 너무 짜증나서 앉아있다가 그냥 일어서서 앞으로갔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계속 앉아있길래 둘다 카톡도안하고 얼굴도 안보고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거지가내렸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버스에 있는사람들 다 쳐다봤습니다. 표정도 똑같았어요. 진짜 계속거기앉아있었으면 토했을겁니다. 여자친구는 비위가 좋은건지. 아무튼 그걸로 싸우다가 화해는 했는데 계속 생각나고 열받습니다. 사실 착하긴한데 오늘처럼 다른사람들 배려해준다고 정작 저는 무시하고 찬밥신세 만든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아솔직히 결혼얘기가 나오니까 이성격이 좋은것같지도않습니다. 저는 제사람들만 챙긴다는 주의거든요. 제가 나쁜겁니까? 복에 겨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