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겸 여러분도 주의하셨으면 하는 마음 겸 올릴려구요.
매일 눈팅으로만 하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서 올려요. 그만큼 너무 화가나서요ㅜㅜ
스압있습니다!!!!!!!!!!--------------------------------------------------------
저번 목요일, 그러니까 8월 20일에 부산에 친구들도 만날겸 놀러갔다가
다시 저희 집인 대구로 돌아올려고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동대구 마지막차 10시 30분 출발 고속 버스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잠이 들었고, 약간 소란스런 분위기에 도착한줄 알고 일어났더니 고속도로에 버스가 멈춰있더라구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들어보았더니 차가 엔진 문제로 가다가 멈춰선채 꿈쩍을 안하더라는.. 시동은 걸리는데 움직이지만 못하고 있더라구요.
첨엔 금방 해결될줄 알았는데 2,3분이 지나도 가질 못하고 차들은 쌩쌩지나가니까 기사분이 저희보고 잠시 내려서 가드레일 난간에 서계시라고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어안이 벙벙해서 내려서 그냥 고속도로 가드레일 난간에 서있었어요.
(추가_ 그당시 위치)
위치는 청도 톨게이트로 빠지는 딱 그 사이 위치였어요.
날씨는 어둑어둑하고, 비는 오는데 한 10분을 그냥 서있었어요. 시간이 11시가 넘은 밤이라 차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고속도로라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렇게 15분을 그냥 거기 서서 기다렸던것같아요. 제가 사고난 순간부터 집에 갈때까지 친 오빠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서 시간 기록과 사진은 확실해요.
다행히 기사분도 적극적으로 차 못오게 나서주시고 해서.. 어떻게 잘 견뎠고 곧 이어 경찰차 한대가 오고 연이어 2대?가 더 오더라구요.
경찰아저씨는 기사분한테 손님들 저기 서계시면 너무 위험한데 뭐하는 짓이냐고 빨리 보내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뭐라하시고..
(↑청도 톨게이트 입구사진이에요)
저희보고 경찰 차로 인솔해드릴테니 청도 톨게이트 사무소까지 걸어 내려가래요.. 그래서 고속도로를 걸어내려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 하 한 5~10분거리이긴했지만..
제가 열이 받는 건 여기서부터 입니다.
저희가 사무소에서 40분을 기다릴동안 어떻게 하라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요.
경찰분들도 저희 길 안내해주시고 다시 돌아가버리시고,
기사분은 계속 버스 수리해볼려고 안내려오시고.
저희는 톨게이트 내려가기 직전 기사분이 다른 차 올거라는 말을 흘려 들은 것 뿐이고 확실하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40분 기다리고 경찰 분이 오셔서 한 말씀이
지금 부산고속버스터미널에 연락해서 임시기사(저희가 막차였으니까요) 구해달라고 연락하고 있는데 구하지도 못하고 있고, 정비사도 아직 보내준단 얘기 없고, 그래서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정비사 보내준다는데 그것도 이제 보내준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다, 아직 뭐라 정해진게 없다.
일단 기다리던지 가까운 가족분들에게 데리고 와달라고 해라.
이거였습니다....
하.... 저는 너무 열받아서 더는 못 기다리겠어서 (그 담날 일정도 있었고 저는 무조건 빨리 집에 가야했어요ㅜㅜㅜ)
집에있는 친오빠에게 진짜 미안하다고 청도 톨게이트사무소까지 데리고 와달라고 했고,
그렇게 20분을 더 기다렸고, 총 1시간을 기다린거죠.
그리고 오빠 차가 도착해서 나가기 5분전,
그제서야 기사분이 톨게이트 사무소로 전화와서 우리에게 해주신 말씀이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보내준다고 했으니 기다리고 있으라. 환불이나 배상은 나중에 사무소에서 연락드릴거다.
였습니다..
허...저는 그래도 1시간만에 집으로 돌아가긴했지만, 나머지 승객분들은 얼마나 더 기다리셨는지 모르겠네요.
담날 전화올때까지 기다려볼까 하다가, 혹시나 연락안오고 어영부영 되면 어쩌나 싶어
오후 2시쯤에 부산 고속버스터미널로 연락했습니다.
전혀 모르는 눈치더군요. 해당 고속버스 회사의 부산영업점에 연락하라며 번호 하나 알려주더라구요.
억울한 사람이 먼저해야죠 네..
그래서 또 거기 전화했습니다. 직원한테 자초지종 얘기하니 어버버하대요.
전혀 모르는 눈치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네?...아.....어....부산에서 동대구요?.. 막차.. 열시반이요?..아... 아 저희회사 맞네요..어.."
이러고는 10분후에 다시 전화달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
네.. 이 호구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네 알겠습니다" 했습니다. 전화 달라는 말에 넙죽 네라니.. 저 스스로도 호구같더라구요.
그래도 또 10분후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하는 말이
"아직 소장님이 안오셨는데.. 소장님 오시면 말씀드릴테니 연락처좀 남겨주세요" 입니다.
참나..........
네 연락처 알려주고 전화기다렸죠.
그러다 제 사정상 전화 못받게되고, 한 30분 후인가? 부재중 통화 발견하고 다시 연락드렸어요.
아니 제가 먼저 연락드렸는데, 하시는 말씀이
뭐 얘기를 듣고 연락을 드려야겠다고생각해서 연락드렸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미 전산상 다 처리가 되버려서 환불은 불가하다.
혹시 부산에 다시 올일 없으시냐? 이러길래 아뇨, 당분간은 없는데요. 이러니까
아... 저희가 환불은 안되서.. 아니면 다른데 갈일 없으시냐 저희가 편의를 봐 드리겠다.
이러시더라구요. 어이가없어서...
그래서 제가 그것도 당분간 없을것같은데요 이러니까 아.. 그래도 어쩔수 없다 계속 이런 입장이길래 하.. 네 그럼 담에 이용할때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이러니까
동대구 사무소에 손님(글쓴이) 연락처 넣어놓을테니까 나중에 이용하시면 된다는데..
이게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그럼 몇달후에 여행갈일 있으면 제이름 누구누구구요 번호는 이건데 저번에 편의봐준다고 했으니까 공짜로 해주세요 이러면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표값 9700원밖에 안합니다. 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안받으려구요.
근데 고속도로 한가운데 벌벌떨고 있던 것과 고속도로 걸어내려갔던 것까지, 또 마냥 버스만 기다려야했던 총 2시간가까이의 저희 피해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솔직히 그전화할때 사과 하셨는지도 잘 기억이안나요. 근데뭐 일단 하셨다 치고,
그이후의 말씀들이 너무 그냥 무마식?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식이여서 열이받더라구요.
기사분, 경찰분들의 노고에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고속버스 회사의 태도가 너무 열이받아요.
사이트 들어가보니 꽤 큰 회사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렇게 경영하지마세요.
저 사진도 이거말고 많구요. 제 남자친구와 친 오빠와 주고받은 카톡도 하나도 안지우고 있고, 버스 표도 그대로 있습니다.
자작이라 그러시면 다 올려드릴수있어요.
저 다시는 고속버스 이용안할려구요. 멀어도 기차이용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 고속버스 이용해도 조심하세요. 제 꼴납니다^^
휴ㅠㅠㅠ 쓰다보니 또 열받네요...
이상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피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