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내용 아닌데 같이 욕해 달라해서 죄송하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제 네이트 판 글 올린거 주소 단톡방에 올렸다가 욕 엄청 먹었지만 무시하고 그 방에서 나오고 저만이 아니라 저랑 같은 입장이었던 친구도 한명 있어서 그녀석이랑 같이 나왔구요. 대학 친구도 있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조언대로 연 끊을까 하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난감한 입장 맞아요. 솔직히 매우 난감한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려야 사람 도리고 댓글에 남겨 주셨던 분들이 솔직히 넷상이라 신경이 안쓰일까 싶었지만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반성에 기미를 혹시 보일까 싶었던 마지막에 이야기 했던 그 바람핀 남사친은 저에게 나중에는 알릴 거냐며 너 왜 그러냐; 어차피 안 그럴 건데 이번 한번만 넘어가주라 야 우리 오래 아는 사인데 이건 좀 아니잖아. 하는 거에 여사친이 불쌍하고 좀 가여워서 결국 알렸구요. 그냥 이런 일이 있었고 단톡에서 이렇고 숨겨서 미안하고 나도 골치 아팠다.
그리고 이런 일 밖에 못해 줘서 미안하다. 친구로서 네가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게끔 난 너의 입장을 존중할 테니 미안하고 도무지 넘길 수 가 없어서 말한다. 할 말 있으면 언제라도 좋으니 나중에 연락해 달라 했습니다. 이게 잘한 말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할 수 있는 말 했지만 더이상 생각도 안나고 뭐라 해야할지는 모르겠구요. 그리고 지금 여사친에게는 연락이 안 오고 있는 상태구요. 그럴 거 같아요. 여사친도 많이 울고 그럴텐데 괜히 제가 진짜 나쁜 놈 된거 같은 느낌도 받지만 숨기는 것 보다야 나은 거 같다며 스스로 좀 다독이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나쁜놈인걸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 그리고 이번일 선물로 문자로 욕폭탄 받고 있어요. 대부분이 그 남사친인 거 같습니다. 제 욕부터 부모 욕에 같이 나왔던 친구한테도 그러고. 정말 여기에 쓰기 힘들 정도로 더러운 욕이랑 욕은 다 받았네요. 다 캡쳐 했으니 이것도 신고할려구요. 어제 밤 11시 쯤 되어서는 제가 투룸에 살고 있는데 핸드폰 전화 다 안받으니 맞은 편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 걸어 제 욕해대고 그거 녹음 부탁해서 녹음도 했구요.
들어보니 죽이겠다 씹ㅣ색히 막 이런거만 잔뜩 해대네요.
그리고 지금도 오고 있는 중이라 핸드폰도 어차피 오래 되었고 기종도 안좋고 통화도 잘 안되고 와이파이도 못잡는 오래된 베가품종이라서 바꾸러 갈려구요. 기분 되게 찝찝하고 그냥 여사친한테 제가 다 미안하네요.
같이 톡방 나왔던 친구도 이것저것 도와주고 여사친 걱정 해주고 오늘 밤에 술 한잔 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 후기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