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식올리기로 한 예신입니다.
결혼두달 남겨놓고, 자꾸 이결혼이 맞는건지..
이사람이랑 평생 살아도되는지 자꾸 고민이되네요.
상견례하기전에도,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제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너무 분위기 좋게 끝났기에
결혼진행도 척척 잘 되었습니다.
문제는 양가 부모때문이 아니라,
예랑이와 저입니다.
여름휴가를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길걸어갈때 혼자 걸어가고
저는 안챙겨주고, 그런 사소한 게 되게 서운하더라구요.
더우니깐 손 안잡는거라고.. 하긴 하는데
계속 혼자 다니고.. 이건 뭐 같이 여행온건지
모르는사람이랑 여행온건지..
다른사람이 보면 따로 여행온 줄 알 정도로.. 휴
여튼 해외여행가서 최악이었습니다.
그러고, 어머님이 노후자금으로 소형아파트2채 매매해놓으신게 있으신데,
한채는 전세로 다른사람 주고, 한채는 우리보고 신혼집으로 살아라고 그래서
입주기간 맞춰서, 식올리기 전에 미리 들어가서 살고 있어요.
같이 살면서부터, 엄청 미친듯이 많이 싸운 거 같네요.
서로 생각하는 가치관차이..
예랑이는 부모님한테 최대한 도움을 받자 하는 생각.
저는 최대한 부모님께 도움안받고 간소하게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
너무 부모님께 의지하려는 태도도 마음에 안들고..
그렇다고 효자스타일은 또 아니에요.
제가 이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전남자친구가 유흥업소를 들락날락 해서 엄청 큰 충격과 상처가 있는데,
지금 예랑이는 유흥업소에도 안가고, 술도 잘 못마시고
타지역사람이라, 지금 사는곳에는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제이상형이어서, 만났는데.. 다정다감하던 사람이었는데
같이 사니깐 편안해지더니, 본모습이 나오는건지..
저도 받아주다가, 도저희 안되겠어서 저도 큰소리치고 싸우고
말없이 집밖에나가서 바람쐬고 들어가고 그랬네요.
친구가 없으니까, 게임에 빠져서 거의 저 혼자 자고 그랬어요.
그래서 신혼인데, 마누라 맨날 혼자 자게 할거냐, 나랑도 같이 있는 시간 보내달라, 얘기해서
같이 드라마도 보고, 영화보러도 가고, 그랬는데..
잘하다가, 이틀전부터 또 다른 게임에 빠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게임하는거는 머라안하는데
적당히 좀 해라, 잠잘시간에 같이 자자. 자기도 내말 안들으면 나도 자기말 안들을꺼다,
나도 술먹고 늦게 들어올거다 그랬더니
성기같은걸로 또 트집잡는다고 하네요.
진짜.......이런소리 들으면서까지 같이 살아야하는지...
게임할때 친구들 전화도 안받아요. 근데 제전화는 받긴 합니다. 휴 ㅋ
술안먹고, 유흥업소안가고, 친구없어서 좋은 줄 알았는데
또 다른걸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속이 상할 줄은 몰랐네요.
이것 또한 경험이겠죠...
다음 주에 웨딩촬영이 있고...
현재 신혼집에 혼수가구는 다 넣어두고 같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매일매일 고민이 됩니다 ㅠㅠ
좋을때는 또 좋은데.......속궁합도 잘맞고...
분리수거도 같이하러가자 하면 같이 하고 하긴 하는데... 점점 지칩니다.
어제는 제가 감기몸살기운이 있어서, 아픈몸으로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죽먹고 약먹고 있는데, 예랑이가 고기사가지고 가면 구워줄거냐 해서 구워준다고 했어요.
근데 막상, 예랑이가 집에와서, 고기를 구워주려고 하니, 몸움직이기가 힘들어서
나 고기 잘 못굽고, 지금 몸이 좀 안좋으니, 자기가 구워먹어 했더니
그럼 구워준다 말을하지말든가, 고기 다 썩겠네 하며 냉장고에 넣는겁니다.
그래서 열받아서, 아 그래 구워줄꼐 먹어. 하고 구워주고 저는 또 누워있었네요.
구워주니, 또 자기도 먹어야지~ 하는데, 됐다고, 혼자먹어라고, 하고 지혼자먹고
상은 다 치워놨더라구요.
하..........그 고기 지가 구워먹으면 될것을
내가 그냥 맨정신에 고기구워준다했다가 안구워준다하면 제잘못이지만,
그 하루 마누라 아프다는데, 자기가 구워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파혼이..쉬운일도 아니고.. 너무 섣불리 결혼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부모님들한테도 상처가 될것이고..ㅠㅠ 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