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인점 사과드립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조언을 얻는것을 보고
저 또한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하여
방탈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적겠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오탈자 이해바랍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빠가 엄마에게 이혼소송을 하셨고
3심까지 모두 엄마가 승소 하셨습니다.-
길게 보시지 않겠다면 밑에 ----- 이후부터 보시면 됩니다
자세한 것을 쓰게되면 너무 길어지지만
이해를 돕고자 간략하게 상황만 쓰겠습니다.
(엄마에게 a to z 전부 다 들은것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를 적은 것 입니다.
이 얘기들도 제가 20대 중반이 넘어서 들음.)
1. 엄마(서울)와 아빠(지방)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쪽지를 주고 받으며 펜팔을 하다가 엄마나 27살때 결혼.
2. 결혼당시 친가쪽에선 논이 몇마지기에 재산이 많다는 식으로 거짓말함. 외가에서 돈을 빌려다 쓰고 결국 갚지 않음.(여기서 돈 얘기하는 이유는 후에 나옵니다.)
친가는 매우 남아선호 가부장적 고지식 시집살이의 총 집합소였음.
(매년 추수날에는 엄마와 어린 오빠와 나는 소처럼 힘들게 일했음. 오죽했으면 그전날 아프길 바랬음.
품삯은 무슨 그에대해 수고했다 말 한마디 못들어봄.)
3. 아빠는 배를 타시는 분이라 엄마곁에 잘 있지 못함.
엄마가 오빠를 임심했을때, 친가쪽에서 짐승만도 못한짓을 함
- 엄마와 아빠를 이간질 시키기 위해 거짓말로 적은 편지를 아빠에게 보내려함. 다행이 엄마가 발견하고 찢음
- 친할아버지&친할머니는 엄마가 오빠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산을 시키려고 일부러 죽은 쥐를 보
여주는등 일부러 깜짝깜짝 놀라게 함.(친가가 시골이고 농사 하시는 분들)
오빠는 애기때 순둥이에 좀처럼 잘 울지 않았는데
그 집에만 가면 자지러지게 울고 좀처럼 그치질 않고 울었다고 함.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빠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더 좋게 장가갈수 있다는 소릴 자주했다고 함. 아들부심이 어마어마했다함
- 엄마가 음식이 입에 안맞아 식사를 잘 못하면,
자기네를 무시한다면서 잘 못먹는 음식(젓갈들어간 것들)을 얼굴에 들이밀었다고 함. 결국 외할머니가 마른반찬을 보내주셔서 옷장안에 숨겨두고 밥을 드셨다고 함.
4. 젊을적 아빠쪽에 먼 친척인지는 모르겠으나 친척인 여자와 사귀고 만났다고 했음. 아빠 팔에 이니셜로 이름이 있음.
나중(당시 제가 대학생)에도 이여자와 연락을 하는것을 엄마가 아셨고, 화를 내고 하지말라 했지만 또 연락을 했고 엄마가 전화를 받자 이 여자는 되려 엄마에게 욕을 함.
엄마가 그여자에 대해 친할머니께 물었지만.
모르쇠하면서 질문에 답을 주지않고 넘어감
아마 아빠와의 관계를 알면서 넘어가는것 같다고 하셨음.
이 후(당시 대학생시절)에도 일과 공부핑계로 그여자가 사는 지역에서
연락이 잘 안되는 등 수상한점 투성이였음.
다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 의심만 하게된 상황
5. 엄마는 아빠 바라기셨고 첫남자였음
그래서 모든 것은 아빠를 중심으로 돌아감.
우리는 4인 가족이었는데 아빠가 생활비로 엄마에게 준돈은 평균 120만원 이었다 함.
아빠는 제가 초중고 시절까지 뱃일을 그만두고 운수업에 종사하심
후에 삼촌이 집안 다 말아먹고 우리집 몫의 땅도 다 말아먹고 본가 집까지 저당잡히게 되면서 다시 배타는 일을 하심.
추가로 제가 3~4살때 서울로 오시면서 엄마가 슈퍼를 하셨는데 매우 잘되었다고 함. 아빠가 적응을 못하셔서 다시 지방으로 다함께 내려가게 됨.
6. 엄마가 일을 하면서 생긴빚(대략 다 합쳐서 천오백정도)으로 돈에 있어선 늘 죄인처럼 사심.
웃긴게 외가에 빌린게 그 옛날 몇번을 빌려서 그 합이 3천만원이 넘어간다 하셨지만. 갚지도 않고 빌린것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않고 친가에서 입을 씻고 모르쇠 일관.
매번 엄마의 빚 이야기를 꺼내며 죄인취급하면서 억압함.
7. 엄마는 그 뒤로 돈문제가 생기면 감추고 스스로 해결 하고자 하다가 결국 아빠에게 발각..(앞서 말한 빚 중 약 천만원)
엄마는 신뢰를 잃고 아빠에게 생활비조차 받지않고 공과금 보험금만 받아도 당신이 지은죄가 있으니 불평하지 않았다 함.
이 일 이후 돈문제는 더이상 없었음.
8.제가 20살 되던해 오빠가 사고로 떠남.
오빠의 49제가 끝나고 일주일 후 식도암을 앓던 친할아버지도 돌아가심.
9. 5년뒤 친할머니 치매오셨음
이혼한 고모가 자신이 모시겠다고 했으나 천대하는걸 엄마가 보시고 모시고옴. 그때 저는 서울에서 지방까지 가서 엄마 안계실때 집안에서 계속 수발듬.
아빠는 배를 타셔서 안계셨음
10. 엄마가 뇌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것을 알게됨.
아빠도 이 사실을 앎.
친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는 과거이야기를 꺼내면서
엄마에게 더이상 신뢰를 못하겠다며 이혼을 요구
엄마도 그동은 쌓여왔던게 있었지만
제 결혼에 흠이될까 싶어. 저의 결혼까지 기다리라 하지만 아빠는 소송을 걸어버림
11. 엄마는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고 대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소장을 보고 맞대응하게됨.
소장에는 있지도 않은 사실로 엄마를 깎아 내리는 내용의 날조를 함. 여기에 고모라는 것들도 가담해서 적음.
하지만 날조로 적어 확실한 증거가 없음
맞대응을 안하면 엄마는 아픈몸에 맨몸으로 쫓겨날 판이였음.
사실상 같이 살지도 않아서 별거와 다름없고.
이참에 엄마가 이혼하시길 바랬지만.
엄마는 가족을 깨고 싶지 않고 제 결혼때까지는 하지않겠다고 하셨음.
1심이 승소하고 나서.아빠 회사로 연락하여 배가 들어오는 날 시간까지 맞춰 항구에서 아빠를 기다림.
엄마에 뜻에 따라 나도 아빠에게 마음을 바꾸시라고 눈물로 호소 하지만 식사도중 나가버리심.
그 뒤에 아빠는 또다시 항소하심.
소송도중 합의 하자는 얘기도 없었고
위자료얘기도 없었으며( 삼촌빚을 우리가 떠앉게 되어 집안에 돈 쥐뿔도 없었음)
오랜세월 고생하시고 쉰적없이 맞벌이 하시며 일하신
엄마를 그냥 내보내려는게 눈에 보일정도였음.
그렇게 3심까지 갔고 엄마는 모두 승소했음
엄마는 소송과정을 거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모든 감정이 사라지셨음.
처음엔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점차 나아지셔서 이혼을 해도 슬프지 않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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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내용에선 엄마는 이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에는 지금 두분은 부부임.
엄마도 이제는 더이상 꼴보기 싫다고 의미도 없는
관계를 끊고 싶어하시는데.
지난달 8월에 3심 결과까지 모두 끝난 상태임.
이젠 엄마도 이혼을 바라시는데.
엄마 쪽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이혼을 요구해야 할까요?? 아빠와 합의 이혼을 하면 좋겠지만.
이번엔 아빠가 이혼은 하지 않겠다고 나오면
소송까지 할 생각인데..
이럴경우 엄마는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소송을 하셔야 하나요??
엄마가 이혼소송을 하실 경우 승소할 확률이 높을지..
걱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엄마에 대한.. 미련하다 왜그러고 살았냐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ㅜ 저도 그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옛날이었고 무슨일에든 가정을 깨선 안된다고
그리 생각하시면서 살아 오셨다고.. 지금에선
내가 왜그렇게 참고 살았나 싶다.. 하십니다..ㅜㅜ
Ps.초등학교때 부터 가정엔 소홀하신 아빠..
어릴때 사진은 웃으며 찍은것 뿐인데..
오로지 자신만 자신의 안위만 살피고 본인밖에 모르는
그런 아빠 덕분에
저도 딱히 슬프거나 한게없고 진작에 왔을게
지금 오는구나.. 덤덤하면서 소송중엔 분노를 느꼈습니다.
머리가 크면서 엄마가 이혼하지 않고
제가 성인이 될때까지 견디며 지켜주신것에 정말 감사하고있습니다.
소송되고 나서 내가 너희아빠없이 어떻게 사냐고
우시는 모습이 점점 바뀌는 과정을 보는게 참..
안타깝고 슬펐지만.. 이제라도 잘 살면 되는거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은 엄마랑 가까운 지역으로
여행도 다니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