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남편과 시어머님, 그리고 저는 그사이에 낀 나쁜x이네요
어디서부터
|2015.09.09 17:15
조회 10,585 |추천 27
결혼 3년차 29살 주부입니다
요 근래 있었던 일을 속으로만 삭히고 있기엔 너무 답답해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남편과 시어머님은 꽤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남편 대학생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시어머님과 남편 여동생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아버님이 폭력적인 성향이 있으셔서 더더욱 서로를 의지하며 지냈다합니다
동네방네 효자로 소문난사람이였고, 항상 시어머님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냥 혼자 지내시는것도 안타깝고 하루에도 남편과 시어머님은 아침저녁으로 통화를
합니다 사이가 좋으니 그럴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집에서 자라 그런지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시댁에라도 가는날에는 (한달에 1번쯤 가고, 왕복 6시간거리에 삽니다) 하루종일
어머님 손붙잡고 지내요
시댁밖에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시댁에 뭐라도 도와드릴게 있을수도 있다며..
뭐 어쨌든 애틋한 두사람사이.. 처음에는 이해도 잘 안가고 했지만
정말 애틋해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놔뒀어요
그러다가 이번 여름휴가때.. 시댁식구들(저,남편,시어머님, 시누, 시누남편)
극성수기에 펜션에 놀러갔는데 큰거실1개에 화장실1개 인곳에서 하루 자게 되었어요
그날 신나게 놀고 저녁에 술도 한잔하고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거실에 모두 모여 같이 잠이 들었어요
[저, 남편, 시어머님, 시누, 시누남편] 이런 순서로 잠을 잤어요
새벽에 뭔가 말소리가 들려 눈을 떴는데 남편과 시어머님이 껴안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 순식간에 떨어지는 모습..
예전에도 나 없을때 시댁에 가면 같은방에서 둘이 잔다고 얘기를 듣긴 했는데
그걸 직접 목격하니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게다가 화들짝 놀라 떨어지는건 또 뭔지...
나만없었다면 밤새 저러고 있었겠구나 싶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어머님을 안고 싶었을뿐이라고 잠결에 그랬다 하네요 ..
남편이 잠버릇이 매우 안좋습니다 제가 옆에서 자다보면 좀 놀랄정도로
옆사람을 만지고 더듬고 하는 버릇이 있어요
그래서 어디가면 누구랑 옆에 자지말라고 해요 그 버릇 고치기전까지는
안된다고.. 아 정말 이건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답답하네요..
휴가때는 그냥 그렇게 그러지말라하고 넘어갔어요
뭔가 어머님도 민망해하는 분위기였기때문에 그냥 넘어가자 싶어서요
이번에 시댁에 남편혼자 내려갈일이 있어서 몇가지 같이 이야기하는 와중에
잠은 혼자자라고 얘기하며, 껴안고 있었던 그일얘기가 나왔어요
남편은 왜 우리엄마와 내사이를 질투하냐, 그거 정상아니라는식으로
사람하나 완전 비정상으로 몰아가고..
저는 그럼 왜 그 상황에서 놀라 화들짝 떨어지냐, 내가 평소 포옹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잠결에 너의 그런 행동들
그리고 나를 보고 놀라서 너를 밀어내던 어머님의 모습
누가봐도 이해가 잘 안되는 상황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니가 멋대로 해석하고 오해하는거라 해요..
항상 남편이 어머님과 얘기할때는 손을 만지작거리면서(심하게)
30분도 넘게 그러고 있어요
그얘기도 하니 피식피식 웃습니다 쟤 미친거 아냐? 이런 표정으로요..
그러면서 싸움이 길어지고 얘기가 길어지다보니 나오는 남편의 진심..
너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다기보다 남들 다하니까 결혼해야해서 한거 같다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것도(아직 없어요) 어머님이 좋아하실거 같아서 그런거 같다
너와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것도 책임감 때문인거 같다
본인 스스로도 나와 결혼을 왜 했는지 헷갈려 했어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나는 너와 결혼하며, 너를 내 인생에 가장 곁에 있는 사람이며
내 인생에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약 가장 중요한 이부분이 너랑 나랑 안맞는다면 지금 우리 뻘짓하고 있는거라고 얘기했어요
너는 도대체 나랑 왜 사냐하니 모르겠데요.. 너를 선택하면 어머님을 포기해야하는데
그럴순 없다합니다 내가 언제 포기하라했냐 니 인생에서 나는 뭐냐고 묻는거다 하니
우물쭈물 말이 없이 그냥 고개만 푹 숙이고 있어요
남편은 그 이후 무슨정신이 들었는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너뿐이라며 말을 바꿨고,
저는 당분간 시어머님과 연락과 방문 그 어떤 컨택도 없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럭저럭 그냥 저냥 마음이 풀린척 몇일이 지났습니다
근데.. 저는 밤에 잠을 못자요
울컥울컥 화가 나고, 자는 남편을 보고 울어요
5년이 넘는 연애기간동안 너무 알콩달콩 연애했고
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
정말 연애하듯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날벼락을 맞은거 같아요..
결혼생활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거 같아요..
시어머님과 남편 사이에 내가 낀거 같고..
시어머님 주변친척 이웃사람들도 이 모자 사이 좋았는데 결혼하고 아들이 변했네 어쩌네
진짜 그소리 듣기 싫습니다
어머님도 그저 아들아들..
제가 이상한건가요?
멀쩡한 모자사이를 제가 이간질 하는건가요?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사람들이 있는건지.. 제가 유독 정이 없고 냉철한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조언부탁드릴께요
- 베플00|2015.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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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솔직히 얘기했는데 왜현실을 안받아들이세요 남편말대로 남들다하니까 한거랬잖아요 퍼뜩정신차리세요
- 베플ㅡㅡ|2015.09.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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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형부, 그니깐 사돈어르신 홀로되신지 오래고 형부 외아들이에요 끔찍하겠죠? 근데 우리형부 우리언니밖에 몰라요 우리언니가 오히려 승질낼정도로 붙어있고 사돈어르신이 뭐라할라하면 아 엄마는 가만히있어라고 입딱 막아요 형부자랑질아니구요 이게 결혼한 아들의 정상적인 모습이에요 님네는 지금 비정상이구요
- 베플ㅡ|2015.09.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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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정상적인모자가며느리도있는데껴안고자요?솔직히남편일찍보낸엄마중에아들을남편으로대입하는사람들있어요남편도엄마를여자로써가여워하는거구요 님은....무슨 첩같은느낌? 들정도로 시어머니가부인같아요 진짜징그러워요... 님은 어느한남자랑결혼한게아니구요 누구의아들이랑 결혼한거에요 그리고 그남자는자기엄마의행복을위해님을도구로사용한거자나요 그런남자에게무슨앞으로의달라질행동을기대해요...저남자만약님이이혼하자해도 우리엄마가자기이혼남되면속상해서안된다고할남자에요.. 아이갖지마세요..피임잘하세요 누구좋으라고애가져요.. 아이낳으면그아이시어머니아이될거에요손자에게집착하고남편은매일아이델꼬엄마한테가겠죠..왜냐 엄마가좋아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