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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못하는 남친, 조언 부탁드립니다

000 |2015.09.11 00:15
조회 44,238 |추천 39

안녕하세요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늘 눈팅만 하던 곳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되었어요

 

저랑 동갑인 예비신랑(편하게 남자친구라고 할게요)은 대학교때 만나 6년을 연애했어요

친구처럼 자주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최근들어 예전에는 하지않았던 고민하나가 생겼어요

평소에는 별거 아닌듯 했던 그냥 지나쳤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막상 결혼을 앞두고 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늘 한결같이 예쁘다 사랑한다 해주던 남자친구지만, 어느순간부터 남자친구가 제 마음이나 제말에 공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이걸 처음 느끼게된 계기가, 작년 이맘때쯤 카페를 갔는데 거기서 중학교시절 절 지독히도 괴롭히던 여자애를 만나면서였어요.

그애는 저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지만, 저는 그애를 보자마자 그때 제가 힘들었던 기억,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고통들이 떠올라 순간적으로 얼어버리더라구요.. 거의 10년이 더된 일인데두요.

남자친구가 그때 절 보고 왜갑자기 안색이 안좋아졌냐며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나 중학교때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남자친구 표정이 제얘기를 듣고있는건지도 모를정도로 무표정에 멍-하다고 해야할까 그냥 커피만 먹더라구요 아무말도없이.

 

평소에 저는 힘든일이 있을때 남자친구한테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고 혼자 해결하려는 성격이라,

어찌보면 그때 그얘기를 한게 저의 가장 힘들었었던 일을 털어놓게된 처음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제가 이런얘기를 했을때 최소 '많이 힘들었겠다' 한마디는 해줄줄 알았어요

근데 제 얘기를 다 듣더니 아..이러고 고개 끄덕이고 말더라구요. 그냥 지난일이어서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뒤로 가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받아 요즘 힘들다던지 등의 얘기를 하면 아무말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물어봤어요, 자기는 내가 힘들다구하면 왜 아무말이 없어? 라고했더니

솔직히말하면 너가 왜힘든지 공감도 안되고 뭔말을 해줘야될지 모르겠어.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최근에 이소리를 듣고 나름 오랜연애기간동안 함께해온 남친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만약 결혼을 하고, 평생 내 동반자처럼 내편이 되어줄 사람과 대화를 할때도 이런기분이면 너무 외로울것같고 그동안 몰랐었던 남자친구의 다른면을 보게된것같아 조금은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냥 나는 위로를 듣고싶었을 뿐인데..

 

이것만 빼면 하나도 문제될것이 없을것같은데

최근들어 대화하며 느껴지는 이런점들이 계속 생각나게되네요ㅜ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39
반대수18
베플|2015.09.12 09:53
밑에 댓글님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같다 하셨는데, 표현이랑은 관계 없는거 같아요 남자분이 공감자체가 안된다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괴롭힘당해서 힘들었단이야기 했는데 여자분의 마음을 공감못하고 아무런생각이 안드는 건 심각한데요? 절대 예민한 건 아닌 거 같아요 대화 많이 해 보시고 생각 잘 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베플|2015.09.12 09:44
밑에 님아 표현법의 문제가 아니라 공감이 안간다잖아요. 학교폭력으로 심각하게 마음고생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남이더라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게 정상 아닌가요? 여자친군데 공감이 안돼서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니...ㅋㅋㅋ 문제 심각한 듯
베플ㅁㄴㅇㄹㅎ|2015.09.12 18:36
자작이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전남친도 저랬음. 뭔가 공감능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남의 감정을 생각할 줄을 모름. 그래서 상처되는 말도 잘 뱉고. 그리고 '내가 너의 이러저러한 행동과 말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라고 하면 이해를 못함. 자긴 너를 좋아해서 한 행동인데 대체 뭐가 문제냐고 함. 애당초 상대방의 감정을 생각할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악의적이라기보다는 타고난 것 같은 느낌이었음;; 저는 그런 사람과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베플ㅜㅜ|2015.09.12 11:44
아 진짜 저거 계속되면 나중에 속터짐. 울 엄마가 평생을 힘들단 말에 공감 못받고 30년째 사시고 계심.근데 저어어얼대남자는 저거 고칠수도없고 왜 고쳐야하는지도 모를거임. 빈말이라도 응,많이 힘들엇겟다. 힘내 이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데...저런남자랑 결혼해서 육아힘들다하면 뚱하게 듣거나 나중에 한마디 하겟져~ 왜 남들 다하는 육아가 그렇게 힘들다 매번 징징거리는지 난 잘 모르겟어 님 진짜 이거 큰문제임. 저건 고쳐지는것도 아니라서...
베플ㅇㅇ|2015.09.12 12:21
제가 그런 남자랑 결혼해서 산지 1년째인데 내편을 만들고자 결혼한건데 그냥 룸메이트 구한 느낌이었어요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느낌 이게 오바라고 생각하실분들도 있지만 섬세한 여자와 무심하고 남 심정 공감 못하는 남자는 대화자체도 잘안되요 첨엔 싸우고 그러다 단절되요~ 몇번 이혼하자하고 몇번 죽으려고도 하다 지금은 좀 나아지고 있는데 그냥 포기해야되요 제 자신이 강해지고 남편한태 의지하지말고 확 바뀌겠지말고 점점 괜찮아 지겠지하고 10년 20년 보셔야합니다 그냥 저는 솔직히 말리고 싶네요 여자는 다정한 남자랑 살아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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