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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이상하게 행동해요 (펑예정)

아나 |2015.09.14 09:39
조회 6,573 |추천 14
시작은 두달전쯤..

평소처럼 신랑 폰정리를 했어요
사진이고 문자고 카톡이고 앱이고
아예 안 지우는 성격이라
제가 늘 정리해줬거든요
신랑도 늘 고맙다고 했었는데

그날은 계속 제 주위를 멤돌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농담으로 왜그래? 뭐 숨기는거 있어? 했더니
발끈하면서 자길 뭘로 보고 의심하냐면서
으이그 이 의부증아 하는거예요

저는 좀 황당했죠.. 좀 싸우다가 넘어갔는데
그러고보니 이 사람 그간 행동이 이상한거예요

만나서 지금까지 9년을 알고 지냈는데
늘 내게 져주던 사람이.. 그래서 결혼을 했던건데
조그만 일에도 핏대세우고 싸우려고 하고
야근이며 회식이라고 안 들어오는 날이 부쩍 늘고..
늘 외모에 관심없던 사람이 외모에도 신경을 쓰고..

제가 꼬셔도 피곤하다고 밤자리를 안하구요
원래는 늘 제가 싫다고 하고 늘 달라붙던 사람인데..
횟수가 확 줄어서 한달에 한번 안할때도 있었어요
그냥 요즘 피곤한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죠..

폰 정리를 몇년이 되도 절대 정리 한번 안해요
정리하는걸 싫어한달까.. 남겨놔야 나중에 볼수있다며..
그런데 제가 폰을 보고 건네주자 문자정리를 하더니만
결국은 항공권정보가 담긴 문자도 지웠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떠봤어요
그거 항공사에 다시 확인하려면 오래걸리니까
내가 서비스센터가서 문자 복구시켜오겠다고

늘 일하느라 바빠서 폰고장나거나하면 제가 고쳐다줘요
그럼 늘 고맙다고 했구요
그런데 안절부절 못하면서
계속 자기가 고쳐오겠다고 하더니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항공사에 다시 전화해보면 되겠다면서
결국 항공사에서 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 몇번 보는 앞에서 핸드폰를 뒤졌어요
얘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물론 아니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내 마음의 의심을 떨치려고 그랬던건데
굉장히 기분상해하면서 버럭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저한테 한번도 그렇게 화낸 적이 없었고
사실 예전에도 장난식으로 그런적이 있긴 했는데
자기는 그렇게 의심해주는 내가 사랑스럽다면서
그러던 사람이었는데..

내가 오바인가? 하며 그냥 넘겼어요

그러다가 어제 또..
핸드폰을 좀 숨기고 무의식중에
자기 손에서 안 떼놓으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살짝 가져와서 보니
최근내역에는 저장안된 폰번호로
문자가 왔다는 표시가 있는데
문자함에는 다른 건 다 그대로인데
그 번호만 없더라구요.. 여러 스팸도 많았는데..

그러다 재워둔 아이가 잠에서 깼어요

보통 때라면 남편이 앞뒤 안가리고
아이에게 뛰어가서 다시 재우거든요
워낙 애를 심히 많이 아끼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황급히 폰을 찾더니
손에 폰을 들고 뛰어들어가더라구요

이러던 사람이 아닌데....

저는 의심이 확 들어서 들어가서
신랑이 침대에 던져둔 폰을 가지고 나왔어요

신랑은 애 안고 다시 재우느라 제가 그러는걸
보면서도 아무말 없이 그냥 지켜보더라구요

폰에서 어떤 흔적도 찾을수가 없었어요
다 뒤지자니 몇년이상
연락처정리도 안하는 사람이라..
거기다 사람만나는 직업이다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르겠고 ㅠㅠ
제가 연락처는 정리를 안해주거든요

다른 폰도 그럴진 모르겠는데
신랑폰은 작업내역을 관리할수있거든요
전 늘 지우는 습관이 있어서 작업내역을 지웠어요

그리고 신랑이 나오더니 폰부터 찾더라구요
그러더니 화장실로 갖고 들어가서 보길래
말없이 가서 다시 가져왔어요
순순히 주더라구요

작업내역을 보니 제일 먼저 문자부터 봤더라구요
문자 한통 온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나선 네이버 기사를 보고 있었고..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큰소리 치더라구요

뭘 의심을 하냐고
너 의부증 심하다고..

오빠 요즘 이상하다고..
평생 커피라곤 모르던 사람이.. 연애할때도
단 한번도 가자고 한적이 없고 싫어하던 사람이
카드내역엔 매일같이 커피숍이 찍혀있고..
제가 재정관리하거든요.. 통장 하나를 쓰기도 하고
가계부 쓴다고 늘 봐요..

나한테 소리치는것도 너무 이상하다고 했더니
그냥 답답해서 그렇다네요

그리고 보통은 싸우다가
제가 말을 안하면 그냥
그러고 마는데
계속 저를 따라와서는 말하더라구요

자꾸 의심하니까 나도 화가 난다는둥
그런데 달변가이신 신랑이 계속 말도 좀 더듬고
표현력이 화려한 사람인데
계속 답답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확실한 증거는 없는데
마음은 의문 투성이고...

정말 제가 의부증인걸까요..
추천수14
반대수1
베플에그|2015.09.14 10:47
아아고 ㅠㅠ 오래만난사이니 남편이 달라진건 누구보다 님이 제일 잘알겠죠~ 님이 이상하단생각들면 그거맞아요~ 이제 증거하나씩 잡을차례네요 힘든시간들이 시작되겠고만~~
베플뭐래|2015.09.14 10:38
말히는 걸로만 보면 완벽히 바람인데..ㅎㅎ 모르죠..^^;; 남자쪽 이야기를 못들어봐서요^^;; 그 번호 기억했다 님 폰으로 톡저장하고 프로필 사진에 뭐뜨는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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