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재회했어요
하루하루
|2015.09.23 13:54
조회 12,922 |추천 24
8개월 만나고 차였다 3개월만에 재회한 여자입니다.
만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나이가 있는지라
어릴때 오래 사귀고 헤어졌던 경험들이 있음에도
이번 이별에는 헤어지고 유난히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좀 지치게 했던 것들이 있어서 상대방이 마음정리를 한 후에
저에게 통보를 했기 때문에 이별하고서도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주일동안 집착하고 제정신 아닌 모습들을 보여서 더 정나미를 떨어져 하고. 해서는 안될 욕까지 먹었고요
저를 그렇게 사랑해주던 그 남자의 모습은 없더군요.
전화 카톡 이메일 모든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차단당했어요.
헤어지자마자 특정날짜에 다른 여자를 만나기로 했으니 너도 다른 남자 만나라는 소리도 들었고.. sns에도 잘 지내는 모습이 꾸준히 올라왔어요.
제일 힘들었던 감정은 비참함과 억울함이었어요.
왜 같이 사랑했는데 나는 이렇게 버려져야하고 나만 이렇게 힘들어하지?? 그런 마음에 너무 힘들면서도 마음에서 지우지 못하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저는 워낙에 정도 많고 마음도 여린 편이라 '그래 나는 어쩔 수 없어. 바닥을 찍고나면 언젠간 잊혀지겠지'하면서 매일 매일 정말 많이 울었어요. 예전같으면 다른 남자 소개받고 좋다는 사람도 만나봤을텐데. 마음의 상처가 정말 크니까 아무도 만나지 못하겠더라고요..
두달정도 지나고도 생각이 많이 나도 마음도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는 밥도 먹고 일상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정상인 코스프레 할 수 있는 지경은 되었어요. 그러다 이제는 연락을 해봐도 되겠다 싶을때 제가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차단도 풀어놨더라고요. 한달동안 연락을 주고받는동안 다시 만날거처럼 그랬다가 영원히 안볼 거처럼 그랬다가 그렇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더군요. 이때도 사실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그 사람은 너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
너를 갖고 노는것이고 우월함을 느낄 용도로 곁에 두는거다
그런 말들을 했어요. 너에 대한 사랑은 전혀 없다고 상처받기 전에 마음 접으라고..
그 사람도 마음정리하라고. 너에게 돌아갈 일은 절대 없다.
너와 차단 푼 것은 너랑 연락하고 싶어서가 아니니 착각말라.
내가 너를 왜 다시 만나니? 너랑나랑은 말이 여전히 안통한다.
등등 가슴 아픈 말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 사람도 다시 돌아왔네요.
아직 제 남자친구 같다는 느낌은 없지만요.
다시 만나게 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예전 같은 느낌은 없어요. 예전처럼 사랑받는단 느낌도 없고요.
손잡고 웃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웃음기가 가시면 차가운 눈빛과 무관심한 모습에
예전과 너무 다른 모습에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저는 각오했었고 기다려 보려고 해요.
되돌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제가 많이 노력해보려고해요.
후회없이 편하게 해주려고요..
혹시 잘 되지 않아도 제가 마음정리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헤다판 보면서 위안도 얻고 화도 나고 했는데
다시 재회는 했지만 여기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보면
아직 제 얘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헤어진 후에 상처받으면서도 다시 해보려고 하는게
거절 당할 수도 있으면서 찾아가고 손내미는게..
하지만 그게 꼭 다시 만나야지 라는 목표 때문은 아니었고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어떻게 되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어떻게 될지 저도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이나
이렇게 저 같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위안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베플붕어빵|2015.09.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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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행복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