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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사의 하소연

개코나 |2015.09.23 23:11
조회 315 |추천 0

혹시나 원하시면 막 퍼가셔도 되요....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들은 얘기가 갑자기 생각이 나고 우리도 그러는거 아닌가 우려까지 겹쳐 답답해서 난생 처음으로 몇글자 적으려고 합니다.

 

그냥 오지랖 넓은 동생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친척 형이 kt 자회사라고 하기 그렇고 그룹사라고 하기 그런(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본인도 헷갈린다고)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가끔 만나 술을 한잔 하는 사이라 이 얘기 저 얘기 듣다 보면 일이 힘들다고 하는데 피부에 와닿지 않

 

았고 단순히 그래도 내가 진상 고객은 아니구나 이정도만 생각했죠.

 

그런데 이번에 오랫만에 만나 얘기를 듣고 깝깝한 마음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원래는 하청으로 시작해서 몇년간 회사가 유지되어 오다가 그전부터 얘기는 있었지만 올해 kt그룹사로 다른 법인과 통합이 되어 kt의 모든 현장방문 업무를 다 맡아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세세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그룹사가 되면서 회사규모도 커졌고 인원도 많아져서 규모로는 꽤 큰 회사가 되었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통합이 되면서 복지나 월급부분에 있어서 비젼이 제시되었고

 

직원들도 당연히 나아질거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달 월급을 받아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분이 외곽지역에서 일을 하는데요. 외곽지역은 지역이 도시 같지가 않아서 지역도 넓고 전봇대를

 

많이 오르게되는데(매번 하는 소리가 오늘 몇번 올라갔네 뭐 이런거) 그러다보면 일을 할때 시간이 많

 

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루에 몇 건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악질 고객을 만나 영혼까지 털리는 기분도

 

숱하게 든다고 하고요(이건 저도 서비스직에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압니다.)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하는데도 월급날이 낙인지라 월급만 기다리고 사는데

 

월급통장을 보는 순간 기가 막히더랍니다.

 

이번에 형이 저에게 월급얘기를 처음 해준건데, 저도 당연히 한달에 기본 27일을 몸쓰면서 힘들게 일하니까(토요일도 나가요)

 

못해도 250~300은 받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원래 받던 금액이 세금내고 200정도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170을 주더랍니다.

 

여기에 영업비도 포함이 되어있고요. 영업비 10만원 빼면......기가 막힙니다.

 

처음에는 잘못왔나 실적급이 왜 안들어왔지?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다른 기사들 얘기를 들어봐도 다 똑같더랍니다.

 

똑같이 실적급이 한푼도 안들어왔답니다..포인트를 못채워서요.

 

매달 포인트를 채워야하는데 그 포인트를 못채우면 실적급이 안나오게 바뀌었던 것은 알았지만

 

회사가 바뀌고 첫 월급이라 감을 못잡았었답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 회사는 발칵 뒤집혔고 지사장한테 항의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냥 기다려라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3자인 제가 봐도 정말 어이가 없는게 또 터졌는데

 

몇몇 직원들은 본사에서 공문하나 딸랑 보내고 월급계산이 잘못되었으니 돈을 다시 가져간다고 했답니다.

 

많게는 몇십만원씩 깎인 사람도 있대요..

 

다시 이 일로 인해 회사 사내 밴드에서 엄청나게 항의가 쏟아졌는데 또 밴드 글을 못지우니까 숨기기에 급급했다네요.

 

이걸 듣다보니 저까지 억울한 심정이 들더군요. 그래도 가족이다보니...

 

영업못한다고 월급 깎고 고객평가 잘못맞으면 잘못 맞았다고 월급 깎고 실적급도 깎고

 

올려주는건 없으면서 깎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면서 하라는건 많고 보너스도 없고..

 

너무 힘들답니다..

 

이 글을 몇분이나 보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고 하는 사람이 이런 대우를 참고 일을 하는데

 

혹시 kt꺼 사용하시는 분은 기사분들 오시면 너무 무리한거 요구하지 마시고 빨리 끝내고 가게 해주세요.

 

하나라도 빨리하고 일을 더하고 포인트도 쌓게요.

 

그리고 형이 장가를 아직 안갔거든요.. 다행이랍니다..ㅜㅜ

 

마지막으로 형이 했던 말이

 

'한국에 누가 이 월급받는 놈한테 시집오겠냐? 나같아도 안온다. 나중에 베트남이나 가야지.'

 

막막합니다..ㅜㅜ 곧 40인데요..이 형 열심히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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