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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남편의 바람상대를 만났습니다.

혼란 |2015.09.25 06:18
조회 103,582 |추천 189
만3살 아들하나 9개월된 딸아이 하나를 키우고있는 30대 아줌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3년전 남편이 바람피던 상대를 만났습니다.

3년전 남편이 바람을 피웠었습니다.

여기는 지방인데 남편 회사는 이름있는 중견기업입니다. 회사에서 다른회사와 프로젝트?를 해야해서 다른업체사람이 출장을 왔었고 그 회사 여자와 눈이 맞았습니다.

저는 그때 남편이 야근도 잦고 주말출근도 잦아 혼자 아기보기가 힘들어 친정에 있었습니다.
별 다른기미도 없었고 이상한 낌새도 없어 전혀 눈치 못채고 있었는데 추석에 출장이 잡혔다고 하더라구요. 것도 해외로.. 이상하다 싶었지만 회사 일정상 어쩔수없다고 해 어차피 시댁도 없고(시부모님이 안계심) 크게 의심하지 않았어요.

한참 후에 남편 이메일에 확인할것이 있어 로그인했다가 그 여자가 보내준 여행사진을 보게되었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남편에게 말할까 못본척 넘어갈까 힘든 고민을 하던 중 저도 모르게 남편에게 사사건건 짜증을 부리고 트집을 잡고 싸움을 걸었나봐요. 요즘 왜 그러냐고 되려 짜증내는 남편에게 추석에 출장가지 않은것을 안다고 했더니 담담한 얼굴로 알았냐고, 어떻게 하냐고, 우리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젊고 예쁘고 능력있는 그 여자.
그 여자와는 말도 잘 통하고 함께하는 모든것이 즐겁다고 했어요. 저는 그때 육아에 찌들어 있었는데....

어떻게 니가 나에게 이러냐며 화도 냈다가 나와 우리 아들을 버리지말라고 사정도 했다가 정말 정신나간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남편은 참 덤덤하게 다 받아주었지만 태도는 한결같이 이혼을 요구했어요.

저는 그렇지만 이혼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 아이를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고싶지않았고 혼자 살 용기도 없었고 남편을 너무 사랑했어요. 그런와중에 그 여자가 남편에게 이별을 고했고 남편도 그 여자에 대한 감정을 호기심이었던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했고 그렇게 저희 부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지냈어요.

불현듯 그 여자와 함께있는 남편이 생각났지만 잊으려고 애를 썼고 실제로 정말 잊고 살았어요.
남편에 대한 원망도 거의 사그라들었고 둘째 딸도 낳으며 다시 정상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몇주전 첫째 어린이 집에 보내놓고 둘째와 문화센터를 갔는데 옆에 아기엄마가 낯이 많이 익은거에요. 어디서 봤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여자였습니다. 이여자가 여길 왜 어떻게 있나 놀랠 겨를도 없이 살갑게 다가와서 자기딸이랑 저희 아기가 너무 잘 어울려 논다며 자기 친구도 없고 이 지역 연고도 없다고 친하게 지내면 안돼냐고 언니언니 하면서 다가옵니다.

끝나고 차한잔 하자기에 같이 마주앉아 이야기 들어보니 3년전 이 지역으로 출장을 왔었고 지금 이여자 남편이 반해서 결혼전까지 내내 쫒아다녔다고 하네요. 그럼 저희 남편 동료겠죠.. 너무 자기를 사랑해주어 결혼해서 본인회사 그만두고 이리로 왔대요. 저런 이야기를 싱글싱글 웃으면서 하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 몇일 잠도 안오고 저 여자는 내가 누군지 모르는걸까 알고도 이러는걸까, 저 여자 남편에게 과거를 다 말해버릴까 그럼 우리 남편의 부정도 알려질텐데 우리 부부는? 남편 회사는? 이런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뭅니다.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189
반대수22
베플ㅎㅎ|2015.09.25 10:56
난 왜 남편이 두집살림 차린 거 같지?..시기도 일치하는데? 갑자기 만나던 남편이랑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난게 말이 됨? 3년 전에 남편이랑 만났담서..
베플ㅇㅇ|2015.09.25 12:55
지 남편한텐 벌벌 기면서 붙잡아놓고 상대 여자는 어떻게해야겠냐니ㅋㅋㅋ 게다가 여자가 유부남인거 알고만난건지 증거도 없는데. 웃기다 댓글들도 웃기고 ㅋ 제발들 남편 조져요
베플1234|2015.09.25 10:23
항상 불륜이야기만 나오면 여자를 못잡아 먹더라 .. 유부남인줄 알고 만난여자면 물론 정상은 아니지만 더 또라이는 남편같다 ...요즘 유부남들 총각이라고 속이고 만나는 사람도 많아서 아가씨들도 많이 당하고 있고 , 여자가 아무리 꼬셔도 와이프 생각한다면 넘어가는 남자가 비정상아닌가 ? 왜들 여자들은 바람난 남편보다 불륜녀를 더 못잡아먹어서 난리일까 ..그리고 바람핀 남자랑 사는거 아니라고 했다 .......한번만 하는건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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