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참 족같은회사네요^^(스크롤주의지만 읽어주셨음 해요..)
28 직장인
|2015.09.25 17:09
조회 942 |추천 0
안녕하세요.회사생활 채널은 처음 글을 남겨보네요.제 상황 푸념 겸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28살 직딩입니다.9시출근-6시퇴근이지만 회사가 소규모다보니 칼출근을 원하진않습니다.그래서 9시 20분정도 출근하고 야근도 거의없어요. 자유로운 편입니다.대신 점심시간이 좀 애매해요.. 대표가 밥에관해 개념이 많이없어서일단 12시부터 1시라고 했지만 챙겨쉬는 경우는 일주일에 절반되는거같네요..(밥도 대충때우기 일쑤ㅜㅜ 근데 다이어트 중이라서 괜찮아요..ㅎㅎ..............)월급은 지인버프라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잘 받는편인거같더라구요.이백은 안되지만, 백 후반대입니다. 월급은 나름 만족하구요. 곧 1년이라 상한되구요.휴가철 휴가비는 보통 20정도 챙겨받고, 상여는 따로없습니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엔선물로 주고....연차 이런것도 눈치안보고 써요. 제가 디자인전공이라 제친구들 신입월급 및 회사 복지보면 그저 한숨만 나와서그냥저냥 소규모회사치고는 이 부분은 군말없이 만족합니다.대표 성향이 일할때 바짝하고 쉴때 쉬어야지 고 생활은 될만큼의 돈은 챙겨줘야지 입니다.열정페이 이런거 욕하는 사람이예요..
직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 바닥이 좁고, 이 직종에 소규모, 집안 세형제가 모두 회사일에 관여하는 곳이많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ㅜㅜ
현재 회사가 저 들어올때 1년차 신생회사였습니다.전 대표 버프타고 회사를 들어온 케이스예요.제가 2010년부터 대표가 운영하던 다른 직종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구요.(집안사정으로 대학교를 늦게갔고 디자인전공, 졸업년도는 13년도입니다.)
대표 형제가 세남매인데, 첫째가 대표(여자), 둘째가 여동생, 셋째가 남동생입니다.아르바이트 당시에는 대표 남동생과 주로 일을 많이했습니다.(대표가 누나라는 이유로 당시 정말 일 안하고, 막판에는 회사를 잘안나오셔서 제가 대표가 시키는 일을 거의 다했어요.)
그렇게 일하던 중 대표가 원래 구상하던 사업이 있던터라 저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얼마있다가 원래 본인 회사를 접고 이 회사를 차렸습니다.그당시 전 졸업 후 학교연계로 모 잡지사쪽 인턴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고있었구요. 새 회사를 차리고, 대표는 일 안하는 남동생과 일하다가 안되겠는지남동생을 다른 회사로 취업하라고 자르고는 둘째여동생과 일을 하셨습니다.대표가 아르바이트 당시 저를 좋게봤는지 연락을 꾸준히 하더라구요.그래서 회사원이였던 저는 피피티나 그래픽관련된 일을 외주로 받아서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저는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휴식이나 해볼까 하는 찰나대표의 부탁으로 다시 여기서 일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표 여동생까지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지옥의 시작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이 집안 남매들이 저를 다 좋게생각했는지 정말 가족같이 대해주더라구요.정말 집안 사적인부분까지 이야기를 많이하고 본인들 힘들면 푸념도 하고 그랬어요.여기까진 뭐 그럴수도 있다고 쳐요. 사람 명수가 얼마안되니깐요.
이회사 현재 근무직원이 대표랑 여동생 저 현재는 셋입니다.심지어 여동생은 재택근무예요. 자기 아이와 대표 아이 뒷바라지일때문에요.(대표랑 여동생 둘다 유부녀에 교육열혈맘입니다)
신생회사다보니 대표는 사람들을 미팅하면서 일을 잡아와야하고, 여동생은 돈/비품관리를하고 그외 나머지일은 다 제가합니다. (서류작업, 디자인관련, 웹정보수집, 그외 정말 모든 잡일 등)
근데 문제는 공간이 작으니 사무실청소도 제가하고(청소기밀고 바닥닦기 및 책상치우기, 사무실 휴지통 모두비우기 등) 화장실휴지통비우는것도 자연스럽게 제가하게 끔 하더군요.예를 들면 화장실휴지통이 다 채워져있으면 저를 불러서 비워달라고 합니다.
원래 작은 회사들은 이런가요? 막내 직원이 이런부분까지 다하는건지요..?일은 저한테 시켜놓고 제가 바쁜상태고 본인들이 봤으면 치워줄법도 한데 말이죠.
그리고 대표는 정말 자기가 하기 귀찮은 부분은 정말 모든걸다 저를 불러서 해달라고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냈을때첨부파일을 엔드라이브에 올리고자하면 저를 불러요. 몰라서 부르는게 아닙니다.메일확인할 손가락은있고 엔드라이브에 올릴 손가락은 없는거같아요.대표가 출근하면 매번 제이름 부르기 바쁜사람이예요.
그리고 정말 제가 짜증났던부분은 자기 아들에 관련된 개인일을 가끔 저한테 시킵니다. 학원에 보내놨는데 거긴 저녁시간을 30분밖에 안주나보더군요. 저한테 퇴근할때 자기 아들학원에 간식을 넣어주고 가달라고 부탁조가 아닌명령조 느낌으로 말했습니다. 그땐 너무 짜증나서 제가 이 일은 못들어드린다고 단호하게거절은 했었는데, 가끔씩 업무보고있으면 간식배달하는곳에 전화해서 물어봐달라는부탁을 합니다. 하..
또한 휴일에 본인 컴퓨터에서 해결안되는거 있으면 문자하고 전화하고제가 친구들만나서 연락안되면 받을때까지 합니다. 대단하죠........ㅋ
그리고 저 세남매가 싸우거나 의견이 뭐가 안맞거나 하는날은세명이서 저에게 번갈아가며 전화를 하면서 푸념합니다.그러면서 꼭 말이 시작하는 어구는 얘기가 '너가 막내동생같아서..' 랍니다.고래싸움들에 새우등터집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자기 애키우는 극성맘들 얘기로 허구운날 전화를해서자기 고민을 들어주길 원합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제 생각을 듣고싶답니다.
아르바이트때부터 이 집안사람들 온갖 상황을 다 보고있다보니, 그 사람들도 제가 편한건지 진짜 가족같이 대해주는거같긴한데 전 이상황이 참 족같습니다.
몇일전 일이였는데, 회사가 쓰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회계부분을 담당하는 여동생이빡쳐서 저에게 전화가왔었습니다. 프로그램 오류의 상황설명을 해주고 프로그램업체에서 자기를 이해해주지않아서 빡침 이런 내용이였는데 적당히 추임새 넣어가면서네네 하다가 프로그램업체 흉보는 얘기를 하다가 끊었는데, 이때 대표가 옆에 있었습니다.전화끊고 불러서 가니 하는소리가 자기여동생한테 너무 사무적으로 말한다고 뭐라합니다.'걔는 그렇게 사무적으로 말하면 상처받는다. 제가 뭐 프로그램을 잘못만졌나요? 오류가생겨서 다시해야하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이런 대답을 했어야한다고 말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일을 얘기하는데 사무적이게 얘기하는게 당연한거고 잘못한게 없는데 왜그래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반문하였고 이때 대표와의 약간의 언쟁이있었구요. 대표가 이해해줬음좋겠다 라는 식으로 달래고끝났습니다.
애초부터 제 담당이 아닌일을 가뜩이나 여동생이 자택근무라는 이유로 반정도 맡아서 담당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죠..
저 프로그램은 저와 여동생 둘이서 쓰는 부분이긴하지만,제가 잘못한 부분이 없습니다. 업체측에서도 프로그램 기록로그를 봤을때일을 그렇게 처리한 사람은 여동생이라고 까지 찝어서 말을 해줬구요.여동생은 본인은 아니라고 프로그램이 버그가 생긴거다 하는데그렇게따지면 이 프로그램을 쓰는 모든 업체들이 오류가 나야하는데 우리회사만, 그것도전체가아니라 특정 몇몇건만 그렇다는건 좀 이상한거아닌가요?
프로그래밍을 어깨너머로 틈틈히 공부하고있는 제가 봐도 아닌데, 이 일로 여동생은 그 업체를 삼일간 뒤집어놓을정도로 난리를 쳤어요.결국 어제 여동생과 프로그램업체 상무급 사람이 왔다갔습니다.여동생은 이미 답정너인데(나는 잘못이없고 업체사람이 판글쓴이가 잘못했다하거나 업체측에서 저희잘못입니다 라는 답변을 원함) 상무급의 사람도 아니라하니한참을 열내다가 머리아프다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점점 정이 떨어져가는 찰나 몇일간의 저 일로 정말 정이란 정이 확떨어지더군요.안그래도 이직준비를 하고있었는데 더욱 맘을 굳혔구요.
추석끝나고 바로 회사가 이사를 가는데 돈이 아깝다며 이삿짐센터 직원을 한명도 안불렀습니다. 용달 차 한대만 부르고요.본인 남동생과 여동생남편 그리고 그의 친구 이렇게 와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대표랑 여동생 그리고 저는 잡일을 하겠죠?
지금 이곳에서 제가 1년을 있었는데 문제는 이게 두번째 이사입니다.이곳은 전대차로 있는데 주인과 문제가 생겨서 나가야한다더군요.이사온지 지금 6개월? 정도 입니다.
저번에 사무실 이사했던 때,그때도 이삿짐센터 안부르고 용달+남자 지인 셋오고 저까지 여자셋 총 6명있었습니다.그 다음날 집 이사하는날도 제가 안걸리던 몸살이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정작 본인은 이사하는때 심기가 뭐가 불편했는지 또 저한테 떠넘기더군요.그것도 짐을 발로 툭툭치면서 ~야 이것좀 옮겨서 정리해줘 하면서요.그런게 세번정도 됩니다. 그때 사실 대표를 좋게 생각하고있다가 사람이 달라보여서속으로 정말 쌍욕 다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이네요.
좋아서 디자인일을 시작했는데 아예 직종을 옮기려고 전 회사를 그만둔거였거든요.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승무원의 꿈이 생겨서 지금 준비 중입니다. 애초부터 들어올때 몇달만 가볍게 일하고 나가야지했는데어느새 일년이ㅠㅠㅠ
제가 참 족같은 회사생활을 하고있는게 맞는거죠?
내년 상반기부터 승무원 입사지원을 할생각입니다.제일 좋은건 합격 확정되서 나가는게 좋지만나이가 있어서.. 만약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다른회사로 이직하려구요....세 남매에게 시달리면서 다니는게 너무 힘드네요ㅜㅜ
그만둘때도 고민일거같아요. 대표는 자기가 회사를 잘 꾸릴테니 내가 여길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녔음 좋겠다며 허구운날 그러거든요. 막내동생급인데 결혼할때도 제대로 된거 해줄거라면서요.
이직을 생각하는게 맞는거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