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을 양가에 알리고, 심해진 입텃에 골골대는데, 시아버님께서 불쑥오셔서 자꾸 상차림을 요구하셨어요.
조금만 자극적인 냄새만 맡아도 힘들어서 하루만 외식하자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절대안된다고 하셔서 깁자기 서러워 그날 밤새 울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배가아파 병원에 갔더니 유산이래요...
유산 수술후 첫 명절에 시댁에 갔어요.
초기유산이었지만 첫 아이라 상처가 커서 좀 많이 우울해했지만, 명절엔 가야겠지 했거든요...
(유산후엔 시댁에서 단한번 연락조차 없었어요. 괜찮냐는말도. 수술 끝났냐는말도...)
명절에 가서 상보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는데 대뜸 그러시네요.
" 넌 애가 있다가도 없고 그러냐? "
그 한마디에 울음을 못참고 뛰쳐나왔네요...
유산이 제맘대로 된것도 아니고
위로도 힘든시기에 .........
요즘은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가 더하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이제 시댁안가기로 남편이랑 상의했어요
남편도 더이상 상처받고 아이잃는거 싫다고 그러자네요.
정말 안가도 되는걸까요? 시댁갈때마다
망언 들을때마다 정말 제가 이런취급받는거
친정에서 알까봐 죄송해요.....ㅜ
기본적인 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저인데도 시댁은 정말 힘드네요..
남편맘이 변치않기만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