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ㅠㅠㅠ
시험 전날이라 공부해야하는데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해서
글 올리게 됐어요...
저는 공부를 조금 하는..? 편이에요. 제가 그렇게 잘하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인서울 중상위 넣을 정도만큼 되는데 아빠는 친척들이랑 만나면 매일 제 자랑을 늘어놓으시고 우리 딸 서울대 아니면 취급도 안한다고ㅋㅋㅋㅋㅋ..그런 소리도 하고 그러세요. 엄마도 말은 안하지만 많이 기대하고 있으신 게 보이시고... 엄마 아빠가 이렇게 기대하시기도 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어서 그 학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공부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집이 그렇게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라는 거에요ㅠㅠ..그니까 막 정말 못살고 이런건 아니지만 자식 둘 학원 보내기엔 빠듯한 형편이에요. 전 원래 학원 안다니고 그냥 집에서 수학인강 프리패스 끊어서 그거만 수강하고 나머지는 저 혼자 하고 있는데 그게 좀 벅차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제가 다른 과목은 다 그냥 잘 하는 편인데 수학을 정말 못해요ㅠㅠㅠ모의고사는 수학 4등급뜨고 내신은 6등급이에요ㅠㅠㅠ정말 많이 못하는 편이에요.. 제가 혼자 수학을 집에서 해보려고 해도 제가 의지도 부족하고 그러다보니까..성적이 정말 안 나오더라구요.
제가 집안 사정 다 아는데 부모님한테 수학학원 보내달라고 말하기가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건 나한테 꼭 필요한거니까ㅠㅠ 그래서 오늘 저녁에 밥 먹을때 그냥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나 수학 성적도 너무 안나오고 그래서 기말고사 끝나고 부터는 수학학원을 좀 다녀보고 싶다고.
엄마가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집 형편에 둘 다 학원 보내주기는 많이 빠듯하니까, 3개월정도면 되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ㅠㅠㅠ거기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에요. 그냥 평소에 제가 하고싶고 받고싶은 이런 교육들 못받고 그러는게 약간 서러운..? 그런게 있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아 우리집 형편이 그렇게 안좋나 싶고 나는 왜 남들 다 다니는 학원 하나 다니기가 이렇게 힘든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눈물이 났어요.
엄마도 나한테 미안할 거 다 아는데 그래서 엄마 앞에서 티내면 안됐는데 그냥 눈물이 나서 밥먹다가 화장실 가서 눈물 닦고 왔거든요. 엄마가 울었냐면서.. 나는 너가 똑똑하고 그러니까 3개월정도면 충분할줄 알았다고 얼마나 다니고 싶냐고 말을 하는데 그냥 됐다고 괜찮다고 그러고 밥 다 먹고 일어났어요. 엄마는 약간 장난스럽게 얘기하면서 저 달래주려고 그러셨는데 엄마도 속으로는 진짜 속상하고 그러셨겠죠...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ㅠㅠㅠ하...ㅠㅠㅠㅜㅠㅠ 엄마한테도 상처준 것 같고 그런데 그래도 우리집에서 날 지원해줄 수 있는 게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정말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우울해요..다른 나보다 더 힘든 환경에 있는 친구들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잘 한다는 걸 생각하면서 그만 부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돼네요..
수학 혼자 공부해도 잘 할 수 있을까요ㅠㅠ정말..수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건가요ㅠㅠㅠ..
많이 속상하네요.. 조언 받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