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판 링크를 남편한테 살포시 날려줬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사람들이 욕을 하고 있다는 것에 화를 내더라구요..
근데 댓글들을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더니
앞으로 본인 알람듣고 일어나겠다고 하더라구요
댓글처럼 본인이 누가 깨워줘야 일어나고 그런다는게 우습다고 생각이 들었대요ㅎㅎ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그러대요~
아, 그리구 저희는 사내부부입니당!
그래서 저 혼자 출근하거나 그러면 주변에서 싸웠어? 하는 소리가 참 듣기 싫더라구요..
그런 것 때문에 아침에 기를쓰고 더 깨웠던것도 있어요ㅠ_ㅠ
뭐, 앞으로는 본인이 정말 노력한다고 하니까
한번 더 속아주려구요^^
어제는 미안했던지 빨래, 설거지 다 해놨더라구요 크크..
판님들 따끔한 충고가 남편에게 새로운 터닝포인트 되기를 기도하며..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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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분가 2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많은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남편은 아침잠이 많습니다.
본인 말로는 군대에서도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해 많이 혼났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아침에 꼭 아침을 먹고 출근해야 하는 타입이라
전 아침 7시 5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아침 준비를 합니다.
아침 준비를 하다가 7시 37분이 되면 남편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한번.. 두번.. 다섯번.. 일곱번
깨워놓고 파썰고, 일어났나 싶어 들여다보면 여전히 이불 속..
다시 깨워놓고 국 간맞추고 또 일어났나 싶어 들어다보면 또 이불 속..
매일매일 반복이 됩니다.
전 아침을 여유롭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깨우다보면 짜증이나 소리를 지르고있고
남편이 일어나고 난 후에도 화가나고 말도 짜증스럽게 나갑니다.
본인은 아침잠이 원체 많아서 노력해도 안된다고 하는데
밤 12시 까지 게임하다 침대에 누워서 1시까지 핸드폰 만지다가 자는게.. 노력인가요?
어제는 남편이 회사 사람들과 퇴근 후 운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운동을 하고 온 날에는 다음날 7시 30분에 일어나겠다고 본인이 약속을 했었구요.
근데 어차피 7시 30분에 일어나지 못할걸 알고있었기에 평소처럼 37분에 깨웠습니다.
웬걸..ㅎ 여전히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옆에서 잔소리 좀 했습니다.
오빠는 나랑 약속도 안지키네, 앞으로 운동금지야! 등등..
그랬더니 한소리 하대요ㅎ
앞으로 너랑 약속 안할거라고 못하겠다고..
전 이미 매번 반복되는 아침에 짜증나고 진저리가 나있는 상태인데
남편은 단지 아침에 제가 짜증을 내는게 싫었던가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그러더군요.
'아침부터 왜이렇게 짜증을내? 진짜 짜증나 죽겠다.
나 아침잠 많은거 모르고 같이 살았어?
아침하기 싫으면 아침하지마. 결혼하면 다 한다더니 다하기는...'
ㅋ..
ㅋㅋ..
매일 아침 내 기분을 망쳐놓는건 남편이었는데
저렇게 너무 당당하게 말하니 순간 제가 잘못한건가?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난 아침하기 싫었던게아니라
아침밥 준비하면서도 너님 수십번씩 깨워야 하는게 짜증이 났던건데말이죠.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아침에 저런말을 듣고나니 괜히 지금까지도 쉬이 마음이 가라앉지않네요.
제가 정말 잘못한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