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과제하랴 애인 뒷바라지하랴 시간에 치이다보니 벌써 자정이네요ㅠㅠ
이 글 다 쓰면 1시는 되겠다 피곤에 찌든 내 인생
한 이틀만인가 네이트판에 와서 동성 판을 보고있는데 제 애칭을 쓰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신기했어요 그 분 커플은 실제로 애칭을 안쓰신다던데 저흰 애칭을 본명보다 많이 쓰거든요
그리고 그 분이 쓴 글에 댓글로 제 얘기 해주셨던 분.. 제 사랑을 드립니다 뿅뿅
요즘 둘 다 시험기간에 과제 제출에 바빠 잘 안만났었는데 오늘은 만났어요, 아니 만나고 있어요
연이가 만취한 상태로^^ 진짜 욕이 목구멍을 가득 메워 입 밖으로 나오는 중이에요
정확히 10시 46분부터 계속 전화질하면서 주정부리길래 짜증나서 전화 안받았는데
모르는 번호로 또 전화가 계속 오는거에요 그래서 연인줄 알고
" 작작 전화해라 나 지금 과제하느라 바쁘다 내 졸업 못하면 책임질래?!!!??! " 라고
소리 지르면서 받았는데 웬걸 친구분이 놀래면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친구분이 " 아.. 지금 연이가 헛소리하길래 술이 많이 취한 것 같아 전화했어요 " 라 그러는데
뭔가 찝찝하잖아요 원래 부모님이나 애인한테 전화하는게 정상인데 내가 애인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황에
그래서 무슨 헛소리를 하냐니까
처음에 술 조금 취했을때 봄이가 너무 보고십따하앟ㅇ호암;~~~~~ 하고 소리 지르길래 '그냥 친한친구구나' 라고 생각은 했대요
근데 얘기 마시면 마실수록 울먹이면서 나랑 결혼할거라고 소리를 지르고, 내가 지한테 소홀해져서 서운하면서 너무 징징거려서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했대요
이 새끼가 걸리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봐요
들키기 싫어서 밖에선 팔짱도 안끼는 년이 술 쳐먹고 온 동네방네 지랄하고 다니고;
그래서 바로 거기로 간다하고 택시타고 바로 갔죠
근데 문앞에 웬 미친년이 바닥에 앉아서 화장을 하는거에요
제발... 연이만 아니길 제발.. 플리즈... 아..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했지만 안좋은 예감은 항상 맞듯이 연이^^
그래서 정색하면서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고 일으켜세웠더니
" 봄이한테 잘보여야해!! 화장할꺼얌!! " 하고 내 팔을 탁 치고 다시 주저앉아서 립스틱을 막 바르는데
진짜 아구창 치고 싶었,, 친구분이 뒤에서 나오더니 얘 술 많이 됐다고 집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하시는데
' 나한테 아무 것도 안 물어봤음 좋겠다 특히 우리사이 친구사이로 알길 ' 하고 주문을 외우는데
역시나 친구분이 물어봤어요 " 실례지만 무슨 사이냐고 "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주저하고있었는데
망할년이 엄청 큰 목소리로 내 여자친구1!!!!!!!!!!!! 하고 소리치면서 일어나는거에요
당황해서 연이 입 막고 업은 뒤 일단 죄송하다고 나중에 연락 드린다 하고 택시 정류장으로 뛰어갔어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침대에 던져놨는데
연이 폰에 그 친구 분과 어머님의 문자와 부재중으로 도배됐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그 친구분한텐 문자로 연이랑 전 특별한 친구사이라고 답장을 했고
어머님껜 전화로 연이가 술에 취해 바닥에 널브러져있는걸 데려왔는데 몸을 제대로 못 가눠서 우리 집에서 재우고 내일 보낼테니 걱정말라고 말씀 드렸어요
연이 어머님은 원래 유쾌하신 분인데 전화를 받고 화나셨는지
당장 내다버리라고 계집애가 무슨 조심성이 없다면서 그냥 제가 데리고 살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전 술을 잘 먹고 연이는 술을 잘 못 먹어서 둘이 먹다가도 연이가 먼저 뻗으면
저희 집에 와서 제가 항상 전화를 드렸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대답하신거 같은데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어요
어머님의 통화를 끊고 글을 써서 기분 좋은 글만 쓰려고 했는데
현재 연이가 제 기분을 다 망치고 있어요
분명 글 처음 쓸때는 쳐 자고 있었는데 잠에서 깼는지 저한테 앵기기 시작하네요
쟤를 어떻게 처리하고 다시 글 쓸게요 망할 내 인생 기다려줘요..
추가) 다시 쓴다던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해요ㅋㅋㅋㅋㅋ
사실 어제 저 글 쓰다가 옆에서 잠 안온다고 앵기는 연이를 억지로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이불까지 꼭 덮어줬는데
잘때까지 토닥토닥해달라고 징징거려서 화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토닥해주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예뻐보이는거에요 (아직도 콩깍지ㅠㅠ)
그래서 거의 잠드는거 같길래 깰까봐 조심하면서 이마에 뽀뽀 했는데 눈을 번쩍 뜨더니 제 입에 뽀뽀하는거에요
그런데 그때가 밤이고 얘는 술도 먹었으니.. 뭐 분위기 타버려서 뜨거운 밤을ㅎㅎㅎ 보냈네요..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해요 그리고 폰이여서 많이 글 쓰지도 못 하겠네요
그럼 내일 당장 쓰러 올게요!
기다려준 센스쟁이들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