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원, 그렇게 잘못됐나요
풀
|2015.10.31 22:07
조회 199,874 |추천 609
일단 기본적으로 말하고 싶은게
저는 독신주의자입니다
그 말은 곧 축의금을 내면 페이백 될 일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친구들 결혼식 갈 땐 정말 밥값만 내고오자 주의입니다
제 대학 동창들은 이 사실을 다들 충분히 알고 있고
여태 문제가 됐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서 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대학 동창이 결혼을 한다고해서
어디서 하는지 듣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밥값이 인당 36000이길래
가서 먹고 5만원 축의금 하고 왔어요
그랬더니 서운하다고 서운하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뒷담화하고 난리가 났다네요
나이 28먹고 동기 결혼식인데
나 XX대 미대 나온거 시부모님도 다 아시는데
(등록금이 아주 비싼 사립대로 유명합니다. 예대라인은 특히 그렇습니다.)
낯부끄럽고 없어보이게 5만원이 말이나 되냐고 했답니다
지가 아무리 독신주의자라도
대학교때 친했던 동기가 결혼하는데 5만원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액수냐고
창피해서 시댁앞에서 얼굴을 못들겠다고
진짜 너무 서운하다고
돈도 잘 벌고 독신이라 돈 쓸 데도 없을텐데 어쩜 그렇게 매정하냐고
그렇게 꼭 계산적으로 사는게 어딨냐고
밥값밖에 안한다고 말은 했지만 진짜 안할줄은 몰랐다 이건 진짜 개념이 없는거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듣기로는
제가 이래서 결혼식 가는걸 싫어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페이백 될 일 없는 돈이에요 축의금이란게
즉 밑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건데
인당 10만원? 동기 10명만 시집가도 100만원이네요
친한 동기가 80명정도니 800
8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고등학교 동창에 회사 사람들 결혼식까지 생각하면
내가 미쳤다고 저길 다 ㅊ가고 앉아있습니까
말마따나 나름 친한 친구라
진짜 너무너무 가기싫지만 오라고 개 지X을해서
나는 독신이고 페이백안되는돈을 그렇게 쓸 수는 없다 밥값만 딱 할거다 미리 말을 했고
가서 축하해주고 왔더니
아니 내가 등신이라 5만원이면 밖에서 훨씬 좋은 뷔페 갈 수 있는거 몰라서 간 것도 아니고
그래도 축하해주려 좋은마음으로 다녀왔더니
ㅋㅋㅋㅋㅋㅋㅋ뒤통수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들이 꼬박꼬박 저한테 일러주고 있은 건 모르나봅니다
결혼 안 한 동기가 '왜 OO이(저) 말이 다 맞네. 밥값보다 적게낸것도 아닌데 축하잘받은셈 치지~'라고 했더니
넌 결혼을 안해봐서 모른다며
시집간 친구한테 다시 연락해서 리바이벌ㅋㅋㅋㅋㅋ
튼 각설하고
대학 동기
나름 친했지만 베프는 아니고
들러리 해달랬지만 일 바빠서 거절했고
5만원 축의금 어떻게 생각하세요
- 베플헐|2015.10.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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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베프들 결혼식만 가세요 독신주의자가 뭘 일일히 다 챙기면서 욕먹고 다니세요 그돈아껴서 베플들한테 좀 더 챙겨주는게 훨씬 낫겠다
- 베플ㅇㅇ|2015.10.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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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축의금을 어찌 알아요?친정부모도 아니고.그냥 ㅁㅊ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