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어머니가 안계세요..
대신 잔소리대마왕 아버님만 계심.
이번에 남편이 해외출장 갔는데
아마 낼 귀국이라고 남편이 전화했던 모양
근데 못받으시고
전화요금이 무서워 내게 하심
전화해서는 계속
해외출장가면 몸 다 상한다
개고생만한다
왜 출장을 그리 오래가냐
힘들어 어쩐다냐
이런말들 무한반복
계속 그러게요 하며 대꾸하다
화딱질이 나서
회사서 가느라는데 어떡해요.
가라면 가야죠 하고 대꾸를!!ㅋ
순간 놀라셨는지 말이 없으시다
다시한번 반복....끄응...
하고 끊으셨음
아오!!
누군 회사 안다니고 안힘든가!!
명절 생일 어버이날 뭔날 뭔날....
만 되면 시누네 식구들 아버님 다 울집와서
나혼자 장 다보고 음식 혼자 다하고
혼자 다 치우고
지들끼리 하하 호호 할때 난 식모짓만 하고
아가씨한테 설거지 도와달래니
당신 딸 힘들다고 내비두라심..
헐..
고생해 음식 해바쳐도
남편 외에 그누구하나 맛있다
수고했다 한마디 없음
아버님은 대놓고 타박함
삼계탕 해드리니 고기가 질겨 턱이 나갈뻔했다
ㅎㅎㅎㅎ
만두가 크다
앞접시 달래서 드리면 접시가 너무 크다
이건 오목하다
매운탕이 싱겁다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
웃음만 나옵니다...
이젠 저도 반항좀 하며 살려구요
맨날 집에서 간단히 먹자 그러시는데
정말 간단히 먹어볼까요?
ㅋㅋㅋㅋㅋ
밥과 김치와 김만 놓고 저 밥먹어요 아버님
퇴근하고 밥하기 귀찮아서
제가 해드리는 음식보다
아가씨가 사주는 돼지갈비 더 좋아라 하시는데
돼지갈비가 제가 해드린 소갈비찜보다 맛나다라
ㅎㅎㅎ
앞으로 이제 저도 음식 안하고
명절에 돼지갈비 마니 사드릴게요
ㅎㅎㅎ
그리고 저도 회사 댕겨요 아버님
저도 힘들어요
저도 감정있는 사람이에요
아버님네 식구들 식모 아니거든요
ㅎㅎㅎㅎ
내년 설에 좋아하시는 돼지갈비 사드릴게요
그걸 제가 미처 몰랏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