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못들고 핸드폰으로 답답한 마음을 적어봅니다.
결혼 2년차입니다.
나밖에 없다는 남편믿고 결혼했는데 역시 결혼은 현실이라는걸 새삼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하든 난 행복하게 살거야 라고 항상 생각하고 그렇게 느꼈는데 저에게도 이런고민이 생길지 생각도 못했지요..
저보다 오래 살아오신 결혼 선배님들의 얘기와 조언을 듣고싶어서 망설이다 글 남깁니다.
남편은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고 온라인에서도 그렇고..
여기저기 클럽이나 동호회를 가입하다보면 사람들과 자연스레 친해지기 마련인데..
문제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과도 개인적으로 연락할만큼 친하게 지낸다는겁니다. 사생활침해이니 휴대폰은 가급적 보지말아야지 하는데.. 연애때도 펜팔앱에 가입해서 어떤 여자분과 개인적으로 카톡을 주고받기도 했고(만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거기까지 생각하면 안될것같아서 자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안한다고 다짐하고나서 결혼후에 또 연락을 주고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자꾸 휴대폰을 몰래 보게됩니다ㅠ
최근에는 단체 카톡방을 자주 이용하는듯한데 친목을 다질수는 있지만 예쁜여자에게 누구빠 라든가 누굴위해서만 요리해주겠다 라든가(평소에 요리 전혀 안합니다. 제가만든 요리들 사진찍어놓더니 자기가 한 요리라고 공유하더라구요.. 심지어 그분의 사진도 갤러리에 저장되어있습니다ㅠ 설래서 오늘 잠은 다잤다고 하면서..) 다른여자에게 몸매가 딱 자기스타일이라고하고 업어준다.. 한이불덥는다..이런식의 농담을 주고받고있더라구요..
물론 실제로도 동호회에서 직접 만나기도 하는듯합니다.
저도 같이 다닌적이 있지만 그여성분들은 본적도 없고 저에게 얘기한적도 없습니다.
얼마전에 운동한다고 나갔다왔는데 남자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몸매가 딱이라는 여자분도 나왔던듯 해요.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살아야하는게 부부라고생각했는데 어디까지 믿어줘야하는지 어디까지 참인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친하니까 그냥 의미없이 하는말들? 그냥 농담? 이라고하기엔 제가 남편의 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ㅠ 평소엔 남들보기엔 한없이 좋은 남편인데 제가 못보는 곳에선 어떤 모습인지 알기가 무섭네요..
인생선배님들.. 성별관계없이 조언 듣고싶습니다.
실제로 바람을 핀건 아니니 그냥 참고 있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