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년째연애중인 예신입니다.
오랜 연애 끝에 올해 초 결혼 날짜를 잡고 웨딩홀 예약도 끝내고 느긋하게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새 결혼식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2주전쯤? 저희 친언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촌언니도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
전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니까 결혼을 한다니 당연히 축하해야겠다고 잘됐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저희 친언니가 엄청 화가나있는거에요..... 물론 저희 언니는 결혼을 했고 그 사촌언니는 저희 친언니와 동갑입니다. (부러워서 화가난게 아닙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듣고 깜짝놀라지 말라면서
"결혼 날짜가 너 결혼하는날 바로 전날이야.."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일요일 예식인데 토요일에 날을 잡았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일??? 축하는 개뿔ㅋㅋㅋㅋ 여기서 1차 빡침!!!!!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재차 되물어봤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더더더더더 가관이더라구요....
"웨딩홀도 너랑 같은 웨딩홀이야.....^^"
응???? 뭐지???? 2차 빡침!!!!! 내 결혼 하루 전날 나랑 같은 웨딩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음밖에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결혼 날짜, 장소, 시간을 몰랐던것도 아닌데 굳이 저렇게 하루전날, 같은 웨딩홀에서 결혼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황당하네요...
이것도 본인이 직접 알린것도 아니고 외숙모께서 저희 엄마께 말하셨답니다. 급하게 날짜를 잡다보니 그날짜로 잡게 되었고, 웨딩홀도 급하게 알아보다보니 그웨딩홀만 예약이 남아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겁니다. 3차 빡침!!!!! 깊은 빡침이 계속 올라옴.ㅠㅠ 부들부들!!!!!
제가 예약해놓은 웨딩홀.. 요즘 저희 지역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웨딩홀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올해초에 예약을 완료해 놓았을 정도인... 그런 웨딩홀인데... 이곳만 예약이 남아있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야 막걸리야???
그래서 급하게 식을 올려야 할 이유가 있느냐? 혹시 아기가 선물로 찾아와서 급하게 하는거냐? 라고 물었는데 아니랍니다. 절대 아니랍니다. 단순히 남자쪽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빨리 결혼을 시켰으면 해서 급하게 하는 결혼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그 날짜에 꼭 해야만하는 이유도 없는데 제 결혼예정일 앞날인걸 뻔히 알고도 날짜를 그렇게 잡은 이유가 뭘까요?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제 결혼예정일 뒤로 날짜를 잡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것도같은 웨딩홀이면 더더욱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물며 웨딩포토 또한 같은 스튜디오더라구요.ㅠㅠ
불과 2주전에 제 대학 친구도 우연히 같은 웨딩홀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이건 서로 몰랐었기 때문에 물론 축하는 했지만 솔직히 그것도 조금 신경쓰였는데 바로 전날 또 이런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속상합니다ㅠㅠ
제 결혼식에 와주실 가족분들.. 대학 친구들.. 이미 한번씩은 똑같은 결혼식을 보시고 똑같은 식사를 하시겠죠.. 제 결혼식에 대한 기대치도 떨어지고 흥미도 없어질까봐 걱정이에요ㅠㅠ
정작 당사자인 이 언니.. 제게 연락 한통 없습니다. 날짜를 그렇게 밖에 못잡았으면 최소한 웨딩홀이라도 다른곳으로 예약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에게 어쩔수 없었다고 자초지종이라도 설명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너무도 당연하게 SNS에 결혼소식을 알리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모바일 청첩장도 똑.같.음. 허허....
남도 아닌 가족인데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제 주위 사람들 모두 사촌언니의 행동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해주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촌 언니에게 이 글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사촌언니가 잘못된건지.. 알려주세요 제발..ㅠㅠ